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동네 친구인 민주와 서연은 서로를 아껴주며 친 자매 이상으로 가깝게 지내는 사이이다. 그런데 우연한 계기로 서연의 과외 선생님인 우현을 알게 되고 한 남자 때문에 10년 넘은 우정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한편 그런 민주를 보고 상처받은 정수는 민주와 거리를 두려고 한다. 민주는 서연과의 오해 때문에 신경 쓰지 못한 정수가 그렇게 떠나 버릴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번에는 서연의 도움을 받아 정수와 관계를 풀어 보려 한다. 그렇게 정수와 민주의 사이를 풀어 주는 도중에 민주와 서연도 다시 예전에 친했던 사이로 돌아가게 되는데...
철우는 결혼 할 여자인 현진을 가족들에게 소개시키기 위해 떨리는 마음을 안고 본가로 데려간다. 다행히 철우의 아버지인 경수가 현진을 몹시 마음에 들어하고 결혼한 사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철우가 출장 가 있는 동안 함께 살 것을 제안한다. 뿐만 아니라 현진이 불편해 할 것을 걱정한 경수는 큰 아들 정우와 주은까지 불러들이면서 묘한 분위기가 형성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