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밤, 전철에서 술에 취한 그녀를 지켜보던 견우. 그런데 그녀가 옆에 있던 아저씨의 머리에 구토를 해 전철은 아수라장이 되고, 급기야 그녀는 견우를 전 남자친구로 착각하는데...
1914년 제 1차 세계 대전 중 프랑스 북부 독일군 점령지역에선 100m도 안 되는 거리를 사이에 두고 독일, 프랑스, 영국군의 숨 막히는 접전이 일어나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이브 영국군은 백파이프를 연주하며 잠시나마 전장의 긴장을 늦추고 이에 뒤질세라 독일군은 노래로 화답하며, 크리스마스 단 하루를 위한 휴전 협정을 맺는다.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적이었던 그들은 서로를 향해 겨누던 총을 버리고 ‘메리 크리스마스’를 기원한다. 더 이상 적이 아닌 친구로 변해버린 그들.. 과연 이 전쟁을 계속 할 수 있을까?
아빠 없이 자란 수잔은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었으나 이런 생각은 엄마가 일하는 백화점에서 산타로 일하는 크리의 등장으로 완전히 바뀌게 된다. 수잔에게 산타의 존재를 믿게 하려는 크리의 노력으로 수잔은 물론이고 그 주변의 사람들도 마침내 사랑과 밑음,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새로이 눈을 뜨기 시작한다.
완구 회사의 마케팅 팀장 스캇(Scott Calvin: 팀 알렌 분)은 최근 아내와 이혼하며 혼자 살며 전처 로라(Laura: 웬디 크루손 분)와의 사이에 찰리(Charlie: 에릭 로이드 분)란 아들이 있다. 이혼 후 스캇과 찰리의 어색하고 부자연한 관계는 '희한한' 운명의 장난에 의해 스캇이 산타 클로스가 되어버린 이후부터 따뜻하고 다정한 관계로 바뀌게 된다. 어느 크리스마스 이브, 산타 클로스가 스캇의 지붕에서 떨어져 죽었을 때, 스캇은 그의 옷 속에 간직된 카드의 조항대로 산타의 옷을 입게 된다. 그 순간 스캇과 찰리는 순록이 있는 마차에 이끌려 북극에 도착하게 된다. 그곳에서 이들 부자는 요정들의 대장인 버나드(Bernard: 데이비드 크룸훌츠 분)를 만난다. 버나드는 산타의 옷을 입는 순간, 그 옷을 입는 사람은 반드시 산타의 의무와 책임을 떠맡아야 한다는 조항을 스캇에게 들려준다. 스캇은 갑작스러운 자신의 신분 변화에 황당해 한다. 반면 찰리는 어떠한가? 당연히 날뛰듯 좋아한다. 졸지에 산타가 된 스캇은 그후 12개월 동안 몸무게가 늘더니 급기야 엄청나게 비대해져 버린다. 게다가 아침에 말끔히 면도를 해도 오후가 되면 덥수룩하게 턱수염과 구렛나루가 자라난다. 그는 나름대로 고군분투하며 자신의 모습을 변호하려고 애쓰지만 결국 산타의 모습을 인정하고 만다. 스캇은 찰리, 그리고 여덟 마리의 순록과 함께 산타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신나는 모험을 펼친다. 그리하여 마침내 스캇은 진짜 산타가 되어버린다.
스무 살의 뚱뚱한 아가씨 롤리타는 언제나 세상에 불만 투성이다. 외모 때문에 어딜 가나 찬밥신세, 자기밖에 모르는 아버지는 자신에게 아무 관심도 애정도 없다. 그나마 유명한 작가인 에티엔 카사드를 아버지로 둔 덕에 자신이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살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늘 자신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의 호의와 친절을 의심한다. 우울한 롤리타에게 유일한 즐거움은 성악 연습. 곧 있으면 교회에서 공연도 가지게 될 그녀는 아마추어로 노래를 부르지만, 꽤나 열심이다. 어느 날, 롤리타의 음악 선생인 실비아는 롤리타가 유명한 에티엔 카사드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에티엔의 도움으로 신인작가인 남편 피에르가 성공할 수 있다고 믿게된 그녀는 부푼 희망을 안고 롤리타에게 다가간다. 그러나 점점 드러나는 폭군 같은 에티엔의 본모습과 남편의 비굴하고 우유부단한 처세술이 거슬리기 시작하는데.. 어느덧 에티엔의 도움으로 피에르는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고, 롤리타는 공연을 앞두고 아버지에게 자신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기대에 부풀게 된다. 과연 자기밖에 모르는 에티엔이 이들과 함께 행복해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