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선구적인 영화감독 벤자민 크리스텐슨의 악명 높은 다큐멘터리로 장르를 분명히 규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기이한 작품이다. 악마에 대한 옛 사람들의 공포가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에서 기인함을 설명하는 탐구로도 이해할 수 있고 동시에 오싹한 공포 영화로도 볼 수 있다. 크리스텐슨은 고대에서부터 중세, 당대에 이르기까지 악령이나 사탄 숭배에 관련한 자료들을 분석하고 재연한다. 그리고 중세에 이르러 이런 망상들이 빚어낸 '마녀 사냥'에 대해 집중적으로 언급하면서 정신병리학적인 접근과 비교한다.

전작에서 빙판이 깨져 물에 빠져 익사한 드라큘라가 얼음 속에 갇혀 잠들어 있는데, 교회 종 안에 거꾸로 매달려 목에 이빨 자국이 난 채로 죽은 여인이 발견돼 어네스트 대주교와 신부가 드라큘라 성에 가서 엑소시즘을 했으나.. 우연히 신부가 굴러 떨어져 얼음이 깨지고 상처에서 흐른 피가 드라큘라의 입속에 들어가는 바람에 다시 부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발칸 전쟁이 한창이던 1912년. 니콜라스 페리데스 장군은 미국인 종군기자 올리버 데이비스와 함께 아내의 묘지가 있는 섬을 방문한다. 하지만 아내의 묘지는 오래 전에 약탈된 뒤였고 섬에 퍼진 전염병 때문에 그들은 전쟁터로 돌아갈 수도 없게 되었다. 전염병으로 섬 사람들이 한 명씩 죽어가는 동안 페리데스 장군은 서서히 광기에 휩싸인다. 그는 그리스인 간호사인 테아가 그리스 식 흡혈귀인 브리콜라카라고 의심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