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왕자 지그프리트는 군터 왕을 만나러 가던 중 거대한 용을 만난다. 용을 무찌른 지그프리트는 용의 피를 뒤집어 쓰고 불사신이 되고, 난쟁이의 도깨비 감투도 손에 넣는다. 이후 군터 왕을 만난 지그프리트는 그의 여동생 크림힐트와의 결혼을 요청하고, 군터는 자신이 아이슬랜드의 여왕 브룬힐트와 결혼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결혼을 허락하겠노라고 한다. 브룬힐트와 결혼하기 위해서는 그녀와의 대결에서 이겨야만 했는데, 군터는 지그프리트의 힘을 이용한 것이다. 대결에서 이긴 군터는 브룬힐트와 결혼하고 지그프리트와 크림힐트도 결혼하지만, 속임수로 자신을 이겼음을 알게 된 브룬힐트는 크게 분노하고 지그프리트를 죽일 음모를 꾸민다.
14세기 라지푸트 왕비 파드마바티의 삶을 다룬 영화. 이슬람 힐지 왕조와 힌두 메와르 왕조 간에 벌어진 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메와르 왕비 파드미니의 미모가 뛰어나다는 소문을 들은 이슬람 술탄 힐지는 라지푸트를 침략하게 되고, 힐지 왕조가 전쟁에서 승리하자 파드미니는 사티(죽은 남편을 따라 불속으로 뛰어드는 풍습)를 감행하는데..
광활한 호주의 원시림 속에서 원대한 꿈을 키우던 짐 은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에다 설상가상으로 벌목 허가까지 빼앗기게 되자 도시로 나가 일자리를 찾는다. 냉혹하고 욕심 많은 사업가 해리슨의 목장에 잡역부로 들어간 짐은 산으로 돌아갈 날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 한편, 아버지의 뜻과는 정반대로 목장을 경영하는 여장부를 꿈꾸던 해리슨의 딸 제시카 는 능숙한 소솜씨로 야생마를 길들이는 짐의 맑은 눈빛에 반해 그를 사랑하게 된다. 다른 이들의 희생 위에 이룩한 부와 명예를 딸에게 물려주고자 했던 해리슨 은 짐과 제시카의 사이를 눈치채고 그녀를 기숙학교로 보내려한다. 격렬한 언쟁 끝에 제시카는 산 속으로 말을 달린다. 제시카를 찾아 험난한 산을 헤메이던 짐은 말의 시체에 이어 벼랑에 추락한 그녀를 찾아낸다.
화물트럭 운전사인 '덕'은 트럭 기사들의 속도 위반을 함정 단속해서 돈을 뜯어내는 악덕 보안관 '더티 라일'과는 원수지간이다. 폭발 위험성이 있는 화학 물질을 운반 중이던 덕과 다른 운전기사들은 술집에서 시비를 거는 라일과 그 부하 경찰들을 때려 눕힌 후, 도주 길에 오른다. 덕은 과거 도로 상에서 알게 된 여성 사진사인 멜리사를 태우고 일행의 선두에 나서게 되고, 라일은 그를 필사적으로 추적하지만 다른 트럭 기사들까지 덕에게 가세하면서, 트럭 행렬은 더욱 거대해진다. 덕과 그 일행이 주민들의 지지까지 받게 되자 이를 자신의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고자 하는 뉴멕시코의 주지사 '해스킨스'는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해 일행을 만난다. 한편 라일은 동료 보안관인 알바레즈와 함께 덕의 동료인 '스파이더 마이크'를 미끼로 잡아서 폭행을 가하고, 이를 본 한 청소부가 덕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홀로 마이크를 구하러 가겠다고 나선 덕은 뒤따라온 동료들의 도움으로 마이크를 구출해내는 데 성공하지만, 자신 때문에 괜한 고생을 한 동료에게 미안해한다. 복수의 칼을 갈던 라일은 멕시코로 향하는 길목에 군까지 배치시켜 다리를 건너는 덕의 트럭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가하고, 덕의 트럭은 폭파하고 만다. 모두가 덕이 죽었다고 생각한다. 추모식장에서도 자신의 정치적 야심을 드러내는 주지사를 역겨워하는 트럭 운전사들은 자리를 뜨고, 멜리사도 떠나려는 순간, 죽은 줄 알고 있었던 덕이 차의 뒷자리를 차지하고 있지 않은가. 덕이 멜리사와 함께 있는 걸 본 라일은 경악하지만, 곧 크게 웃고 만다.
첫번째 에피소드(로제 바댕 연출/제인 폰다, 피터 폰다 주연). 프레데리크 백작부인(제인 폰다 분)은 기분 내키는 대로 방탕한 생활을 일삼다 숲 속에서 우연히 만난 빌헬름(피터 폰다 분)을 보고 한눈에 반한다. 그러나 빌헬름은 그녀의 유혹을 뿌리치고, 화가난 백작부인은 심복을 시켜 그의 마구간에 불을 지르게 한다. 말들을 구하려던 빌헬름은 불길에 휩싸여 죽고, 불길 속에서 검은 말 한 마리가 살아남는다. 프레데리크 백작부인은 그 말을 길들이려 하지만 검은 말은 그녀의 뜻을 따르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벼락이 떨어져 숲에 불이 나자 검은 말은 그녀를 태운 채 불 속으로 달려든다. 두 번째 에피소드(루이 말 연출 / 알랭 들롱, 브리지트 바르도 주연). 사디스트적인 기질을 가진 한 오스트리아 장교(알랭 들롱 분)가 타인을 모욕하고 괴롭히려 할 때마다 그와 아주 흡사하게 생긴 신입생이 개입해 그의 행동을 저지하게 되는데, 어느날 카드게임에서 패한 한 아름다운 여성(브리지트 바르도 분)을 능욕하려하자, 예의 신입생이 나타나 그의 속임수를 폭로하며 저지하려 한다. 이에 흥분한 장교는 그를 단도로 살해하고, 자신 역시 불행을 당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번째 에피소드(페데리코 펠리니 연출, 테렌스 스탬프 주연) 술에 취해야 천재성을 발휘하는 영국 배우 토비(테렌스 스탬프 분)는 페라리 한 대를 제공하겠다는 영화제작자의 말에 솔깃해 이태리로 날아온다. 공항에서 우연히 한 소녀의 공을 주워주게 되는데, 기다리던 제작자들을 만나 함께 차를 타고 가면서 다시 공을 주으러 뛰어가는 금발의 소녀를 목격한 토비는 전율에 휩싸인다. 이태리에서의 행사를 마치고 페라리를 받게 된 토비는 그를 괴롭히는 군중을 피해 혼자 시운전을 하게 되고, 무너진 다리 때문에 인부들이 통행을 막고 있는 도로에서 자신의 목을 걸고 도박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