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일체의 싸움이 금지되어, 모든 것이 게임으로 정해지는 《반상의 세계(디스보드)》가 창조되기 한참 전에 생긴 일. 세계를 지배하는 유일신의 자리를 둘러싸고, 끝이 보이지 않는 대전이 계속되고 있는 시대. 하늘을 찢고, 땅을 가르고, 별조차도 전부 파괴해 버릴 거 같은 처참한 전쟁은, 싸울 힘을 가지지 못한 인간들을 불합리한 죽음으로 몰아넣는다. 막대한 힘을 가진 여러 종족에 의해 내몰려, 존망의 위기에 처한 인간을 이끄는 젊은 리더의 이름은 리쿠. 그는 한 명이라도 많은 인간을 생존시키기 위해 마음이 찢기고, 소모되는 나날을 계속버텨 왔다. 그런데 어느 날, 리쿠는 방치되어 버려져 있던 엘프의 도시에서 몸이 기계로 되어 있는 소녀 슈비와 만나게 된다. 슈비는 기계는 가실 수 없는 ‘마음’에 흥미를 갖게 되어 에러가 발생하고, 동료들에게 버려진 기체였다. 그녀는 에러를 수정하기 위해 리쿠에게 《인간의 마음》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는데… 이것은 6000년도 지난 머나먼 옛날에 쓰여진 《가장 새로운 신화》로 향하는 《가장 오래된 신화》 기록에도 기억에도 남지 않은, 그 누구도 말할 수 없었던 이야기가 지금, 막이 열린다.
30일 동안 해저 시추 시설에서 엄청난 압력을 견디며 바다의 밑바닥을 뚫어야 하는 캐플러 기지의 대원들. 어느 날, 큰 지진으로 콘크리트 구조물을 뚫고 급류가 들이 닥쳐 기지는 순식간에 파괴되고 대혼란이 일어난다. 갑작스런 대재앙 속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대원들은 전기 엔지니어 노라를 비롯한 5명. 이들이 시도해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또 다른 해저 기지 ‘로우벅’으로 이동해 탈출 포트를 찾는 것 뿐. 하지만 어두운 심해엔 그들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 무언가 그들을 바짝 따라오고 있다. 불가사의한 포식자와 쫓고 쫓기는 위험천만한 게임에 갇혀버린 대원들. 살아남기 위해선 남은 용기를 전부 쥐어 짜내야만 한다.
가까운 미래,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에 갖가지 자연재해가 속출한다. 세계 정부 연합은 더 이상의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세계 인공위성 조직망을 통해 날씨를 조종할 수 있는 '더치보이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하지만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기면서 두바이의 쓰나미와 홍콩의 용암 분출, 리우의 혹한, 모스크바의 폭염까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날 수 없는 기상이변이 일어나는데...
태평양 한복판의 절경의 화산도 갈라래우에서 물려받은 유산으로 유지급에 해당하는 스팽글러(제임스 프란시스 분)는, 섬의 개발을 목적으로 세계적인 호텔왕 셸비(윌리암 홀든 분)의 양녀와 정략 결혼을 한다. 이어서 갈라래우, 길모어 호텔을 세우고, 동업자 행크(폴 뉴먼 분)와 함께 석유 채굴을 하게 된다. 유전에서는 드디어 원유가 치솟아 호텔 개업식을 앞둔 갈라래우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 그러나 행크는 화산 폭발 위험 때문에 유전을 포기할 것을 설득하지만 스팽글러는 막무가내였다. 와중에 옛 애인 케이(재클린 비셋 분)와 바닷가에서 즐거운 한 때를 갖는 행크. 드디어 화산은 거대한 폭발을 시작하고, 일대는 아수라장이 된다. 헬기에 의해 대피하여 탈출에 성공한 사람들은, 스팽글러의 말에 넘어가, 무너지는 호텔과 운명을 함께하는 이들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우주의 태양계에 한 행성이 태양의 주위를 운행하다 갑자기 궤도를 바꿔 지구와의 충돌위기에 처한다. 이런 상황은 불가능한 것이아니라 실제 지구에도 1937년에 한 행성이 20만 마일까지 근접했었다. 유성과의 충돌위기에 처한 지구는 홍수, 화산폭발, 산사태, 해일 등의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 미.소가 협력해야 하나 서로를 믿지 못한다. 충돌의 시간은 점점 다가오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협력은 이루어지지 않고 지구인들은 공포에 쌓인다.
미이일 통신 센터의 직원들이 몰살당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슬레이터 소장은 원인 규명을 위해 현장에 출동했다가 곤충학자인 크레인 박사(마이클 케인 분)와 의사인 헬레나 대위(캐서린 로스 분)를 만난다. 몰살 원인이 살인 벌떼의 습격으로 밝혀지자 크레인은 사태 수습의 총 책임자로 임명되고, 면역학자 크림 박사(헨리 폰다 분)를 모셔와 해독제 제작에 몰두하게 된다.
과학자 '조쉬'는 최근 발생하는 이상기후현상을 연구하던 중 사상 최악의 홍수와 함께 전세계가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대재앙이 올 것을 예측한다. 하지만 누구도 '조쉬'의 예측을 믿어주지 않고 '조쉬'는 대홍수를 대비하기 위한 배를 만들겠다며 홀로 떠나버린다. 3년 후, 세계 각 곳에서 '조쉬'가 예견했던 대재앙의 징후들이 하나 둘 씩 나타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