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스 펜들턴 3세(Jervis Pendleton III: 프레드 아스테어 분)는 뉴욕에 살고 있는 백만장자이다. 하지만 그는 옛 화가들의 그림 수집이 취미였던 조상들과는 달리 근대 미술에 관심을 갖는가 하면 재즈를 즐기는 자유주의자다. 어느 날, 저비스는 국무성의 명령으로 중요한 국가적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리로 가게 된다. 여행길에 우연히 고아원에 들르게 된 저비스는 그 곳에서 아름답고 매력적인 18살 고아 소녀 줄리 앙드레(Julie Andre: 레슬리 카론 분)를 보게 된다. 저비스는 오랜 친구이자 미 대사로 있는 친구, 알렉스를 찾아가 줄리를 입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다. 하지만 알렉스는 18살 소녀를 입양했을 때 큰 물의를 일으킬 수 있다며 그의 의견에 반대한다. 결국 저비스는 익명으로 줄리를 돕겠다는 데 합의한다.

카리브해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서사시. 뮤지컬 형식 속에 노예 생활에서 20세기 이민에 이르기까지 수백 년의 역사를 다루며, 미국 뮤지컬에 대한 찬사와 식민주의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동시에 던진다.

과학계의 뜨거운 기대주이자 연구원 ‘린다’(브리 라슨)는 유전자 변형 쌀 개발에 성공한 회사의 스카우트 아래 쌀의 본 고장이라 할 수 있는 인도 바스마티 지방으로 파견된다. 낯설지만 싫지 않은 시골 생활에 첫 발을 내딛은 ‘린다’는 개발한 쌀을 팔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전통적 농사법을 지키려는 청년 ‘라지트’(우카쉬 엠부드카)를 만나게 되는데… 앙숙처럼 만난 첫 만남을 시작으로 사사건건 부딪히는 두 사람, 그런데… 왜 자꾸 생각이 나는 걸까? 너무 다른 우리, 정말 사랑이면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