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런던에서 평화롭게 삶을 보내고 있었다. 무료한 일상 속 나를 찾아오는 건 딸 앤뿐이다. 그런데 앤이 갑작스럽게 런던을 떠난다고 말한다. 그 순간부터 앤이 내 딸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잠깐, 앤이 내 딸이 맞기는 한 걸까?

가와세 아이는 24년 전에 사라졌던 자신의 딸 미와의 소식을 듣는다. 기억을 잃어버린 딸이 다른 이름으로 살고 있었으며 최근 아동 유괴범으로 경찰에 체포당했다는 것이다. 큰 혼란에 빠진 아이는 서둘러 딸을 만나지만 두 사람이 진짜 모녀란 것을 확신할 수 없다. 그리고 아이의 눈에 깨진 거울이 들어온다. 그녀의 집에 있는 것과 똑같이 깨진 거울을 보며 아이는 과거를 떠올린다.

결혼을 약속한 히사시와 마이. 하지만 마이에게 갑자기 병이 생기고 혼수상태가 되고 만다. 히사시는 마이의 부모님에게 다른 여자를 만나라는 충고를 듣지만, 그녀의 곁에서 떠나지 않고 회복하는 것을 기다린다. 그 후, 눈을 뜬 마이는 기억상실증에 걸려 히사시가 누구인지 모르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충격을 받은 히사시는 좌절하지 않고 매일같이 그녀를 찾아가는데....

열렬히 사랑하는 부부 페이지(레이첼 맥아담스)와 레오(채닝 테이텀)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혼수 상태로 누워있던 페이지는 가까스로 눈을 뜨지만 남편과 사랑했던 추억 뿐만 아니라 남편의 존재마저 기억하지 못한다. 레오를 만나기 전의 기억만을 회복한 페이지는 남편과의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그의 곁을 떠나지만 레오는 아내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그들 앞에 페이지의 옛 애인 제레미가 나타나는데… 과연 그들은 다시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이탈리아의 정치 상황과 좌파 이데올로기 투쟁에 대한 난니 모레티의 풍자 코메디. 운전 도중 사고를 당해 기억을 잃어버린 미켈레는 주위 사람들을 통해 자신이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는지 하나씩 확인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수구 선수였으며 또한 급진적인 공산주의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새롭게 밝혀진 자신의 정체성 앞에 미켈레는 혼란을 겪으며 이 문제들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시작한다.

버지니아의 부모는 딸을 예의바르게 키우기 위해서 투정부리는 딸의 인형을 빼앗아 벌하기도 하고 삐친 딸이 밥을 먹지 않을 때는 큰 소리로 꾸짖는다. 그 이유에서인지 버지니아는 매우 내성적이다. 소녀는 투정을 받아주지 않는 부모에 대한 섭섭한 마음을 혼잣말로 이야기하고 인형에게 화풀이를 한다. 억압적인 태도의 부모는 버지니아에게는 상처가 되고 성인이 되어서도 큰 트라우마로 자리잡는데...

원인 모를 단기 기억상실증 유행병에 걸린 ‘알리스’에게 유일하게 남은 기억은 이름도 집 주소도 아닌 한 입 베어 문 사과의 맛. 며칠이 지나도 그를 찾아오는 가족이 나타나지 않자 무연고 환자로 분류된 ‘알리스’에게 병원에서는 새로운 경험들로 기억을 만들어내는 ‘인생 배우기’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알리스’는 자신처럼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안나’를 만난다.

러브스토리엔 우연과 필연 그리고 약간의 사고가 있는 게 정석이잖아? 국제학교에 다니는 평범한 여고생 나오미. 계단에서 넘어져 4년 동안의 기억을 잃어버린다. 그리고 나오미 곁의 세 남자. 이 중 그녀의 진짜 사랑은 누구인가?

일련의 이상한 사건으로 아름다운 젊은 여성이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영리한 심리학자는 그날 밤 실제로 일어난 일에대한 진실을 알기위해 트라우마요법을 통해 그날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