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 한가운데 210년된 참나무가 있다. 이 거대한 나무는 주변 동물들의 쉼터이자 보호자이다. 다람쥐, 너트 바구미, 어치, 개미, 들쥐 등 범상치 않은 출연진들이 모여 인간의 언어는 한 마디도 들리지 않지만 스펙터클하고 장엄한 모험영화가 완성된다. 작고, 활기차고, 윙윙대는 자연과 생명에 대한 시적이고 찬가.

순수한 아름다움 속 거친 야생의 모습을 간직한 얼음의 땅, 오모크. 황제 펭귄은 영하 40도의 눈보라를 견디며 알을 품어내지만, 새끼 펭귄들은 그 중 절반만이 살아남는다. 살아난 어린 펭귄들은 솜털을 벗겨내며 조금씩 커가고, 아빠가 그랬던 것처럼 자연의 신비로운 본능에 따라 이제껏 한번도 본 적 없는 바다를 향해 생애 첫 모험을 시작하는데…

보츠와나의 구조 캠프에서 태어나 6주 만에 어미를 잃은 새끼 코끼리를 살리는 동시에 멸종 위기의 코끼리들을 보호하려는 과학자와 사육사의 노력을 그린 다큐멘터리.

1970년대 평화시장에는 가난해서 혹은 여자라서 공부 대신 미싱을 타며 시다 또는 공순이로 불린 소녀들이 있었다. 저마다 가슴에 부푼 꿈을 품고 향했던 노동교실, 그곳에서 소녀들은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노래를 하고, 희망을 키웠다. 다른 시대를 살았던 청춘이 오늘의 청춘에게 보내온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