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밀조밀 모여 서로가 서로에 대해 훤히 알고 지내는 마을에서 이웃들간에 사소한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진다. 접촉이 많으니 만큼 별 것 아닌 마찰도 많고 서로에 대한 구설수도 많다. 보수적인 이웃사람들로부터 문제아로 손가락질받는 신세대 부부는 텔레비젼을 갖고 있고, 그래서 그 집에는 동네 아이들이 항상 들끓는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신세대 부부와 접촉하는 것을 못마땅해 하며 눈살을 찌푸린다. 그 집에 모이는 아이들 중에는 미노루와 이사무 형제도 끼어 있는데, 부모에게 텔레비젼을 사달라고 조른다. 부모는 안된다고 딱 잘라 말하지만, 어린 두 꼬마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불만을 표시한다. 가족들에게는 물론 이웃 어른에게나 학교 선생님에게까지도 계속되는 침묵의 시위는 많은 문제를 야기시킨다. 아침인사를 먼저 건낸 이웃집 아주머니는 아이들의 묵묵부답이 부모가 시켜서 일부러 모른 척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오해를 하게 되고, 이것은 이웃간의 불화를 조장하는 하나의 시발점이 된다.
16살 사춘기 소년 후베르트는 엄마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하다. 자신을 이해해주기는커녕 제멋대로 행동하는 엄마에게 진절머리가 난 후베르트는 그의 연인 안토닌과 함께 자유로운 독립을 꿈꾼다. 하지만 엄마의 눈에 후베르트는 그저 철없는 사춘기 소년으로만 보일 뿐이다. 어느날 엄마는 상상치도 못했던 아들의 비밀을 전해 듣게 되고, 방황하던 후베르트는 결국 기숙학교에 강제 입학하게 되는데...
마치가에는 온화하고 표용력있는 맏딸 메그(Meg March: 트리니 알바라도 분), 화달하고 적극적인 조(Jo March: 위노나 라이더 분), 내성적인 베스(Beth March: 클레어 데인스 분), 깜찍하고 야무진 막내 에이미(Amy March: 커스틴 던스트 분) 네 자매가 있다. 이들은 남북전쟁에 참전 중인 아버지의 안전을 기원하며 어머니(Marmee March: 수잔 서랜든 분)와 함께 다섯 식구가 어려운 겨울 생활을 꾸려나가는 중에도 가족간의 사랑이 넘쳐흐르고 주위의 어려운 사람을 돕는데 열심이다. 마치가의 이웃 로렌스가의 손자 로리(Laurie: 크리스틴 베일 분)는 마치가의 네자매에게 관심을 가지고 연극 연습을 하는 네자매 앞에 나타나 그 일원이 된다. 이를 계기로 친해진 로리는 연극표 4장을 구해 자신의 가정교사 존 부록(John Brooke: 에릭 스톨츠 분)과 함께 메그와 조를 초청한다. 같이 가겠다고 우기는 에이미를 떼어놓고 다녀온 조는 자신이 쓴 연극 대본이 난로불 속에서 타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에이미를 용서하지 못하는 조의 마음은 굳게 닫힌다. 그러던 어느날, 조와 로리가 호수에 스케이트를 타러 가는데 뒤따라온 에이미를 따돌리고 스케이트를 즐기다가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진 에이미를 발견한다. 이 사건으로 조는 막내 동생에 대해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랑을 확인하는데.
미 해병 여단장 프란시스 하멜 장군(에드 해리스)은 미국 정부를 상대로 극비 군사 작전을 수행하다 전사한 장병의 가족에게 보상을 해줄 것을 호소한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이것을 무시했고, 하멜 장군은 정의의 회복이라는 명분 하에 알카트라즈 섬을 장악하고 이 섬을 찾아온 관광객 81명을 잡고 몸값을 요구한다. 정부가 이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살상용 화학가스가 장착된 미사일을 샌프란시스코에 발사하겠다고 협박한다.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생화학 무기 전문가인 스탠리 굿스피드 박사(니콜라스 케이지)와 알카트라즈에서 유일한 탈옥자인 존 메이슨(숀 코넬리)이 발탁되는데...
디스코 열풍이 불기 시작하던 1978년. 록밴드 '미저리'의 멤버인 호크(에드워드 펄롱), 렉스(쥬세페 앤드류스), 잼 그리고 트립은 그들이 좋아하는 록밴드 '키스'의 노래만 부르며 락을 고집한다. 결국 이들은 '키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한다. 이들의 장애물은 아이들에게 '카펜터즈'만 듣도록 강요하는 잼의 엄마와 여행 경비. 그러나 10대 후반에 두려운 것이 있을까. 몰래 짐을 싼 아이들은 무일푼으로 집을 떠나지만 '키스'에 이르는 길은 멀고 험난하기만 하다.
슬로컴 가의 둘째 아들 이그비(키어란 컬킨)는 집안의 골치덩어리이다. 정신 분열증으로 요양원에 있는 아버지(빌 풀만) 자기 자신밖에 모르고 진정제 중독인 어머니(수잔 서랜든)어려서부터 찬바람만 부는 사이인 수재 형(라이언 필립) 어찌보면 부족할것 없는 생활이지만 이그비는 늘 여기에서 있다가는 정신적으로 압사 당해 죽을 것 같다는 압박을 느끼며 집과 학교에서 벗어날 생각만 꿈꾼다. 형, 올리(라이언 필립)는 컬럼비아 대에 입학한 수재인데 비해 이그비는 툭하면 부모님 호출은 기본이고 학교에서는 골치를 앓는 말썽꾼이라서 자존심 강하고 강압적인 어머니(수잔 서랜든)는 이그비를 학교에 넣어 버리지만 그걸로 탈출 의지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매사에 신중한 이그비의 성격은 세련된 엄마나 올리와 다른 유전자를 지닌 것처럼 보인다. 이그비는 엄마를 ‘미미’ 형을 ‘네오 파시즘’’젊은 공화당원’이라며 반 조롱식으로 비난하며 기회만 되면 집을 탈출할 궁리만 한다.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지만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다트(카밀라 벨)는 아버지가 죽은 뒤, 부모님의 친구이며 대부인 디어 부부에게 입양된다. 디어 부부의 친딸인 니나(엘리사 커스버트)는 예쁜 외모의 치어리더로 학교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완벽해 보이는 이 가정에 입양된 다트는 어딘지 불안함을 느끼는데..
루지애나 출신의 유명 극작가 시다 리 워커는 타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엄마와의 좋지 못한 관계 때문에 어두운 유년기를 거쳤다고 밝힌다. 이에 오랫동안 시다 리와 관계를 끊고 지내던 엄마 바비는 격분하고 소녀시절부터 친구모임을 유지해왔던 야야 시스터후드 멤버들과 함께 뉴욕으로 시다 리를 찾아가 그녀를 납치하다시피 고향으로 데려온다. 이제 고향으로 돌아온 시다 리는 자신과 어머니의 관계를 조금씩 회상하게 된다
일에만 빠져있는 중년 가장 밥 먼로(로빈 윌리암스)는 아내 제이미, 그리고 사춘기 딸 캐씨와 12살 아들 칼에게, 가족들끼리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하와이 여행을 약속한다. 하지만 회사에서 내린 특급 프로젝트로 모든 계획을 취소해야 될 상황에 빠진 밥은 회의장소가 있는 여행지 콜로라도주의 록키 마운틴으로 여행지를 변경한다. 반발하는 가족들을 반강제로 급하게 구한 초대형 R.V.(Recreational Vehicle : 레저용 승합차/캠핑카)에 태운 채 여행을 떠나는 밥. 하지만 모든 일은 꼬여만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