동부 LA 폐허의 텅빈 창고 안. 대규모 보석 강도를 위해 서로를 전혀 모르는 6명의 프로갱들이 한곳에 모인다. 이들을 한 곳에 불러 모은 장본인은 프로 도둑인 죠 캐봇과 그의 아들 나이스 가이 에디. 다이아몬드 도매상을 강탈하는 보석강도의 전 과정을 지휘하는 이 두 사람은 6명의 갱들에게 각각의 가명을 지정하고, 서로의 신분을 노출시킬 어떠한 정보 교환도 하지 말 것을 지시한다. 거사에 성공한 갱들은 그들 앞으로 돌아올 거액을 꿈구며 환호성을 지른다. 그러나 환호성도 잠시, 그들의 강도짓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문밖에 대기하고 있던 경찰을 발견한 그들은 경악하는데...

포르노 서점이자 LA 게이들의 구심점, 서커스 오브 북스. 수십 년간 그곳을 운영한 이들은 평범하고 선량한 유대인 부부다. 그들의 딸이 부모의 사업과 삶을 기록했다.

핵전쟁이 벌어진 위기 상황, 영국 소년들을 안전한 장소로 후송하던 비행기가 적군의 요격을 받아 격추되고, 소년들은 비상 탈출, 무인도에 불시착한다. 이 꼬마 집단은 랠프를 지도자로 선출하고 그의 지휘에 따라 다양한 구조방법을 모색한다. 한편 바닷가에 오두막을 세우자고 제의하는 랠프와 사냥을 강조하는 잭은 사사건건 대립한다. 소라를 쥔 사람이 발언권을 갖도록 하는 규칙을 무시하던 잭은 결국 랠프와 결별하게 된다. 한편 죽은 낙하산병을 잘못 본 꼬마들이 짐승을 보았다고 하자 랠프는 수색대를 조직한다. 잭의 사냥패들은 자기들을 자축하기 위해 춤을 추고 주문을 외운다. 이때 짐승의 정체가 시체임을 알려주기 위해 나타난 사이먼을 죽이고 만다. 잭의 사냥패는 진지를 구축하고 핏기의 안경을 훔친다. 안경이 없어 불을 피울 수 없게 된 랠프 일행은 잭을 찾아가 안경을 돌려 달라고 호소한다. 그 사이 잭과 한패인 로저는 피기에게 바위를 굴려 떨어뜨리고 도망친다. 그러나 이제 흉악해진 사냥패들로 인하여 랠프는 위험한 고비를 맞는다. 몇 번의 위기를 넘기고 바닷가로 나온 소년들은 연기를 보고 섬에 들어 온 영국 해군장교의 구조를 받게 된다.

주인공 ‘쿄코’(토미테 아미)는 소설 속 등장인물을 그림으로 옮기고, 그림 속 모델이 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시 소설로 옮기는 독특한 작업 방식으로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 성공한 예술가. 그녀는 남성 위주의 시선을 철저히 거부하며 여성의 진정한 자유에 대해 고민하는 반면, 자신을 동경하는 매니저 ‘노리코’(츠츠이 마리코)에게는 잔혹한 행위를 서슴없이 요구하며 여왕으로 군림한다. 한편, ‘쿄코’는 자신이 여고생 신분으로 포르노 영화에 출연하는 환상에 시달리게 되고, 환상과 현실, 그리고 과거의 트라우마가 뒤섞인 세계는 점차 그녀를 옭아매기 시작하는데…

스위스인인 카롤라는 남자친구와 함께 케냐에서 휴가를 보내고 떠나오기 전 날 리말리안이라는 마사이족 청년과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난생 처음 겪는 감정에 따라 카롤라는 케냐에 남고 남자친구는 혼자 고국으로 돌아간다. 카롤라는 리말리안을 찾아 오지로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백인 여자인 엘리자베스의 도움을 받아 마사이족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리말리안과의 재회를 기다린다. 어느 날 원하던 리말리안이 그녀를 찾아오고 함께 리말리안의 마을로 들어간다. 카롤라는 마사이 마을에서의 생활에 적응해 나가고 리말리안과의 사랑도 더욱 깊어가는 가운데 고향인 스위스로 돌아가 주변을 정리하고 결혼을 결심하고 다시 돌아온다. 둘은 사랑으로 결합하지만 이를 보는 마을에 사는 백인 신부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게다가 모든 것이 낯선 카롤라에게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이해할 수 없어서 답답하기만 한데...

세상은 인간들이 사는 인간계와 악마들이 지배하는 악마계, 반인반수들이 사는 수인계의 삼계로 오랜 세월동안 그 균형을 유지해 왔다. 수인계의 최강자 아마노 자쿠는 삼계에 걸쳐 전해오는, 3천년에 한번 나타나 삼계를 하나로 통합하여 새로운 세상을 창조한다는 초신의 전설을 쫓아 여동생 메구미와 함께 인간계로 내려오게 된다. 사립맹신학원이라는 학교에서 초신의 기운을 느낀 아마노는 인간으로 변장하여 학교에 입학, 초신의 존재를 찾기 시작한다. 한편, 학원의 소심남 나구모 타츠오는 리듬체조부 소속이자 학원의 아이돌이기도 한 이토 아케미를 좋아하지만 소심한 성격때문에 자신있게 다가서지 못한다. 양호실에 간 아케미가 초신의 존재를 찾아 인간계로 넘어와 교사로 위장해 있던 악마에게 붙잡혀 범해질 위기에 처하고, 마침 학원을 탐색 중이던 아마노가 이를 발견, 일격에 악마를 처리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마침 그 장소에는 아케미를 쫓아온 나구모도 있었고, 아마노의 모습을 보기 전에 기절한 아케미는 나구모를 생명의 은인으로 여기고 그와 가까워지게 되는데...

허슬러 화이트는 브루스 라 브루스와 릭 카스트로가 1996년 제작한 영화로, 캘리포니아 웨스트 헐리우드 산타모니카 주변에서 사는 게이 남창과 그 고객들에 대한 신랄한 풍자 블랙 코미디이다. 영화 선셋 대로를 연상시키는 은막의 옛 영화 배경지를 바탕으로 현대 남성의 매춘과 포르노 산업으로의 자조적 풍자로 이야기가 전환된다. 라 브루스의 작품이 성적으로 신랄하게 노골적인 것처럼 허슬러 화이트도 많은 부분의 장면들이 노출과 편집 과정이 필요한 영상들로 포함되어 있다. 공동 감독인 릭 카스트로는 진짜 '허슬러'인 토니 워드를 비롯해 많은 아마추어 지망생들을 배우로 기용했다. 영화 촬영 장소와 영화에 나오는 집들은 출연자들의 실제 집을 촬영지로 사용했다.

뉴욕의 한 아파트 앞. 공연을 끝내고 돌아올 애인을 기다리는 칼라와 루. 두 여자는 대화 도중, 자신들이 기다리는 애인이 같다는 사실을 알고 놀란다. 둘은 애인 브레이크의 아파트 창문을 깨고 들어가 얘기를 나누며 상처받게 된다. 그녀들은 숨어서 브레이크 집으로 들어와 전화를 통해 칼라와 루 모두에게 감미롭고 황홀한 메시지를 남기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이에 그녀들은 브레이크 앞에 나타나게 되고 브레이크는 당황스러워한다. 칼라와 루는 브레이크를 계속 다구치지만 그는 진심으로 두 여자에게서 동시에 사랑의 감정을 느꼈었다며 특유의 이기적인 언변과 연기로 스스로를 정당화해 나가기 시작한다. 높아지는 언성 속에서 브레이크는 서랍에서 무언가를 꺼내들고 욕실로 달려간다. 곧 이어 들려오는 총소리. 칼라와 루는 달려가고 머리 주위가 피로 뒤범벅이 되어 있는 브레이크를 발견한다. 이에 칼라와 루는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는데...

아름다운 외모와, 정열적인 남편을 둔 20대의 부인 다이아나, 어느날 시낭송회 파티에 참석한다. 그곳에서 베니스에서 왔다는 원시적인 매력을 지닌 남자 알퐁스를 만나는데. 숙모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베니스로 가는 다이아나. 그녀는 뜻하지 않게 숙모의 아파트를 유산으로 물려받게 되고, 베니스에 오면 들리라던 알퐁스의 말이 생각나 그에게 전화를 건다. 골동품상인 알퐁스는 엉덩이에 대한 독특한 철학을 갖고 있는 인물로, 다이아나의 엉덩이를 보자마자 그녀에게 이끌린다. 파격적인 정사를 나누고 집으로 돌아온 다이아나. 그녀는 남편과의 잠자리 분위기를 고조시키려고 늘 해온 이야기를 꺼낸다. 그것은 그녀가 다른 남자와 비정상적인 정사를 벌인 과정을 상세하게 이야기하며, 남편을 흥분 시키는 것.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다. 다이아나는 베니스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을 남편에게 이야기하고, 목에 난 상처를 우연히 본 남편은 사실을 눈치채고 다이아나를 다그친다. 질투로 화를 다스리지 못하는 남편은 다이아나와 별거를 선언하기에 이르고,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에 대한 원망으로 슬픔에 잠긴 다이아나는, 어느날 밤 광란의 댄스파티에 가서 이상한 술을 마시게 되는데.

에피소드 1 내 친구와 자게 해달라고 애원하는 여자친구 상민의 여자 친구, 은정은 누드모델로서 낯선 남자와 모텔에서 나체로 사진을 찍는다. 자유분방한 은정을 못 믿어하는 상민은 친한 친구인 재훈과 함께 셋이서 술을 마시다가 상민의 집으로 온다. 은정이 재훈에게 은근히 추파를 던지는 것을 눈치 챈 상민은 은정과 섹스 도중에 재훈과 하고 싶은지 물어보게 되고, 은정이 적극적으로 이에 응하자, 홧김에 재훈을 은정이 자는 방에 들어가게 하는데.. 에피소드 2 일본 여자와의 섹스가 한국 남자에게 주는 의미 일본여자, 요시미와 동거하는 상민은 미국인 룸메이트에게 요시미의 친구 미치코를 소개한다. 일본 여자와 섹스하는 것은 애국적인 행위라는 친구들의 농담을 듣게 된 상민은 미치코가 술에 취하면 다음 날 아무 것도 기억 못한다는 사실을 듣고, 술에 취한 미치코와 섹스를 하게 되는데...

이혼 후 절제된 생활을 하고 있는 작가이자 대학교수인 남자 어느 날 누군가로부터 '지켜보고 있다'라는 쪽지를 받게 되고 상대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머지않아 그 정체가 자신의 제자, 동양인 '리'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존재를 알게 된 두 사람은 짧은 순간 서로 깊이 탐닉한다. 그러나 뜨거웠던 순간도 잠시! '리'의 모호한 태도 속에 교수는 혼란에 빠지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