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인종에 관계없이 믿음을 주제로 한 영화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 스크린 가득히 퍼져나오는 인간애와 믿음에 관한 질문과 대답은 이 작품이 훌륭하다거나 최고라는 느낌을 주지는 않는다. 다만 인간 본질의 신념을 얘기한 볼만한 작품으로 여겨질뿐. 이 영화는 로드무비는 아니다. 하지만 바람에 흩날리는 갈대처럼 길이 놓인 곳이면 어디든 떠날 것 같은 주인공 스미스의 연기가 로드무비를 연상케한다. 이 영화는 공간의 미가 흠뻑 살아있고, 테마 음악 "Amen"이 잔잔한 감동으로 전해온다. 시드니 포이티어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함으로써, 흑인으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주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당시 38세의 나이로 진솔하고 깔끔한 연기를 끄집어내 흑인이 아닌 이들로부터도 폭넓은 관심을 끌게 된다. 이로써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이미지가 조금씩 향상된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자유로운 몸이 된 퇴역군인 '호머 스미스'는 아리조나를 여행하던 중 다섯명의 수녀를 만나게 된다. 그들이 동독을 탈출한 도망자들이며 영어를 할 줄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하루 동안의 노동을 제의하고 수녀들도 받아들이게 되는데, 그러나 일이 끝났을 때 수녀들은 급여를 주는 대신 음식과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호머'는 감동을 받아 정착해 그들을 돕기로 결심한다. 마을 사람들이 그를 보고 비웃었지만 '호머'는 묵묵히 예배방을 짓기 위해 일했고 감동받은 사람들도 그를 도와주게 된다.

한 여자의 남편이자 한 아이의 아빠로서 성실한 삶을 살고 있는 커티스. 하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시작된 악몽은 평온했던 그의 일상을 뒤흔든다. 거대한 폭풍이 밀려오는 악몽은 현실 깊숙이 침투해 커티스를 괴롭히고, 그의 이상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내 사만다와 동료들은 그를 외면하기에 이른다. 그럼에도 커티스는 폭풍으로부터 가족을 지켜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뒷마당에 방공호를 짓기 시작하는데…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두 남자의 위험한 거래가 시작된다! 가족들을 위해 막일도 마다 않고 성실하게 살아온 청년 ‘데니스 내쉬’ 는 주택 대출금 연체로 단 2분만에 홈리스로 전락한다. 가난했던 아버지를 닮지 않기 위해 밑바닥에서부터 악으로 올라선 냉혈한 부동산 브로커 '릭 카버' 은 그런 데니스의 약점을 모두 간파하고 방황하던 그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 들인다. 릭으로부터 부조리한 시스템을 이용하는 법을 배운 데니스는 뺏기던 자에서 빼앗는 자로 180도 다른 인생을 시작하고 올랜도 전역의 집 1,000채를 매매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빅딜을 손에 쥐게 된다. 그러나 거래를 성사 시키기 위해선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30일 내에 거리로 내쫓아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