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아내와 살고 있는 성공한 뮤지션. 그러나 그들의 결혼 생활은 일종의 침체상태다. 너무나 일상적인, 간단한 몇마디만을 주고 받을 뿐인 한 남자와 한 여자. 낯선 이방인의 돌연한 출연이 있기 전까지 그들의 삶엔 변화가 없다. 현관 층계에 놓인 한 장의 봉투, 그 안에 들어있는 의문의 비디오 테잎. 외부의 누군가에 의해 찍혀진 집안 내부. 밤이면 남자는 클럽에서 색소폰을 분다. 그리고 집에 오면 아내와 아무런 느낌도 없이 사랑을 나눈다. 그는 심한 두통에 시달린다. 이어 피범벅이 된 여자의 시체가 나타난다. 살인자가 되어버린 남자. 교도소 독방에 웅크리고 앉은 그는 여전히 두통에 시달리고, 어느 순간 그와 전혀 상관없는 젊은 정비공이 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풀려나온 정비공은 다시 일을 하고, 윤기나는 금발에 그린듯 촉촉한 입술의 여인이 검은색 캐딜락과 함께 나타난다. 그리고 이어서 임상적이고 단색적이지만 숨막히는 첫번째 이야기만큼 화려하면서도 색채적인 두번째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디즈니월드 근처에 사는 6살짜리 아이. 근데 옆 동네와는 달리 여기엔 놀이터라곤 없다. 하지만 친구와 함께라면 사방이 놀이터인걸. 문제 많은 엄마랑 쪽방 모텔에 살면서 환상의 세계를 찾아낸 꼬마. 오늘도 신나는 하루를 보내러 나선다. 디즈니랜드보다 더 신나고 불꽃놀이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컬러풀한 여름 이야기.

호텔보이이자 피아노 연주로 생활하는 톰 리플리 (맷 데이먼). 어느날 대학 재킷을 빌려입고 피아노 연주 대역을 하다 선박 부호 그린리프의 제의를 받는다. 이태리에서 빈둥대는 아들 디키 그린리프 (주 드로)를 데려오면 천달러를 주겠다는 것. 디키가 좋아하는 재즈도 공부하면서 연구한 톰은 이태리로 가 디키를 만나는데 상류사회의 화려함과 디키의 연인 마지 (기네스 팰트로)에게도 호감을 느낀다. 그러나 계약기간은 점차 만료되어 가는데...

40대 초반에 세상을 떠난 베르트랑 모랑의 장례식이 거행된다. 장례식에는 베르트랑이 사랑했던 수많은 여인들이 참석한다. 놀라운 여성편력의 베르트랑은 어떤 여성을 만나든 그녀만의 매력을 찾아내고, 진심을 다해 사랑했다. 코믹한 터치의 현대판 카사노바 이야기.

우연히 아이를 데리고 나간 놀이터에서 그를 만났다.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며 아이를 돌본다는 브래드. 그의 매력적인 웃음에 살짝 마음이 떨렸다. 수영장을 다닌다는 그의 말에 발간 수영복을 주문했다. 그리고 그와 입을 맞춘 순간, 무료했던 내 삶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우연히 아이를 데리고 나간 놀이터에서 그녀를 만났다. 내 전화번호를 두고 내기를 했다는 사라. 아름답고 잘 나가는 아내에 비하면 별 볼일 없는 그냥 아줌마지만, 그녀에겐 뭔가 색다른 매력이 있다. 그리고 그녀와 입을 맞춘 순간, 답답했던 내 삶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새로운 작품에 대한 열정이 넘치던 영화감독은 거리에서 우연히 발굴한 매력적인 여인 앤 대로우와 함께 영화 촬영을 위해 해골섬을 찾아 떠난다. 그리고 수억만 년 전의 고대 정글이 고스란히 존재하는 해골섬에서 그들은 전설로만 들어왔던 거대한 킹콩과 맞닥뜨린다. 해골섬의 원주민들에게 붙잡혀 제물로 바쳐진 앤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킹콩. 갑자기 섬에 존재하는 잔인한 공룡이 나타나 그녀를 공격하고 킹콩은 공룡과 혈전을 벌이며 그녀를 지켜낸다. 그러나 탐욕스러운 욕망에 사로잡힌 감독은 킹콩이 앤에게 마음을 빼앗긴 틈을 타 킹콩을 뉴욕으로 생포해온다. 뉴욕 도심에서 사람들의 구경거리로 전락한 킹콩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야수의 본능을 드러내며 뉴욕 도심을 휩쓸기 시작하는데...

제1차세계대전 당시 서부전선을 배경으로 적기 15대를 격추한 조종사에게 수요하는 훈장 '블루맥스'를 배경으로 야심만만한 독일군 전투기조종사의 이야기

싱가포르 슬링은 낭만적인 기억 속의 로라라는 여인을 쫓고 있다. 어느 날 밤, 그는 신비한 별장에서 두 여자가 시체를 매장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는 그들의 함정에 빠지고, 세 사람은 광기 어린 쾌락 게임과 피와 살인의 의식을 행하는데...

일상으로부터 탈출을 꿈꾸는 리차드는 자기 나름의 여행 철학을 지닌 청년이다. 그는 태국의 어느 허름한 호텔에서 마약 중독자 대피로부터 환상의 섬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바로 그 다음 날, 대피는 자살하고 리차드는 낡은 지도 한 장을 얻는다. 리차드는 옆방의 프랑스 연인 한 쌍과 함께 파라다이스를 찾아나서고, 그들은 우여곡절 끝에 환상의 섬에 도착한다. 그러나 그 곳에는 이미 지도자 살을 비롯한 관광객들이 정착해 있었다. 그들과 어울려 꿈 같은 나날을 보내던 리차드는 섬 원주민들과 맞닥뜨리면서 점점 회의에 빠지게 되는데...

왈도 페퍼(로버트 레드포드 분)는 네브래스카 지방을 순회하며 비행 곡예를 하며 돈을 벌고 있다. 그는 세계 1차 대전에 조종사로 참전한 군인 출신이었는데, 새로운 비행기를 사기 위해 비행 곡예를 하며 돈을 모으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왈도와 같이 비행 곡예를 하며 돈을 벌고 있는 엑셀 올슨(보 스벤슨 분)과 마주치고 다툼을 벌인다. 엑셀 올슨을 한바탕 골탕 먹인 뒤 도망친 왈도는 우연히 영화관에서 마주친 여인 메리 베쓰(수잔 서랜든 분)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엑셀 올슨과 조우한다.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비행 곡예단의 스턴트맨으로 들어가기 위해 합심하여 연습을 하는데, 때때로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결국 스턴트맨으로 취직한 왈도 일행은 비행 곡예를 홍보하기 위해 메리 베쓰와 위험한 비행에 나서게 되고, 결국 메리 베쓰는 비행기에 떨어져 목숨을 잃게 되는데...

한 번도 오르가즘을 느껴본 적 없는 섹스 테라피스트 소피아. 그녀는 성적으로 좀더 개방된 관계를 시도해 보려는 게이 커플 제이미와 제임스를 상담하던 중 ‘숏버스’라는 언더그라운드 살롱을 소개받는다. 비밀스런 모임이 이루어지는 이곳의 수많은 사람들은 예술, 음악, 정치 그리고 관계에 대해 서로 나누고 소통한다. 제이미와 제임스 사이에 새롭게 등장하게 된 모델 세스, 진정한 관계를 찾아 방황하는 세브린, 놀랍도록 솔직하고 과감한 경험을 하게 되는 소피아 등 숏버스를 찾는 외로운 영혼들은 서서히 해답과 희망을 찾아가게 되는데….

1940년대 신문광고를 통해 만난 17명의 여자를 살해한 실존인물인 사이코패스 킬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

전화 교환수인 샤론(미미 로저스 분)은 남자친구인 빅(파트릭 보쇼 분)과 함께 동거를 하고 있다. 이들은 다른 커플들과 함께 매우 문란한 성생활을 하는데 어느 날 샤론이 랜디(데이빗 듀코브니 분)라는 남자를 만나면서 둘은 헤어진다. 랜디와 함께 시작된 새로운 생활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샤론은 기독교인들에게서 곧 휴거가 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랜디를 설득하는데 무신론자인 랜디는 설득은 커녕 그녀의 곁을 떠난다. 혼자 남은 샤론은 새 삶을 느끼고 하나님의 상징인 진주에 대한 꿈을 꾼다. 그녀는 랜디를 찾아가고 마침내 그를 개종시켜 그와 결혼하여 딸을 낳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꾸려 나간다. 그러나 갑자기 랜디가 교통사고로 죽자 샤론은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고 악마는 하나님 행세를 하며 그녀에게 아이를 데리고 사막 한복판으로 오면 천국으로 데려가 주겠다고 한다. 사막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악마가 오지 않자, 딸은 아빠가 보고싶다며 함께 죽자고 한다. 그 말을 들은 샤론은 딸을 죽이고 자신도 죽으려하지만 자살을 하는 사람은 천국에 가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떠올리고 자살을 포기한다. 딸을 죽인채 사막에서 떠나려다 친구인 경찰에게 과속으로 잡힌 그녀는 자신이 딸을 죽였다고 자백하고 교도소에 끌려가게 되고 하나님을 원망한다. 바로 그 때, 휴거가 일어나 그녀는 천당과 지옥 사이의 죄를 씻는 강가에 가게 되는데...

순간적인 스릴을 즐기는 건달 제시 두체크는 어느날 라스베가스에서 남의 차를 타고 달아나 경찰의 추적을 받게 된다. 쫓기는 도중, 순간적으로 경찰을 쏴 살인범으로 지명 수배되자 프랑스 출신의 애인 모니카에게 멕시코로 가서 행복하게 살자고 권유한다. 그러나 모니카는 자기 전공인 건축가로서의 출세욕과 멕시코에서의 생활에 대한 매력 사이에서 망설이게 된다. 제시는 돈놀이업자 베루티에게 꾸어준 돈을 받기 위해 모니카와 함께 외딴 곳에서 밤을 새운다. 다음날 모니카는 신문에 크게 나 있는 제시 사진을 보고서는 자기를 두고 떠나게 하기 위해 경찰에 신고를 한다. 베루티가 돈을 가지고 도착하자 경찰도 도착한다. 베루티가 총을 던져주지만 모니카 없이는 떠날 수 없고 자기의 잘못 때문에 총을 들지 않는다. 경찰은 제시를 쏘아 죽이고 애인 모니카는 제시가 범인이라는 것을 모르고 순수한 사랑을 하게 된 충격과 죄의식에 사로 잡힌다.

아버지의 죽음과 이혼, 슬럼프, 오랜 공백기 그리고 지독한 외로움… 숨기고 싶었던 상처까지도 사랑해주었던 그 남자로 인해 그녀는 다시 태어났다 한 남자를 알게 되면서 사랑을 행위가 아닌 떨림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진희’(한지은)는 그 남자를 통해 그 동안 궁금했던 모든걸 알아가려 한다. 사랑을 하면 왜 집착하게 되는 것일까? 집착하지 않고 소유하려 하지도 않고 또한 사랑이 증오로 변하지 않는 그런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진희’. 그런 사랑이 가능한지 그 남자에 대한 자신의 믿음을 확인하고 싶었다. 그 남자를 통해 남녀간의 관계가 일방적인 쟁취가 아닌 섬세함과 배려를 통해 완성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려 한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진정 위로 받고 치유되면서, 버림받은 여자가 아닌 사랑 받는 여자로 다시 태어난다. 그리고 그녀는 말한다. “그와 안고 있으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여자가 된 기분”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