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디지털 사회 통제의 가능성은 전례 없는 수준의 국가 감시로 이어졌다. 자기 검열이나 이웃에 대한 감시를 통해 정부에 의해 위협으로 인식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꽃을 사거나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주거나 밤에 쓰레기를 버리는 등 점점 더 많은 일반 시민이 감시 대상에 포함되고 있다.

마이애미 신상녀, 할리우드 스타 뺨치는 생활을 즐기는 루시 힐은 출세욕과 승부욕에 가득 찬 커리어 우먼. 그런 그녀가 출세를 위해 모두가 꺼리는 프로젝트를 접수하는데… 자신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깡촌 미네소타로 발령난 루시. 공장 관리자 자격으로 야심차게 구조조정을 감행하려 하지만 깡촌에서 깡만 기른 촌사람들의 텃세를 감당하긴 힘들다. 설상가상 노조대표 테드와는 초장부터 원수 지간이 된다.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 그녀, 과연 무사히 업무를 마치고 미네소타에서 벗어나 출세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인가?

세계적 브랜드로 떠오른 국내 최대 기타회사 콜트/콜텍. 그 어마어마한 성장 뒤엔 지문이 닳도록 기타를 문지르고 다듬던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형편없는 임금과 열악한 작업 환경에 대한 보상으로 돌아온 것은 성의없이 써갈긴 다섯 글자 무.기.한.휴.업. 더 싸게, 더 많이를 주문처럼 외우던 콜트/콜텍의 횡포에 맞서 노동자들은 기약 없는 싸움을 시작했고, 그들이 만든 기타로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던 뮤지션들은 기꺼이 그 손을 마주 잡았다. 그렇게 홍대의 작은 클럽에서 시작된 "No Music, No Life"의 목소리는 '음악'이라는 신비한 이름으로 세계 곳곳으로 뿜어져 나가, 일본에서, 독일과 미국에서 거대한 함성으로 피어났다. 초국적 거대 기업의 마수는 어느새 음악산업 속 깊숙한 곳까지 스며들어 있다. 가장 자유로워야 할 음악이, 기타가, 누군가의 눈물과 희생을 담보로 하고 있다는 또 하나의 불편한 진실. 정말.. 이대로 괜찮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