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란한 테크닉과 무대 매너로 80년대를 주름잡은 최고의 스타 레슬러 랜디 '더 램' 로빈슨(미키 루크). 20년이 지난 지금, 심장이상을 이유로 평생의 꿈과 열정을 쏟아냈던 링을 떠나 식료품 상점에서 일을 하며 일상을 보내던 랜디는 단골 술집의 스트리퍼 캐시디(마리사 토메이)와 그의 유일한 혈육인 딸 스테파니(에반 레이첼 우드)를 통해 평범한 행복을 찾으려 노력하지만, 냉혹한 현실은 그에게 더욱 큰 상처로 돌아온다. 결국, 죽을 수도 있다는 의사의 경고를 뒤로 한 채 그의 생애 최고의 레슬링 매치를 위해 링에 오를 준비를 한다.

"피어 엑스"로 흥행에 참패한 윈딩 레픈에게 재기의 기회가 된 작품. 전편에서 프랭크의 친구로 등장했던 토니가 주인공이고, 다시 미켈슨이 이 역을 맡았다. 감옥에서 출감한 토니는 새로운 출발을 결심하고 일자리를 얻기 위해 아버지를 만나러 가지만, 일은 생각만큼 쉽게 풀리지 않는다. (2012년 제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2차세계대전 중 활동했던 두 명의 덴마크 레지스탕스 대원의 이야기.

타인의 인생 속으로... 거짓은 거짓을 낳고... 점점 깊어가는 거짓의 세계 한 남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요나스. 과학 수사대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이다. 시체들의 사진 말이다. 사건의 현장에 가서 시체들에게 플래쉬를 터뜨려 가며 마지막 사진을 찍어준다. 가끔 그들의 사연을 궁금해 하면서.... 그리고 집에는 십년을 넘게 살았지만 여전히 사랑스러운 아내와 아이들 둘이 있다. 다른 가장들과 마찬가지로 낡아가는 차를 바꿀 것을 고민을 하고 커가는 아이들에 대한 걱정과 좀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하고 싶은 욕망을 지닌 채 살고 있다. 어느 날 사건이 하나 터진다. 그의 자동차가 고장이 나서 길에서 멈추게 되고 그로 인해 다른 교통 사고가 생기면서 사고가 생긴다. 피해자에 대한 궁금증으로 병원을 찾는다. 그녀의 이름은 율리아. 풍족한 집안에서 자란 그녀는 또 다른 세상을 알고 싶어 길을 떠난다. 그리고 만난 나쁜 남자 세바스티앙 그에게 길들여지고 갱단에게 쫓기던 상황에서 우연하게 그를 죽이게 되고 귀국을 한다. 환상처럼 떠오르는 기억으로 고민하던 그녀는 교통 사고가 나고 시력과 기억을 잃는다. 남은 기억은 단지, 세바스티앙이란 이름뿐.... 딸에게 생명의 집착을 갖게 하기 위해 율리아 아버지의 부탁으로 요나스는 세바스티앙의 역할을 하게 된다. 둘 사이는 묘하게 얽히고 세바스티앙 역할을 하던 요나스는 마치 자신이 세바스티앙인 것으로 착각을 하게 된다. 세바스티앙의 과거는 율리아의 잊혀진 기억속에 있을뿐... 그들은 또 다른 사랑을 하게 되고 파멸로 치닫게 된다.

대도시에서 작은 시골 마을로 발령을 받은 경찰 로버트에게는 고통스러운 과거가 숨겨져 있다. 어느 날 남편에게 폭력적인 학대를 받는 여인이 찾아와 도움을 청한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로버트, 그 마을에서 나름대로 큰 힘을 가지고 있는 남편을 상대로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던 중 뜻밖의 사건을 맞게 된다. 은 감독의 말처럼 스토리만 보자면 서부극을 떠올리게 된다. 물론 이 작품은 서부극이 아니다. 그렇다고 빠른 페이스의 스릴러도 아니다. 오히려 지루할 정도로 늘어지는 이야기 전개와 황량한 배경은 미드나잇 패션 관객들에게 졸음을 유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섣부른 판단은 금물. 느린 이야기 진행과 잔잔한 배경이 이 작품에 힘을 실어주고 흥미를 유발시키는 결정적인 요소기 때문이다.‘ 2008 카를로비바리영화제 대상 수상작’이라는 수식어가 설명 하듯 은 그리 쉽게 지나칠 작품이 아니다. (2008년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서른을 한 달 앞둔 카를로는 오랫동안 동거해온 연인 줄리아에게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지만, 임신을 한 줄리아가 안정된 가정을 꾸리고 싶어하자 기쁨보다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 와중에 줄리아의 엄마 안나는 30년 동안의 결혼생활에 권태를 느끼며 딸의 젊음을 질투하고, 점점 잃어가고 있는 자신의 여성성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카를로의 세 친구들도 제 처지에 만족하지 못하고 도망칠 꿈을 꾼다는 점에서는 다를 바 없다. 아드리아노는 결혼 후 그악하게 변한 아내와의 일상에 진저리를 내고, 파올로는 가업 잇기를 거부하며 아프리카로의 여행을 동경하고, 알베르토는 프리섹스를 실천하며 산다. 급기야 카를로는 친구의 결혼식에서 만난 18살의 프란체스카와 눈이 맞는데, 공교롭게도 파올로의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줄리아에게 들통이 난다. 결국 한 바탕 소동을 겪은 두 사람은 진정한 사랑으로 행복한 결혼에 이르고, 세 친구는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난다.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얼마 안 된 토니는, 마침내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기회가 생겨 같이 영화를 보러 간다. 그런데 천재라고 알려진 클라우스 볼터의 최신 영화는 실망스럽기만 하다. 화가 난 토니는 환불과 해명을 요구한다. 이제 단호한 아버지와 자기 중심적인 예술가 사이에서 불꽃 튀는 충돌이 일어난다. 도대체 감독이 무슨 생각으로 이 따위 영화를 만든 것인지, 감독에게 한 번쯤 물어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던 모든 이들을 위한 요절복통 코미디. 오랜만에 만난 아이들과 함께 <해리포터>를 보러 극장에 간 토니. 그러나 <해리포터>의 매진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걸작’이라고 칭송 받는 클라우스 볼터의 <살인자>를 보게 된다. 영화가 재미없다는 아이들의 말에 울컥한 다혈질 토니는 표값, 콜라값, 팝콘값 총 471크로네를 환불 받기 위해 영화의 감독인 볼터를 찾아간다. 촬영장의 볼터를 찾아가 환불을 요구하다가 볼터의 실수로 전신 부상을 당하게 된 토니. 토니는 ‘아이들과 함께 볼 영화를 만들겠다’라며 사고에 대한 보상으로 볼터 감독 신작의 공동연출과 공동각본을 요구하고, 결국 성깔있는 두 남자의 합작 영화가 크랭크인 되는데…

샘의 고용주인 갱 레드로부터 1만 달러를 훔쳤다는 누명을 쓴 프레디는 샘과 강제로 결혼할 운명에 처해진다. 피로연 가든 파티장. 이 결혼에 참석한 잭스는 프레디를 보고 한눈에 반한다. 한편 프레디도 잭스를 보고 마음을 빼앗긴다. 둘은 파티 동안 샤워실에서 위험하고도 격렬한 사랑을 불태우고는 마침내 일탈의 사랑을 꿈꾸며 도피를 결심한다.

안나는 젊은 의상 디자이너로, 자신의 직업과 연애에 만족하며 살고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사귄 남자친구인 요한이 갑작스럽게 3개월 간 북극해로 여정을 떠나게 되자 그녀는 술과 섹스에 빠져 아무런 관련이 없는 낯선 남자들을 만나며 재미를 느끼려고 하나 뜻대로 되지않고 그녀 자신만 망가져 간다. 그러던 중 다행히 수렁에서 자신을 구해준 남자 프랭크와 사귀게 되면서 점차 안정을 찾게 된다. 새로운 남자친구와의 연애에 적응하면서 아파트로 이사를 하는데, 프랭크가 그녀와 같이 살기를 제안하지만 안나는 그가 마마보이 스타일인 것을 알게 되자 대신 함께 지낼 동거인을 구한다.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동거인 카밀라는 안나의 사랑과 일에 대해 공유하게 되지만, 자유분방한 성격 때문에 안나는 그리 오래가지 않아 외로움을 느낀다. 반복적인 일상을 보내던 중 안나에게 과거로부터의 폭풍이 밀려오는데 바로 옛 남자친구 요한과 예상치 못한 재회를 한다. 현재의 남자인 프랭크가 옆 방에서 자고 있지만 서로의 감정을 확인한 후 부엌에서 격정적인 섹스를 나누고, 그로 인해 안나는 다시 한번 혼란에 빠지게 된다. 요한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를 원하지만, 안나는 상처받는 것과 독립적인 새로운 생활을 잃을까봐 두려워서 요한의 프로포즈를 거절한다. 요한의 존재를 잊기로 결심하고, 스스로 차례차례 장애물을 헤쳐나가는데 그녀는 파리의 한 극장으로부터 무대의상 디자인을 의뢰 받자마자 멀리 도망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덴마크에서 프랑스로 떠나지만,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지 사랑의 운명을 거스릴 수 없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