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여 년간 한결같이 남들이 한 번도 가지 않은 미답봉만 골라서 도전한 진정한 알피니스트이자 동시대 최고의 산악인이었던 영국의 크리스 보닝턴 경의 삶과 등반에 대한 이야기. 영국인 최초로 알프스의 아이거 북벽을 오른 그는 히말라야로 진출한다. 파키스탄 히말라야의 바인타브락, 일명 오거봉 등반은 고산 등반가로서 그의 입지를 굳혔다. 이어 안나푸르나 남벽과 에베레스트 남서벽 등반으로 히말라야 거벽 등반 시대를 열었다. 겸손한 태도와 진심 가득한 눈빛에서 그의 삶과 등반에 대한 철학을 느낄 수 있는 다큐멘터리. (2018년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 신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