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약속한 연주와 경준. 지낼 곳이 마땅치 않던 연주는 경준의 집으로 들어간다. 조금 앞당겨진 신혼생활에 즐거워하던 중 갑자기 경준이 회사일로 두 달 간 출장을 떠나야 된다고 말한다. 혼인신고 조차 하지 못 한 채 남편 없이 시부모가 될 인영, 남수와 함께 살게 된 연주는 친절하게 대해주는 인영과 남수 덕분에 잘 생활하지만 날이 갈수록 연주는 욕구불만에 지쳐가던 중 우연히 보게 된 인영과 남수의 섹스에 부러움과 함께, 자신을 혼자 남겨두고 가버린 경준에게 야속함을 느끼며 욕구 해소를 위하여 만남 사이트를 통해 남자를 찾는데… 얼마 후, 남자를 만나러 나간 장소에서 남수를 만나게 된 인영과 남수는 서로 놀라는데. 경준의 갑자스런 출장으로 외로웠다는 연주와 원만한 부부생활을 위하여 가끔 자극을 찾는다는 남수. 서로의 사정을 이야기한 후, 오늘 일은 서로 비밀로 하자며 나가려는 남수를 붙잡는 연주의 말에 결국 남수는 연주를 안게 되는데…

도시를 벗어나 산 속 허름한 오두막에서 홀로 살아가는 전직 극작가 ‘고스케’(나가오카 타스쿠). 모든 욕망을 버린 채 평온한 삶을 꿈꾸던 그의 계획은 어느 날 자전거를 타고 자신에게 돌진해온 여인 ‘시오리’(마미야 유키)의 등장으로 틀어지기 시작한다. 성적 욕망에 거침없는 ‘시오리’는 주변 남성들과 보란 듯이 관계를 맺으며 ‘고스케’를 자극하고, 그는 ‘시오리’의 과격한 행동을 무시하는 것으로 맞대응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시오리’는 ‘고스케’를 솔직하지 못하다며 비난하고, 급기야 들판에서 몸싸움까지 벌이게 된 이들 사이에 뜨거운 기운이 감돌기 시작하는데…

승하는 결혼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남편 도진과의 섹스가 점점 만족스럽지 못해 불만이다. 혹시 도진이 바람피우는 게 아닌가 의심을 하기 시작한다. 시아버지 해일은 개방적이고 친근하게 구는 승하가 너무 마음에 든다. 그런데 그 정도가 점점 지나치기 시작했고 급기야 승하와 섹스 하는 꿈까지 꾸기 시작했다. 어느 날 승하는 도진이 결혼 전부터 만나는 여자가 따로 있었고 지금까지도 그 여자와 바람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화가 난 승하가 이혼을 결심하게 되는데...​

아내와의 잠자리도 마음처럼 되지 않고 회사에서도 상사들의 압박으로 인해 고단한 일상을 보내던 승범은 우연히 나인바를 들어가게 되고 바텐더가 건네준 한 잔의 술이 사건의 시작이 된다. 다음날 잠에서 깬 승범의 옆에 누워 있는 여자가 아내가 아닌 처제? 한 잔의 술로 상상만 했던 환상적인 하루를 보내게 되는데…​

작은 옥탑방에 기거하며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 채 살아가는 은둔형의 외톨이 기달희. 기달희의 눈에 그를 구원해 줄 흥분천사 금순자가 등장했고, 그녀의 집에 몰래 잠입하여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며 위험한 스토킹을 시작한다. 기달희에게 금순자는 존재의 이유이자 행복한 삶의 에너지가 된 것이다. 그녀의 집으로 기생충처럼 스며든 기달희의 대담한 행동이 결국 선을 넘게 되고, 수치심을 느낀 금순자는 그를 납치, 감금하기에 이른다. 금순자는 기달희를 죄수복차림으로 강제 구금을 하고 죄를 심판한다. 그녀의 하녀인 오달래를 감시원으로 붙이고 반성문을 쓰게 하는 등 점점 미스테리한 금순자의 팜므파탈!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이야기는 걷잡을 수 없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데.....​

현아와 재혼한 호제. 그는 결혼과 애인은 별개라 생각하며 결혼했음에도 현아와의 섹스를 거부한다. 현아는 속상하지만 호제의 재산을 보고 참고 또 참으며, 호스트를 이용해 마음을 달래지만 허전한 건 어쩔 수 없다. 한편, 호제의 딸 호연은 남자친구 주철과 현아 사이에 묘한 기운을 느끼고, 자신의 아빠와 관계를 맺으면 5천만원을 주겠다는 거래를 제안한다. 마침 현아는 호제의 애인을 떼어버릴 절호의 찬스라 생각하며 받아들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