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상테 형무소에서도 특히 경계가 삼엄한 감방 안에는 ‘신부’라는 별명을 가진 보슬랭, 세 차례 탈옥 경력이 있는 롤랑, 눈초리가 날카로운 마뉴, 그리고 여자를 좋아하는 조가 있다. 지하에 구멍을 파고 탈옥한다는 계획을 모의하던 네 사람은 형무소 풋내기 가스파를 계획에 가담시킨다.
이제 인생의 황혼기를 맞은 미망인은 변변치 못한 아들 내외와 휴스턴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 가족은, 어머니가 소녀 시절의 꿈이 묻어있는 바운테풀을 한번 방문해보는 것이 최대의 소원일 정도로 평범한 소시민이다. 그러나 이런 꿈을 실행하기에는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다. 그뒤 근 10여 년 동안 푼푼히 모은 돈으로 미망인은 바운티풀을 향한 여정에 오른다. 그녀는 여행 중에 만난 또다른 중년 부인들과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여행의 참맛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그토록 원하던 바운티풀에 도착했을 때 자신이 지금까지 몸담았던 울타리의 고마움을 느꼈고, 새로운 환경에 대한 설레임, 그리고 기차 여행을 통해 접해본 다른 사람들의 삶의 편린들이 생의 의욕을 한층 북돋아 주는 듯한 감회를 받는다.
전 세계에 퍼진 치명적인 바이러스인 시미안 플루로 인해 유인원들은 나날이 진화하는 반면, 살아남은 인간들은 점차 지능을 잃고 퇴화해 간다. 멸종 위기에 처한 인간들은 유인원의 리더 시저를 찾아 없애려 하지만, 숲에 머물고 있다는 시저는 몇 년째 은신한 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어느 날 인간 군대의 리더 대령(우디 해럴슨)이 시저의 거처를 급습해 그의 가족을 죽이는 사건이 일어난다. 분노한 시저는 오랫동안 함께해 온 동료 모리스(카린 코노발), 로켓(테리 노터리) 등과 함께 복수의 여정을 떠난다.
평범한 일상의 즐거움을 즐기는 한 가정의 아내가 살인범으로 체포된다. 확실한 증거와 목격자로 인해 20년형을 선고 받는다. 그녀가 무죄라고 믿는 것은 남편과 그녀 자신뿐. 어느 새 성장한 아이는 엄마를 거부한다. 엄마를 잃은 아이와 삶을 잃은 아내, 그리고 모든 것을 잃는 남자. 남자는 자신의 모든 것을 찾기 위한 탈옥계획을 감행한다. 그를 돕는 상황은 아무것도 없고, 모든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지만 어려움 속에 조금씩 완성되어 간다. 평범한 국어교사가 평범하지 않은 탈옥범이 되어가는 과정. 평범한 남자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정신과 의사로서 경찰내의 자살 사건 또는 위험한 상황에 처한 피해자나 피의자를 도와주는 일을 하는 알렉스 크로스(Alex Cross: 모간 프리만 분). 그에겐 나오미(Naomi Cross: 지나 라베라 분)라는 조카가 있는데, 어느날 조카가 실종됐다는 비보를 듣고 캘리포니아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알렉스는 자신의 조카만이 실종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여자들이 실종됐다는 것을 알아낸다. 납치된 여자들 모두가 재능이 뛰어나고 미모를 겸비한 여자들이라는 공통점을 간파한 알렉스는 범인이 대단히 지능이 높은 고단수의 인간수집가라는 것을 밝혀낸다. 그즈음 한 여의사(Kate McTiernan: 애쉴리 쥬드 분)가 카사노바라는 범인에 의해 납치, 감금되었으나 갖은 노력 끝에 탈출하였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얼마 후 납치 후유증에서 벗어난 그녀는 여자들이 다른 방에 같혀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알렉스와 함께 그들을 찾아 나선다. 한편, 수사팀은 범인 검거에 박차를 가하지만 엉뚱한 범인을 잡았을 뿐 진짜 범인은 놓치고 만다. 어느날, 여의사가 알렉스를 저녁에 초청하여 기다리고 있던 중 수사관 중의 하나인 닉 러스킨(Nick Ruskin: 캐리 엘위스 분)이 그녀를 방문한다. 그 수사관이 진범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그녀는 그를 맞아들이는데...
두 명의 10대가 탈출을 시도한다. 청춘들의 광기와 순수, 일탈된 행동과 쫓기는 과정, 부모의 억압과 그들을 가로막는 사람들. 탐미적 영상과 숨가쁜 탈출의 순간들이 화면의 열기를 가득 메운다. (2015년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세계 제 2차 세계대전기, 모든 것이 국가라는 이름으로 재편되던 시기이다.이 시기 젊은 스코틀랜드 여성 샬롯은 독일 괴뢰 비시정부에 대항하는 게릴라들을 지원하는 특수 임무를 띠고 프랑스 남부 전선에 투입된다. 샬롯은 공식적으로는 레지스탕스들과 함께 독일군에 맞서고 있지만, 사적으로는 조종사로서 전선에 투입되었다가 실종된 연인 피터를 찾고 있다.샬롯은 도미니크 질베르라는 가명을 쓰며, 거짓과 속임수가 일상적인 일이 된 세상에서 살아간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전쟁의 시대, 진실과 거짓은 불분명하기 이를데 없지만 샬롯은 자신만의 길을 찾아 걸어간다.
2차 대전당시 독일 포로 수용소의 포로들이 탈출하고 레지스탕스와 같이 독일군의 최신 미사일을 파기하는 전쟁영화.
태평양 한복판의 절경의 화산도 갈라래우에서 물려받은 유산으로 유지급에 해당하는 스팽글러(제임스 프란시스 분)는, 섬의 개발을 목적으로 세계적인 호텔왕 셸비(윌리암 홀든 분)의 양녀와 정략 결혼을 한다. 이어서 갈라래우, 길모어 호텔을 세우고, 동업자 행크(폴 뉴먼 분)와 함께 석유 채굴을 하게 된다. 유전에서는 드디어 원유가 치솟아 호텔 개업식을 앞둔 갈라래우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 그러나 행크는 화산 폭발 위험 때문에 유전을 포기할 것을 설득하지만 스팽글러는 막무가내였다. 와중에 옛 애인 케이(재클린 비셋 분)와 바닷가에서 즐거운 한 때를 갖는 행크. 드디어 화산은 거대한 폭발을 시작하고, 일대는 아수라장이 된다. 헬기에 의해 대피하여 탈출에 성공한 사람들은, 스팽글러의 말에 넘어가, 무너지는 호텔과 운명을 함께하는 이들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