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의 어린 소년 시절, 사관학교에서 천재적인 용병술로 전쟁 놀이를 승리로 이끄는 에피소드를 효과적인 접사와 이중 인화 미쟝센으로 인상 깊게 묘사하는 장면에서 영화는 시작 된다. 나폴레옹의 고향이자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의 접점이기에 늘 국제적으로 쟁점이 됐던 작은 섬 코르시카에서의 성장 과정을 거쳐 쉬이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과감성, 프랑스를 조국으로 인지하면서 생겨난 애국심과 민족주의적 성향, 정확한 판단력과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결단력으로 격변기 프랑스의 동력으로 자리매김 되기까지 나폴레옹의 영웅적, 인간적 내면 세계를 깊이 있게 묘사한다. 그 뿐 아니라 프랑스 혁명, 1793년 영국-이탈리아-스페인 연합군과의 트론 전쟁, 당통의 사형, 로베스 삐에르의 공포정치와 공화제 폭정에 고통받는 민중들, 정치 역학의 소용돌이에서 부침을 거듭하는 나폴레옹의 역경과 국민공회에 의한 최고 사령관 추대, 그의 처 죠세핀이라는 인물의 조망까지 당대의 상황을 아벨 강스는 탁월하게 담아냈다.
전 세계에 퍼진 치명적인 바이러스인 시미안 플루로 인해 유인원들은 나날이 진화하는 반면, 살아남은 인간들은 점차 지능을 잃고 퇴화해 간다. 멸종 위기에 처한 인간들은 유인원의 리더 시저를 찾아 없애려 하지만, 숲에 머물고 있다는 시저는 몇 년째 은신한 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어느 날 인간 군대의 리더 대령(우디 해럴슨)이 시저의 거처를 급습해 그의 가족을 죽이는 사건이 일어난다. 분노한 시저는 오랫동안 함께해 온 동료 모리스(카린 코노발), 로켓(테리 노터리) 등과 함께 복수의 여정을 떠난다.
8월 10일의 어두운 밤. 한 여성이 지난 전시 중에 겪었던 또다른 산로렌쪼의 밤을 떠올린다. 그때 아주 근접해 있는 미군의 진격으로 독일군과 파시스트들이 함께 후퇴하고 있다. 언덕에 자리잡은 한 마을에 농부와 숙련공, 그리고 중산층 시민들이 중세의 성 안에 있는 지하실에 숨어 있다. 마을 사람들은 자유가 임박했다는 희망에 고무된 채, 그곳에서 두려움과 허기에 찬 삶을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때, 파시스트와 독일당국으로부터 마을 밖에 있는 교회에 모이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사람들 집에는 지뢰가 매설되었고 얼마 있으면 폭발로 전부 산산조각이 날 것이다. 그리하여 주민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져, 한쪽은 명령대로 교회에 가기로 결정하고, 나이든 농부 갈바노(Galvano: 오메로 안토누티 분)가 이끄는 다른 그룹은 연합군에 합류하기 위해 적진을 가로지르기로 결정한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 갈바노와 사람들은 마을에서 몰래 빠져나와 몇 킬로 밖에서 멈춰 마을을 뒤돌아 본다. 섬광과 폭발이 언덕 꼭대기로부터 피어오르고, 교회와 마을이 산산조각이 난다. 갈바노의 사람들은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 전쟁이 남겨 놓은 폐허를 지나며 계속 시골변두리를 걸어가고 있다. 일단의 유격대의 도움을 받아 그들은 몇명의 여자들이 수확 중인 옥수수밭에 이른다. 갈바노의 사람들도 이에 합세하여 근처 숲에 더미를 쌓는 것을 돕는다. 그때, 갑자기 파시스트들을 가득 태운 트럭이 도착하고, 다시금 격렬한 전투가 벌어진다.
1948년, 중국 인민해방군과 국민당의 가장 치열했던 문하전투. 해방군 9중대 중대장 구지디와 47명의 대원들은 퇴각을 명하는 집결호가 들리기 전까지 적의 진격을 막으라는 상부의 명령 아래, 목숨을 걸고 진지를 지키지만 결국 구지디를 제외한 모든 대원들은 전멸한다. 구지디는 한국전까지 참전해 전쟁영웅이 되지만, 과거 집결호 나팔소리를 듣지 못해 부하들을 살리지 못한 것은 아닌지 홀로 살아남은 죄책감에 시달린다. 그러던 중 47명 부대원들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실종자 처리가 되자, 구지디는 형제보다 진한 우애를 나눈 그들의 명예를 지켜주기 위해 시신을 찾아 나서고, 10년 만에 모두가 희생될 수 밖에 없었던 집결호와 관련된 숨겨진 진실을 듣게 되는데...
포트 스미스시 법원 소속의 루스터 콕번(Rooster Cogburn: 존 웨인 분) 보안관은 악당들을 토벌하는데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뛰어난 실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반항하는 악당들을 가차없이 처분하는 바람에 법원의 파커 판사(Judge Parker: 존 맥킨티어 분)는 루스터의 보안관의 자격을 박탈한다. 그러던 어느 날, 호크(Hawk: 리차드 조단 분) 일당이 폭약과 무기를 호송하던 군대의 마차를 탈취하여 은행을 털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파커 판사는 루스터를 다시 보안관에 임명하고 호크 일당을 잡아오도록 한다. 한편 호크 일당은 정착민 마을인 포트 루비 마을로 들어가서 마을의 굿나잇 목사(Rev.Goodnight: 존 로머 분)를 비롯한 선량한 인디언들을 모두 살해한다. 루스터는 목사의 딸인 율라(Eula: 캐서린 헵번 분)와 살아남은 인디언 소년인 울프(Wolf: 리차드 로맨시코 분)를 만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려고 한다. 그러나 두 사람은 루스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루스터를 도와서 악당을 잡겠다고 따라나선다.
미국에서 온 저널리스트 플로이드와 영국에서 온 마이클 핸더슨, 그리고 그들이 속해있는 팀은 사라예보의 보스니아 내전을 취재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믿을 수 없는 전쟁의 참상과 끔찍함을 목도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한 어린 고아소녀를 발견하게 된다. 전쟁의 한복판에 어린 소녀를 놔둘 수 없었던 핸더슨은 고아 소녀 에미라를 영국으로 입국시키고 입양하기로 결심하는데.......
죽음의 땅 ‘유로보리스’는 한때 생명수가 솟아나는 축복받은 신의 땅이었다. 그러나 노예들의 반란에 의해 생명수가 있는 성전의 열쇠가 우주에 버려지고 몰락한 지배층 에러케이션 족의 후손들에겐 광인이 어느 날 열쇠를 갖고 나타날 것이라는 예언만이 전해진다. 400년 후, 생명수를 찾기 위해 채굴작업을 하던 타일러는 열쇠를 발견하고 생체실험을 통해 생명수 개발에 성공한다. 전 우주를 자신의 손아귀에 넣고자 하는 타일러의 첫 번째 공격 대상은 행성 에덴. 에덴은 폐허로 변하고 행성 지도자였던 아버지를 잃고 동생 캐리마저 빼앗긴 줄리는 타일러가 새겨놓은 ‘F.A.K.K.2’라는 글자를 단서로 그를 뒤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