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남동부 템스미드 에스테이트 거주하고 있는 제이미와 스테는 서로 다른 아픔을 지닌 채 학교에 다니는 동급생 친구다.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며 조금씩 가까워지는 제이미와 스테, 복잡한 그들의 가정사, 코믹한 이웃들, 그 모든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인공 록키는 영리하고 활발한 10대 소년이지만,선천적인 기형으로 인해 얼굴이 많이 일그러진 상태다. 꾸준히 병원 치료도 받고, 학교도 등록해 좋아하는 여학생도 생기지만, 남들과 다른 생김새 탓인지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기란 쉽지 않다. 록키의 사연 많은 엄마 러스티 역시 삶이 만만치 않다. 아들에게 항상 강해져야 한다고 연설하는 그녀지만, 파란만장한 삶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녀 역시 강해져야만 한다. 바이커족들과 어울릴 뿐, 세상에는 다소 삐딱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 러스티. 그녀에게 새로운 바이커족 남자친구가 생기면서 록키와의 갈등은 커져가는데..

잘 알려진 미국 작가인 '폴 오스터'가 각본을 쓴 영화. 브룩클린의 모퉁이에 있는 한 담배 가게에 다섯 사람이 등장한다. 14년간 일해온 이 담배 가게의 주인 오기는 하루도 빠짐 없이 똑같은 위치에서 똑같은 시간에 사진을 찍어 스크랩하는 것이 취미이다. 폴은 임신한 아내를 브룩클린의 강도사건 때 잃어버린 후, 그 슬픔 때문에 펜을 놓고 아파트라는 자신만의 공간에서 침잠한 작가. 그는 담배를 사기 위해 가끔씩 외출을 한다. 한편, 본명이 마스 콜인 라쉬드는 어머니가 죽은 뒤, 친부를 변두리에서 봤다는 소문을 듣고 가출을 했다. 그는 우연히 동네 깡패의 강도 현장을 목격했고 그들이 잃어버린 5천 달러의 돈을 가지고 있다. 사이러스는 외팔이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랑하는 여인을 죽이고, 자신은 하나님의 저주로 살아남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주유소를 하면서 조용히 살고 있다. 루비는 애꾸눈 여인으로서 마약 중독자에 임신 4개월인 딸을 둔 어머니. 딸애를 수렁에서 건질 5천 달러가 필요해 18년의 공백 끝에 옛애인을 찾아가는데..

1950년대 지방의 경영 대학을 졸업한 노빌 번즈가 직장을 구하기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허드서커사의 우편물을 분류하고 정리하는 직업을 갖게 된다. 이 허드서커사의 회장 워링 허드서커가 어느날 본사 44층에 있는 중역회의실에서 중역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아무 이유 없이 뛰어내려 자살을 한다. 이때 머스버그 이사는 회사를 장악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음모를 꾸미는데, 이는 즉 회사의 주가를 폭락시킨 후 그것을 헐값에 다시 사들여 회사를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어리석은 회장이 필요하게 되는데 그때 회장으로 발탁된 사람이 바로 노빌 번즈이다. 번즈가 실수만 하기를 바라는 이사는 번즈가 폭락하는 주가를 붙들기 위한 새로운 상품, 즉 훌라후프를 만들어 팔자고 제안하자 이사는 이것이야말로 주가를 더 폭락시키는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하고 그것을 추진한다. 그러나 그 훌라후프가 우연한 기회에 전국적으로 인기가 폭발하게 되고, 심지어 대통령까지 이 훌라후프라는 놀이기구에 빠져들게 된다.

작가 데이비드 립스키(제시 아이젠버그)는 인터뷰로 인연을 맺었던 유명 작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제이슨 시겔)의 자살 소식을 듣고는 과거를 떠올린다. 12년 전, ‘롤링 스톤’의 기자로 취직한 립스키는 월리스의 책에 깊은 감명을 받고 그의 북투어를 동행 취재하기로 결정한다. 이후 월리스를 찾아간 립스키는 그의 동의 아래 대화를 녹취하기로 한다. 작가라는 공통점을 가진 립스키와 월리스는 일상적인 대화를 비롯해 각자의 삶의 가치를 이야기하며 서로를 알아간다. 다음 날, 마지막 북투어가 열릴 미네아폴리스로 향하면서도 서로에 관해 진솔한 대화를 이어간다. 이후 립스키는 월리스의 친구 벳시(미키 섬너)와 줄리(마미 검머)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월리스는 립스키가 자신의 연인이었던 벳시에게 수작을 건다고 오해하고, 이로 인해 둘이 충돌하고 마는데... 1996년 데이비드 립스키는 촉망 받는 소설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를 5일에 걸쳐 인터뷰했음에도 그들의 내밀하고 우정 어린 대화를 결국 공개하지 않는다. 이 작품은 월리스의 자살 이후 출간된 립스키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한다. (2016년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이혼 후 육아와 생계를 혼자 책임져야 하는 워킹맘 지선은 헌신적으로 딸을 돌봐주는 보모 한매가 있어 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퇴근 후 집에 돌아온 지선은 보모 한매와 딸 다은이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것을 알게 된다. 지선은 뒤늦게 경찰과 가족에게 사실을 알리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지 않고, 오히려 양육권 소송 중 일으킨 자작극으로 의심한다. 결국 홀로 한매의 흔적을 추적하던 지선은 집 앞을 서성이는 정체불명의 남자와 주변 사람들의 이상한 증언들로 더욱 혼란에 빠지게 되고, 그녀의 실체에 가까워질수록 이름, 나이, 출신 등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는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는데...

베스트 셀러 작가인 프란시스는 한 순간에 남편으로부터 이혼당하고, 집까지 빼앗긴다. 희망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찾아볼 수 없던 그녀에게 친구 패티가 건네준 이탈리아 여행 티켓. 무작정 떠난 그곳에서 기적처럼 캐서린이라는 여자를 알게 되고, 얼떨결에 '브라마솔레'라는 이름의 빌라를 구입한다. 그런데 300년이나 된 이 빌라는 손볼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집을 소개해 준 부동산업체 마티니는 집을 수리해 줄 인부들을 소개시켜 주고, 프란시스는 인부들과 마을 사람들과 집 꾸미기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여전히 외로운 그녀는 신비로운 여인 캐서린과 기적 같은 미소의 마르첼로를 만나게 되는데... 과연 그녀의 태양은 다시 높이 솟아 오를 수 있을 것인가?

1965년 웰링턴시 코네티컷주 작은 마을에 사는 비벌리는 모범 경찰관의 딸이다. 뉴욕에서 작가로 성공하겠다는 꿈을 키워가던 그녀는 그러나 하룻밤의 실수로 15살에 임신을 한다. 어쩔 수 없이 아이 아빠와 결혼하고 고등학교도 마치지 못한 채 미혼모가 된 비벌리. 약물중독자 남편과 헤어지고 혼자 힘으로 아이를 키우며 틈틈이 글을 계속 쓴다. 드디어 1986년. 천신만고끝에 첫 소설 출판을 눈앞에 둔 비벌리는 아들 제이슨과 함께 오래 전 헤어진 남편을 찾아 떠난다.

진리와 정의를 위해 뛰어다니는 후래치는 뛰어난 변장술을 가진 데다가 재치있는 행동으로 사건을 파해치는 기자다. 그가 파헤지는 사건들은 의문쩍은 살인 사건과 마약 조직 사슬이다. 마약상인을 추적하고자 마약 사용자처럼 변장한 후래치는 자신을 죽여달라는 이상한 살인의뢰를 받고, 경찰에 의해 계속 쫓기게 되는데...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꿈의 공장’ 할리우드에는 중절모를 쓴 바바리 코트의 사나이들이 스튜디오 곳곳을 휘젓고 다녔다. 80년대 한국 대학가에 진을 친 블루진의 전경들처럼 이들은 정부가 ‘악의 축’이라고 규정한 빨갱이 딴따라들을 색출하는 일로 눈이 뻘개져 있었다. [사하라의 도둑]이라는 B급 영화로 이제 막 경력을 쌓기 시작한 시나리오 작가 피터 애플턴은 대학시절 짝사랑하던 여학생을 따라 좌익 학생회 주최 시낭송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FBI의 표적이 된다. 그들은 전작의 피터의 두번째 시나리오 [흙에서 흙으로]를 압수해 ‘창의적인 독해’를 하기 시작하고 “내 칼을 받아라. 이 저주받을 악당들아”같은 유치하기 짝이 없는 대사를 쓰는 이 한심한 작가는 어느새 FBI의 천재적인 추리력과 구성력으로 소련 공산당이 뒤를 봐주는 블랙리스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 된다.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게 된 피터는 “FBI 자식들, 시나리오를 가져갔으면 맞춤법이나 봐줄 것이지”라며 술을 벌컥 벌컥 들이키다 폭풍우가 몰아치던 밤 교통사고를 당해 기억상실증에 걸린다.

전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테러사건의 배후를 찾기 위해 사상 최악의 미션에 투입된 대 테러요원 페리스. 또 다른 요원 호프만을 통해 본부의 임무를 전달 받는 그는 테러리스트의 우두머리를 잡기 위해 복잡한 감시망을 피해 다니면서 위험 속으로 뛰어 든다. 하지만 목표물에 다가갈수록 그가 발견하는 진실은 그의 목숨을 위협할 만큼이나 위험하다. 동료인 호프만까지 믿을 수 없게 된 그가 완수해야 할 최고의 미션은 “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

부인과 두 아이를 가장 샘(Sam Baily: 존 트라볼타 분)은 자신의 직장인 자연사 박물관 예산이 삭감되자 강제로 정리 해고를 당한다. 자신이 실업자가 됐음을 부인에게 알리지도 못하고 아침마다 출근하는 척하는 샘. 아이들 교육비 걱정에, 집세 걱정에, 절박해진 샘은 박물관 원장의 인정에 한번만 더 호소하려는 생각에서 총과 폭약을 들고 박물관에 찾아간다. 박물관엔 원장을 인터뷰하기 위해, 방송기자 맥스(Max Brackett: 더스틴 호프만 분)와 선생님을 따라온 어린이들이 견학와 있었다. 맥스 또한 한 때 예리한 감각으로 촉망받는 방송기자였지만, 순간의 실수 때문에 캘리포니아의 소도시로 발령난 일종의 좌천당한 기자로 호시탐탐 재기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박물관 원장은 샘을 무시하기만 하고 복직에 대해선 재고의 여지도 보이지 않는다. 샘은 원장을 위협하려는 목적에서 우발적으로 총을 쏘는데 재수없게 전동료 클리프가 지나가다 총에 맞는다. 한발의 총성과 몰려든 기자들, 그리고 샘이 예상치못한 박물관에 견학온 어린이들로 샘은 순식간에 흉악무도한 인질범이 되버린다. 샘은 일자리를 얻기위해 단지 겁만 주려했던 것뿐인데, 이제 샘은 어떻게 될 것인가.

미국인과 일본인이 함께 살고 있는 작은 어촌. 일본의 진주만 공격이 있은지 몇 년 후, 이 마을에 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희생자와 함께 있었던 일본인 카즈오 미야모토는 범인으로 지목을 받고, 부인인 하츠에는 그의 결백을 밝히려 한다. 카즈오의 결백을 알고 있는 이슈마엘은 그의 부인인 첫사랑, 하츠에를 다시 찾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갈등하게 된다.마을에 재판이 열리고 그 때 이 사건 취재차 이슈마엘이 오게 된 것이다. 이슈마엘과 하츠에는 어렸을 때부터 서로를 의자하며 지내온 사이로 나이가 들면서 서로 사랑하게 됐지만, 진주만을 공격했던 일본인과 미국인이 결혼하게 된다는 것을 있을 수도 없었던 일. 주변 사람들의 반대와 마을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으로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헤어지고, 하츠에는 같은 일본인 카즈오와 결혼을 했던 것이다. 하츠에를 바라보는 이슈마엘의 갈등. 이슈마엘의 결론은..

전업주부 루스는 뚱뚱한 몸매에 남편과 아이를 돌보는 재주 외에는 특별히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루스의 남편 밥은 야심만만한 회계사로서, 실수로 루스를 임신시켜 어쩔 수 없이 그녀와 결혼해 살고 있다. 어느날, 루스는 회계사인 남편이 자신을 버려둔 채 요즘 주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미모의 로맨스 소설가 메리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이에, 그대로 당할 수 없다는 생각에 남편에게 가장 소중한 것인 집, 가족, 직업, 자유를 빼앗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집을 폭파시키고 아이들을 메리의 집에 보내 난장판을 만들고, 회계 비리를 폭로하는데...

남성미 넘치는 '톰'(애쉬튼 커처 분)은 평범한 가정에서 성장한 교통방송 리포터이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새라'(브리터니 머피 분)는 엄청난 부잣집에서 공주처럼 자란 예비 작가. 해변에서 친구들과 풋볼 게임을 하던 중, 톰이 패스한 공이 산책을 하던 새라의 얼굴을 강타하는 돌발사고를 계기로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난다. 첫 만남에서 강렬하게 끌린 두 사람은 급속히 사랑에 빠져들고, 새라 부모님의 결사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가기도 전에 성급히 결혼을 서둔다. 결혼식 직후, 행복한 신혼부부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희망과 이상으로 부풀어, 완벽한 허니문을 꿈꾸며 이탈리아로 떠난다. 하지만, 두 사람은 비행기에 탑승한 순간부터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하더니, 호텔에서는 어떤 물건(?)으로 정전사고와 동시에 불을 내 쫓겨나고, 부랴부랴 다른 거처를 찾아가다가 자동차가 고장 나 밤새도록 눈 속에 갇히고,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모텔에서는 갑자기 벽이 뻥 뚫리고 바퀴 벌레가 출몰하는 등 가지각색의 소동 속에 달콤해야 할 첫날밤을 제대로 치루지 못하게 된다. 사소한 실수와 오해가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어느새 원수보다 더한 사이가 된 톰과 새라는 허니문의 종착지인 베니스에 도착한다. 그 곳에서도 스포츠를 좋아하는 톰과 예술을 애호하는 새라의 취향 차이로 인해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진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런 두 사람 앞에 결정적인 장애물이 등장한다. 새라를 사랑하는 피터(크리스천 케인 분)가 반드시 결혼을 깨뜨리라는 그녀 부모님의 특명을 받고 급파된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