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자매와 그녀들의 부모, 친구들 그리고 이웃 사람들의 삶은 상실된 관계를 다루는 블랙 코미디 속에서 서로 연결된다. 겉보기에 그들은 부지런히 우정, 사랑, 안정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전형적인 교외의 대가족일 뿐이다. 그러나 점점 음험한 힘들이 정상성이라는 얇은 덮개를 넘어 부글부글 흘러나오고 급기야 이들의 삶을 짓누르게 된다. 이 작품이 지닌 대단한 힘 그리고 솔론즈의 진정한 성취는 바로 점차 끔찍해지는 그렇지만 여전히 친근한 인물들 곁으로 우리를 잡아끈다는 데 있다.
폭풍우가 치는 어느 밤, 범죄자 호송차량이 산길을 달리던중 마주오던 차를 피하려다 길아래로 전복되고 만다. 경찰이 출동하고, 희생자를 옮기던 그들은 죄수 둘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된다. 그들은 바로 조커 잭슨(토니 커티스 분)과 노아 컬렌(시드니 포이티어 분). 흑인과 백인으로 서로 증오하는 사이이기도한 이들은 두꺼운 사슬에 손목을 같이 묶인채로 도주를 시작한다. 사나운 사냥개와 맥스 경관의 수사팀이 그들을 바짝 뒤쫓아 오고, 외딴 마을에 도착한 두 사람은 사슬을 끊을만한 도구를 찾기위해 창고로 숨어들었다가 발각되고 만다. 그러나 마을의 한 노인의 도움으로 다시 도망치고, 모자 단 둘이서 사는 산속의 인가에 도착한다. 묶어있는 사슬을 끊고, 잠시 동안이지만 그곳에서 편안한 휴식을 맞게된 두 사람. 조커는 그곳에서 만난 여인과 짧은 연민에 빠지고, 결국 그녀의 곁에 남기로 한다. 혼자서 길을 떠나게 된 노아. 그러나 조커는 그녀와의 말다툼 끝에 흥분한 그녀의 어린 아들에 의해 총상을 입고, 노아를 찾아 다시 떠난다. 부상을 당한 노아와 만난 조커. 이제 사슬로 묶여있지 않지만 두 사람은 다시 하나가 되고, 서로에 대한 미움이 조금씩 우정으로 바뀌어 감을 알게 된다. 이제 두 사람의 마지막 희망은 달리는 기차에 몸을 싣는 것이다. 달리는 기차에 간신히 올라탄 노아, 그러나 부상당한 조커는 아슬아슬하게 올라타지 못하고, 결국 노아도 그와 함께 뛰어내리는데.
에밀리 브론테의 원작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 로렌스 올리비에의 명 연기를 볼 수 있다. "폭풍의 언덕"이라는 이름의 대저택을 배경으로 2대에 걸친 사람들의 얽키고설킨 애증과 화해를 다룬 작품이다. 젊은 나이에 광기에 가까울 정도의 지독한 감정을 생생하게 묘사한 작가의 역량이 돋보이는 작품.
전 세계에 산업혁명의 물결이 밀어닥쳐 근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19세기~20세기 무렵, 갑자기 불사의 괴물이 나타났다. 강철 피막으로 덮인 심장을 꿰뚫지 않는 한 죽지 않고, 그에 물린 자는 같은 괴물이 되어 사람을 덮친다고 한다. 훗날 '카바네'라 불리게 되는 괴물은 폭발적으로 증식하여 전 세계를 뒤덮어 갔다. 극동의 섬나라인 히노모토(日ノ本)에서는, 카바네의 위협에 맞서 전선을 뚫고있던 두꺼운 장갑으로 덮인 장갑 증기기관차(통칭 준성(駿城))중 하나인 갑철성(甲鉄城)에서 살아남은 이코마 일행은 카바네와 인간의 공방전의 땅, 동해에 밀접해 있는 폐역 「해문(海門)」에서 현로(玄路), 호락(虎落), 해문의 주민들과 「연합군」을 결성, 카바네 격퇴의 대책을 세우고 있었다. 그런 와중, 이코마(生駒)는 해문의 카바네가 통제된 집단 행동을 하는 특징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 사실을 연합군에 보고하는 이코마였지만, 상대되지 않고 오히려 카바네리라는 이유로 연합군으로부터 억압되고 만다. 이에 분노에 휩싸여 냉정함을 잃은 이코마는 단신으로 적진에 쳐들어갈 것을 결심한다. 한편, 무메이(無名)는 지금까지 자신을 이끌어준 이코마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곳에 이코마가 단신으로 적진에 쳐들어간다는 소식이 들려오게 되는데──. ──새롭게 시작된 카바네와의 싸움. 그리고 무메이와 이코마의 운명은!?
트레일러 주택에 사는 형제 마크와 리키는 엄마 다이앤이 출근한 후 숲에 들어갔다가 자살하려는 한 남자를 만난다. 마크가 그의 자살을 방해하자 술에 취한 그는 자신이 로미 클리포드라는 변호사인데 마피아가 죽인 상원의원의 시체가 있는 곳을 알게 되었으며 그 때문에 칼날 배리란 자가 자신을 죽일 것이 두려워 자살한다고 말한다. 로미 클리포드의 자살 장면을 목격한 충격으로 동생 리키는 말을 잊는 신경증에 걸린다. 로미의 자살을 신고한 마크는 언론의 관심을 끌게 되고 즉시 그를 만나기 위해 루이지애나에서 날아온 지방검사 폴트리그는 마크가 시체의 소재를 알고 있다고 직감한다. 그러나 마크는 입을 다문다. 어린 소년이지만 마피아가 무엇인지 알기 때문이다. 칼날 배리 멀다노를 기소하기 위해서 보예트의 시체가 필요한 폴트리그는 마크를 추궁하지만 이미 한차례 마피아의 협박을 받은 마크는 변호사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은 바이올리니스트 시드니 웰스(제시카 알바). 아픈 상처 속에서도 씩씩하게 살아가던 그녀는 드디어 각막 이식 수술을 받고 힘겨운 적응 기간을 이겨내며 서서히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행복한 시간도 잠시, 시력을 점차 회복해 가면서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기이한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악몽인지 현실인지 분간할 수 없는 공포에 시달리게 된다. 눈을 뜨면 보이는 죽은 자들의 영혼들. 시드니는 이식 수술 후 기증자의 성격과 습성까지 전이되는 ‘셀룰러 메모리’라는 이상반응 현상을 의심하고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직접 기증자를 찾아 나선다. 그리고 감당할 수 없는 커다란 비밀과 공포 앞에 다시 한번 주저앉게 되는데…….
샘의 고용주인 갱 레드로부터 1만 달러를 훔쳤다는 누명을 쓴 프레디는 샘과 강제로 결혼할 운명에 처해진다. 피로연 가든 파티장. 이 결혼에 참석한 잭스는 프레디를 보고 한눈에 반한다. 한편 프레디도 잭스를 보고 마음을 빼앗긴다. 둘은 파티 동안 샤워실에서 위험하고도 격렬한 사랑을 불태우고는 마침내 일탈의 사랑을 꿈꾸며 도피를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