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요괴가 공존하는 세상. 봉인된 요물이 깨어나고, 법사들이 하나씩 사라진다. 괴이한 일이 끊이지 않는 천도성. 음과 양의 균형이 삼라만상의 이치일지니, 바야흐로 음양사가 활약할 시대가 왔도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하던 학생 올리버 퀵은 매력적이고 귀족 같은 필릭스 캐턴의 세계로 이끌리고, 필릭스의 초대로 필릭스의 괴팍한 가족이 사는 솔트번으로 향해 절대 잊지 못할 여름을 보내게 된다.
심리소설로 유명한 네덜란드의 베스트셀러 작가 제랄드 리브는 양성연애자로, 동거하는 애인을 살해하거나 자위적 성충동의 강렬한 환상에 사로잡히곤 한다. 열렬한 카톨릭 신자이기도 한 그는 종교적 보수성과 악마적 일탈성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다. 어느날 그는 플러싱이라는 소도시로 강연 여행을 떠난다.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그는 쾰른행 열차를 타고 있는 한 청년을 보고 강렬한 인상을 받는다. 플러싱 역에 도착한 제럴드는 기차에서 자신의 이름 '제랄드'라고 분명히 쓰여져 있는 관이 내려져 이송되고 있는 것을 본다. 도착부터 불길한 예감에 휩싸인 제랄드는 곧바로 강연회장으로 간다. 강연이 끝난 후 미모의 스폰서 크리스틴의 저택으로 초대 받는 제랄드. 저택에서 한 남자의 사진을 본 그는 사진 속의 남자가 쾰른행 열차를 타고 있던 바로 그 청년이라는 것을 알고 놀라워 한다. 그리고 크리스틴으로부터 세 명의 남편과 사별을 했다는 고백을 듣는다. 제랄드는 자신을 유혹하는 크리스틴에게서 알 수 없는 광기와 미스테리의 기운을 느끼고 자신이 네 번째 남자가 될 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빠진다.
이탈리아 연구소에서 미국으로 횡단 항해를 떠나는 D'Agostino와 산토리니 그리스 해안에 죽은 채 남겨진 복제인간의 이야기.
주인공은(30) 낯선 숲으로 들어가 캠프를 세우고 자려던 찰나, 순식간에 공격을 당하고 의식을 잃는다. 공격한 낯선 남자(25)는 기절한 주인공을 끌고 어딘지도 모르는 황량한 집으로 데려가고, 부상을 당해 의식을 잃은 주인공을 낯선 여성(35)이 치료하기 시작한다. 깨어난 주인공은 낯선 남자와 낯선 여성과 함께 기묘하고 광기에 물든 미묘한 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주인공은 그 곳에서 탈출하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