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필름 산하의 그래픽 부서로 출범해 세계 최고의 3D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성장한 픽사. 토이 스토리의 성공, 유능한 인재를 대접하는 픽사의 정책, 디즈니와의 관계, 그리고 놀라운 8개의 히트작에 이르기까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뒷이야기를 초창기부터 살펴본다. 픽사의 창립 멤버였던 존 라세터와 에드윈 캐트멀, 그리고 스티브 잡스가 픽사에 미친 영향 또한 소개한다.
한때 희귀한 장애로 여겨졌던 자폐증이지만, 이젠 미국 어린이 150명 중 한 명이 자폐증 진단을 받는 게 현실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교육 전문가인 일레인 홀과 자폐 아동들이 뮤지컬을 구상하고, 대본 작업을 하고, 리허설의 과정을 거쳐 공연에 이르게 되는 6개월 간을 묵묵히 지켜본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단순한 의학적 정의에 머무르지 않고 자폐증 자체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된다. 각 가정에서 찍은 풍부한 홈 비디오 자료들과 부모들의 도움이 덧붙여지지만, 궁극적으로 자폐증에 대해 관객을 이해시키는 것은 바로 아이들 자신임을 알 수 있다. [자폐증: 뮤지컬]은 자폐 아동들이 평탄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자폐증이 아이들의 가능성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묘사하지도 않는다. 지나치게 감상적이지 않으면서도 정신을 고양시키는 이 영화는, TV에 등장하는 진부한 해설 식의 지루함 없이 유익한 정보를 전해준다. (부산국제영화제)
젊은 에바가 자아를 발견해 나가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공공의 볼거리로 만들어버리는 인터넷 시대의 단면을 포착한다. 그 속에서 에바는 ‘여자는 곧 어떠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에 도전한다. 에바의 파편화된 성격들은 단일하게 고정된 정체성이라는 개념이 이제는 옛말이 되어버리고 새 시대가 등장했음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