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남자의 시신이 발견된다. 사망자가 토가시 신지임이 판명되자, 그의 행적을 조사한 우츠미 형사는 사건의 강력한 용의자로 전처 야스코를 지목한다. 하지만 그녀의 완벽한 알리바이에 수사의 한계에 부딪힌 우츠미는 천재 탐정 갈릴레오라 불리는 물리학자 유카와 교수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 사건의 전말을 확인한 유카와는 용의자의 옆집에 사는 남자가 대학시절 유일하게 수학 천재로 인정했던 동창 이시가미란 사실에 그가 야스코의 뒤에서 알리바이를 조작하고 있음을 직감한다.
지구 정복을 노리는 제5혹성인 미스테리안과 지구 방위군의 일대 공방전을 그린 SF 초대형작. 괴수물에 이어 “초과학 전쟁”이라고 하는 장르를 확립시킨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의심스러운 산불, 갑작스런 지반침하, 거대 로봇의 출현이 차례차례로 일어나는 괴사건은 우주인 미스테리안의 행위였다. 그들은 후지산 산기슭에 은밀히 건설한 돔 기지에서 자신들과의 인류 공존을 위해서라며 주위 3km 내 지방의 영토를 줄 것과 6명의 지구인 여성과의 자기들 인류와의 결혼의 요구해온다. 그러나 압도적인 과학과 군사력을 가진 미스테리안의 요구는 서서히 그 규모가 커지고 마침내 지구의 패권을 건 장렬한 전투가 시작된다.
2011년 도쿄 근교의 시립병원 응급센터. 의사 마츠오카 츠요시(츠마부키 사토시)는 고열증세로 입원한 환자를 단순 감기로 진단한다. 그러나 다음날 환자의 상태가 급변하면서 급기야 사망 이르고, 도쿄 곳곳에서 비슷한 증상의 환자들이 속출하면서 일본은 일대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에 WHO 메디컬 담당자인 코바야시 에이코(단 레이)가 병원으로 파견되고, 그녀와 마츠오카는 함께 원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사람들은 이것을 '블레임'이라 부르기 시작하고, 전대미문의 치사율과 감염속도로 일본은 물론 전세계를 공포에 빠뜨리는데...
지구침략을 목표로 인간의 몸에 침투한 외계인이 인간의 ‘개념’을 수집하기 시작하고 ‘개념’을 수집 당한 인간은 공백 상태가 되어 간다. 어느 날 행방불명 됐던 남편 신지(마츠다 류헤이)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돌아와 “자신은 지구를 침략하러 온 외계인”이라고 고백하면서 아내(나가사와 마사미)를 당황케 한다. 신지는 매일 어딘가로 산책을 나가고, 마을에서는 어느 한 가족이 참살 당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미스터리 한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데…… 세상이 끝나는 날 신지를 위한 나루미의 마지막 선택이 시작된다.
개그맨 야마메는 동료 나카이와 개그맨 콤비<조나단즈>를 꾸미고 있었지만, 전혀 인기가 없어 콤비를 해산한다. 갑자기 솔로 코미디언이 되어 망연자실한 야마메는 방송 프로듀서 마츠오 유지로부터 TV 프로그램 출연을 위한 '사고물건에 살아본다'라는 무리한 조건을 받아들여, 살인사건이 일어난 집에서 살게 된다. 그곳은 언뜻보면 평범한 방이지만, 첫날 밤 촬영했던 영상에 하얀 무언가가 찍혀 있고, 음성이 흐트러지거나 다양한 기괴현상이 포착된다. 방송에서 큰 화제가 되어 한층 더 괴기현상을 좇게 된 야마메는 부동산을 찾아가 새로운 사고물건 소개를 의뢰한다. 마침내 야마메는 인기에 오른다. 계속해서 사고물건을 구하러 다니지만, 야마메에겐 상상할 수 없는 공포가 기다리고 있었다.
쿄코의 오빠 타츠야는 아들 노부유키와 함께 새로 이사한다. 하지만 이사해 온 집의 방에서 한 여자가 살해 당하는 광경을 목격하고 정신이 이상해진다. 실은 그 방은 과거 코바야시가 살았던 방으로 그의 아내가 살해당했던 곳인데...
방송 리포터인 나미에게 비디오 테잎이 배달되는데, 테잎에는 한 여자를 난도질해 죽이는 일종의 스너프 필름이었다. 이에 그녀는 시청률을 위해 동료들을 데리고 비디오에서 보여지는 영상을 따라 그 살육의 현장으로 찾아가는데...
링 20주년 기념작. 오리지널을 만들었던 나카다 히데오가 다시 연출을 맡았다. 원작에서는 비디오를 통해서 저주가 퍼져 나갔지만 이번에는 인터넷을 통해서 전파된다. 유튜버가 우연히 유령의 존재를 포착하고, 그것을 본 이들은 저주를 풀기 위해 힘을 합친다.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유명한 탱고 댄서인 시즈코는 남편의 빚을 갚는 조건으로 섹슈얼 플레이의 노예가 된다. 어두운 무대 위에서 시즈코는 재벌 노인의 관음적 대상으로 유린된다. 사도마조히즘을 다룬 일본의 대중작가 오니로쿠 단의 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이 영화는 로망 포르노의 철학적 메시지 대신 레이프, SM, 스너프 쇼 등을 탐미적으로 진열하고, 관음적 시선의 대상과 주체를 모두 절망과 파멸로 치닫게 하면서 억압된 욕망의 탈출구를 열어놓는다.
대학교 동창인 시오리, 케이타 그리고 마호는 심령현상이 나타나기로 유명한 시골의 한 낡은 아파트를 호기심에 찾아간다. 세 사람은 주민의 투신자살을 포함한 여러 기이한 현상을 목격하지만, 주민들은 정작 태연하게 받아들인다. 케이타와 마호는 이 상황에 매료됨과 동시에 주민들의 태연한 행동과 사고에 세뇌당한다. 그 중 유일하게 시오리는 아파트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자 잠입한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것을 목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