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창인 캐런과 마사는 기숙학교를 연다. 캐런은 의사인 조와 결혼을 약속했지만 학교 때문에 결혼을 잠시 미루고 있다. 한편, 캐런은 거짓말을 한 학생 메리를 야단치는데 고집이 세고 이기적인 메리는 집에 돌아가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늘어놓는다. 이 거짓말 때문에 캐런과 마사는 모든 것을 잃고 마는데... 스코틀랜드에서 있었던 사건을 모티브로 한 릴리언 헬먼의 희곡을 각색했다. 서로를 채워주는 캐서린 헵번과 셜리 맥클레인의 완벽한 연기 호흡은 비극적 정서에 깊이를 더한다.

매니 발레스테로는 뉴욕의 스토크 클럽에서 일하는 정직한 재즈 연주자다. 어느 날 그는 보험정책에 따라 지역 보험사무소에 들러 그의 아내 로즈 치과 치료를 위해 필요한 돈을 지급 받으러 간다. 하지만 한 여직원이 그를 1년 전에 그 사무실을 털었던 강도로 지목하고는 경찰을 부른다. 결국 매니는 이런 저런 정황들에 의해 체포되는 상황을 맞는다. 그는 계속해서 무죄를 주장하지만 범죄가 일어났던 날의 자신의 행방을 증명할 수 없다. 실화를 바탕으로, 누명을 쓴 평범한 가장과 그 가족이 겪는 정신적 고통, 불안한 심리를 다큐멘터리적 방식으로 독특하게 다루었다. 장 뤽 고다르가 그해의 ‘베스트 10’으로 꼽기도 했다. (2011년 시네마테크부산 - 서머 스페셜)

요정 모모는 마을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회색 복장을 한 시간 도둑들의 꾐에 빠져 시간을 아끼려 버둥대며, 피곤하고 가증스러운 모습으로 바뀌게 된다. 이에 모모는 시간의 성서를 가지고 도둑과 필사적으로 싸우게 된다. 한손에는 한 떨기 시간의 꽃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신비의 거북이 카시오데이아를 가슴에 안은 모모는 이웃들의 도둑맞은 시간을 되찾으려 한다.

버스터 키튼, 찰리 채플린과 더불어 무성 코미디영화의 '3대 천재'로 불리우는 해럴드 로이드의 출연작. 형제 중 가장 어리고, 유약하며 겁많은 마마보이이였던 해럴드는 아름다운 여인 마리를 사랑하게 되면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감 넘치는 보통 사람으로 변화해 간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냥꾼이자 영국 귀족인 알란 손다이크는 자신을 시험해 보기 위해서 히틀러 암살을 시도해본다. 진정한 암살이 아닌 자기 자신을 시험하기 위해서만 했던 행위지만 그는 나치에게 체포를 당하고 그로 인하여 거짓 심문을 하는 것을 강조 받는다. 영국국민으로써 상당한 위치에 있는 그는 영국정부의 의뢰로 암살을 시도했다는 심문을 하지 않자 여러 종류의 고문을 당하고 결국 탈출을 감행한다. 그는 운 좋게 탈출을 하여 영국까지 도망을 오지만 나치의 끈질긴 추격이 시작된다.

19세기 아프리카 원주민에게 붙잡힌 백인이 맨몸으로 추적자로부터 달아나는 죽음의 게임에 오른다. 그는 다가오는 원주민들을 제치고 살아남는데... 달아나는 남자의 공포를 그린 가작 서스펜스.

빌리(딘 케인), 테디(앤디 딕), 솔(미첼 화이트필드), 버즈(신 패트릭 플래너리)는 죽마고우로 3년 만에 출감한 제시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랜만에 고향에서 만난다. 빌리는 옛 친구들과 해후를 나누고 돈을 찾겠다며 은행으로 간다. 버즈가 그를 기다리다가 은행 안으로 들어가는데 은행 안엔 뜻밖에 복면한 강도가 침입해 있다. 특공대원 출신인 버즈는 강도를 향해 총을 겨누는데 놀랍게도 강도는 다름 아닌 바로 빌리였다. 이로써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연쇄 은행 강도의 정체가 밝혀진 것이다. 그런데 바로 이 때 기다리던 친구들이 하나둘씩 은행 안으로 들어오고 이들은 졸지에 5인조 은행강도로 몰리게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정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