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편에 이사 온 브라이스를 보고 첫 눈에 사랑을 직감한 7살 줄리. 그 후로 줄리는 브라이스에게 끊임없이 마음을 표현하지만, 나무가 잘리는 걸 막기 위해 시위를 하는 등 남다른 행동을 하는 줄리의 모습이 이상할 뿐이다. 그런 줄리를 요리조리 피해 다니기를 6년. 어느 날, 줄리가 정성들여 키운 닭의 계란을 선물 받고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던 브라이스의 모습을 줄리에게 들키고 만다. 브라이스는 화가 난 줄리에게 미안함을 느끼며 자꾸 신경이 쓰인다. 철없는 브라이스에 비해, 가난하지만 화목한 가정 속에서 현명하게 살아가는 마음이 예쁜 줄리. 그런 그녀를 보며 사랑임을 확신하는데...

어린 시절 단짝 친구들인 ‘초평화 버스터즈’ 6인방. 수줍은 첫사랑에 어쩔 줄 모르던 어느 여름, ‘멘마’가 갑작스레 모두의 곁을 떠난다. 언제까지나 사이 좋게 지내자고 약속했지만, ‘멘마’와의 이별로 남은 친구들은 뿔뿔이 흩어진다. 모두의 마음에 커다란 상처와 짐을 안은 채. 그리고 5년 후, 팀의 리더였던 ‘진땅’의 앞에 ‘멘마’가 나타난다. 모두와 함께 소원을 이루고 싶다는 그녀. ‘진땅’은 그녀가 진심으로 바라는 소원을 찾기 위해 멀어졌던 친구들을 다시 찾는다. 무심코 준 상처, 전하지 못한 진심. 내일 말하면 된다고 생각하다가 모든 것을 놓쳐버린 그들에게 다시 찾아 온 기회. 친구들 사이에 멈춰있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과연 이들은 ‘멘마’의 소원을 이루고 한여름의 첫사랑을 되돌릴 수 있을까?

프랑스의 사업가로 주식 사기에 연루되어 파탄에 이른 남자. 중동의 테러리스트로 동료들이 모두 체포되거나 사살되고 혼자 살아남은 남자. 4인조 강도가 실수로 지역 갱단 보스의 동생을 죽인 후 도주하던 중 살아남은 한 남자. 이렇게 각기 절박한 상황에 처한 세 명이 만나게 되는데...

1920년대 캔자스의 작은 마을, 잘 생긴 부잣집 청년 버드는 여학생들에게 열광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만 그가 좋아하는 소녀는 윌마다. 윌마의 집은 가난했지만 윌마는 아름답고 착한 모법적인 소녀였다. 한창 혈기 왕성한 버드는 윌마와 육체적 관계를 맺고 싶어하지만 윌마는 이를 거절한다. 독실한 기독교인이고 성에 대해 무지했던 윌마에겐 버드와의 육체적 관계가 두려웠던 것이다. 이에 불만을 갖고 있던 버드는 성적 활기를 참지 못하고 다른 여학생과 어울리고, 연약한 윌마는 신경 쇠약 증세를 보여 자살을 시도하고 만다. 윌마의 부모가 딸의 상처를 감싸려고 그들의 교제를 금지하자 두 사람은 괴로워 하고 윌마의 정신 쇠약은 극에 달해 정신병원에 입원하기에 이르고, 버드의 집도 파산하게 되어 그는 다른 지방으로 이사가게 되는데...

라주는 몇 년 전부터 버려진 자식처럼 살고 있다. 어머니를 집밖으로 내몬 냉혹한 아버지 때문이다. 아버지는 지방법원 판사로 있다. 라주는 부모님과의 불편한 관계가 실제 어떻게 시작하는 깨닫기 위해 한 소매치기와 함께 판자집에서 산다. 라주는 결국 소매치기도 죽이고 아버지까지 죽이려다 실패하고 체포되어 법원으로 이송되는데…

축제로 들썩이는 파리 시내,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가 사람들 앞에서 춤을 춘다.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아름다운 종소리가 울려 퍼지게 하는 종지기인 꼽추 콰지모도도 에스메랄다의 모습에 반한다. 루이 11세와 함께 축제에 참석했던 대법관 프롤로 역시 에스메랄다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비극의 서막이 오른다.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루이 11세 치하의 15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쓴 소설을 영화화했다. 중세 파리와 노트르담 대성당을 재현한 세트는 거대하고 웅장하다. (2017 영화의 전당 - [시네마테크] 서머 스페셜 2017)

일본에서 가장 강력한 지도자 쇼군에게 녹을 받으며 선생으로 일하게 된 다케조. 그는 자신감에 가득찬 사사키 코지로의 도전에 직면한다. 다케조는 1 년 안에 코지로와 싸울 것에 동의하지만 쇼군의 후원을 거부하며 대신 마을 가장자리에서 야채를 키우며 살기로 하는데.

아름답고 순결한 처녀 트리스타나는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어머니의 유언대로 동로페 노인에게 위탁되어진다. 후견인이 된 동로페 노인은 자선도 많이 하고, 인품도 훌륭한 사람이지만 여자를 너무 좋아하는게 흠인 독신남이다. 그는 순수한 동정심으로 크리스타나를 자기 집에 받아들였나, 그녀에게 연정을 느끼고 끝내는 그녀는 자기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녀 역시 그에게 연인 겸 아버지 같은 애정을 갖게 된다. 동로페는 그녀를 지극히 사랑하면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녀에게 외출을 금지하며 그녀를 소유한다. 트리스타나는 숨 막힐 듯한 그의 지배욕에 반발하기 시작하고, 그 몰래 바깥 나들이를 즐기게 된다. 그러던 중 열정적인 젊은 화가 오라치오를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첫 눈에 호감을 느끼고 사랑에 빠진다. 동로페는 낌새를 눈치채고 그녀에게 협박과 회유를 번갈아 하나, 그녀의 마음은 더욱 멀어져 가는데...

현실과 이웃하고 있지만 전혀 다른 또 하나의 세계 '니노쿠니' 고등학생인 유우와 친구 하루는 소꿉친구인 코토나를 둘러싼 사건을 계기를 두 세계를 넘나들게되는데.. 현실과 니노쿠니의 2명의 코토나의 생명에 위험이 동시에 다가오는 중, 3명과 '니노쿠니'를 둘러싼 "궁극의 선택"이란?

2차대전 후 중국은 오랜 전쟁으로 가난과 혼란스러운 생활이 지속된다. 수많은 병사들이 타향에서 농민을 약탈하고 각처의 군벌세력이 형성되어 권력다툼을 벌이는 등 민생치안은 돌보지 않는다. 그틈을 탄 악랄한 도적단은 한 마을을 점령하고 생필품을 약탈한다. 이에 불의를 참지 못한 청년이 북경으로 가서 자기마을을 구할 수 있는 호걸들을 찾아나선다. 우여곡절 끝에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젊은 혈기의 의리남 청년 7명을 만나서 마을을 향해 전진하게 되고, 퇴역군 정소추와 그의 부하 6인의 전사들이 펼치는 처참한 전투는 시작되는데...

하나뿐인 친구 다주에게 우정 이상의 감정을 느끼는 윤혜. 윤혜는 그 감정을 부정하려 하지만, 이미 다주를 보는 시선 속에 다른 의미가 함께 있음을 숨길 수 없다. 감정 표현이 서툰 10대 소녀의 두근거림이 천천히 스며드는 과정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그려내었다. (2016년 제16회 퀴어영화제)

70년대 말의 마르틴 프랭크의 소설을 영화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70년대 초의 취히리를 배경으로 록그룹의 열열한 팬인 베니와 록그룹 리더이며 베니보다 8상 연상인 포기의 이야기이다. 베니는 포기의 마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몸을 파는일 마저도 주저하지 않는다. 결국에는 육체적 도덕적 타락과 우유부단한 포기에 대한 환멸로 베기는 자신의 사랑을 포기한다. 르몽드지는 어리석은 시트콤처럼 시작하여 파괴적 사랑에 대한 감독 자신의 세계를 강요하며 영화를 끝낸다고 혹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