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스튜디오를 경영하는 프로 사진작가 토마스는 조금은 거칠다 싶을 정도로 편집증적인 성격을 갖고있다. 늘 새로운 사진을 위하여 동분서주하던 토마스는 크리이언트인 론이 의뢰한 책의 화보의 앤딩 부분의 구상을 준비하러 공원으로 나가서 무작위로 이것 저것 사진을 찍다 연인처럼 보이는 한쌍의 연인을 발견하고 숨어서 그들의 포옹 장면 등 많은 포즈들을 찍는다. 그러다 이를 발견한 여자가 쫓아와서 필름을 내놓으라고 강요한다. 그는 자신이 사진작가임을 내세워 나중에 사진을 보내주겠다고 제의하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집요하게 필름을 요구하던 여자가 갑자기 도망치듯 사라져 버린다. 토마스는 론을 만나서 확보의 컷들을 합의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공원에서 만난 그 여자가 집앞에 와 있었다. 집을 가르쳐준 적도 없는데 찾아온 여자를 수상하게 여긴 토마스는 엉뚱한 필름을 넘겨주고 곧 현상작업에 들어가는데...

존은 샌프란시스코의 한 평범한 치과의사로, 아내 트리나는 복권에 당첨되어 뜻하지 않게 부를 얻게 된다. 등장인물들은 갑작스럽게 얻은 부에 대한 욕망과 집착 때문에 치명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데… 무성영화 시대의 거장 에리히 폰 스트로하임이 무려 8시간으로 연출했으나 제작사와의 문제로 편집되고 만 비운의 걸작. 성공과 돈 앞에서 어쩔 수 없이 나약해지는 인간의 심성을 리얼리즘 형식으로 담아냈다.

18세기 프랑스, 악취나는 생선 시장에서 태어나자마자 고아가 된 천재적인 후각의 소유자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벤 위쇼). 난생 처음 파리를 방문한 날, 그르누이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여인의 매혹적인 향기에 끌린다. 그 향기를 소유하고 싶은 강렬한 욕망에 사로잡힌 그는 향수제조사 주세페 발디니(더스틴 호프만)를 만나 향수 제조 방법을 배워나간다. 파리를 떠나 향수의 낙원이라 불리는 프랑스 남동부의 그라스에서 본격적으로 향수를 만드는 기술을 배우는 그르누이. 한편 그라스에서는 아름다운 여인들이 머리카락을 모두 잘린 채 나체의 시신으로 발견되는 의문의 살인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는데...

록키는 친구 아폴로 크리드와 러시아 출신 복서 이반 드라고의 경기를 참관한다. 드라고는 소련이 정책적으로 키운 복서이며 첨단의 인체공학을 응용한 초현대식 훈련장비를 사용하여 강력한 파워와 테크닉을 갖춘 강철같은 사나이였다. 그는 록키에게 공공연히 도전하면서, 미국의 자존심을 건드린다. 록키를 대신해 크리드가 나서지만, 드라고의 적수가 되지 못한 크리드는 드라고에 의해 경기 도중 사망하게 되고, 록키는 크리드의 매니저에게 도움을 받아 크리드의 원한을 갚고 드라고와 맞서기 위해 소련으로 가는데...

우연히 아이를 데리고 나간 놀이터에서 그를 만났다.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며 아이를 돌본다는 브래드. 그의 매력적인 웃음에 살짝 마음이 떨렸다. 수영장을 다닌다는 그의 말에 발간 수영복을 주문했다. 그리고 그와 입을 맞춘 순간, 무료했던 내 삶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우연히 아이를 데리고 나간 놀이터에서 그녀를 만났다. 내 전화번호를 두고 내기를 했다는 사라. 아름답고 잘 나가는 아내에 비하면 별 볼일 없는 그냥 아줌마지만, 그녀에겐 뭔가 색다른 매력이 있다. 그리고 그녀와 입을 맞춘 순간, 답답했던 내 삶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뉴질랜드에서 실제 일어났던 충격적인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로 시리즈를 만든 피터 잭슨이 연출을 맡았다. 폴린은 뉴질랜드의 조용한 마을에서 지루한 유년시절을 보내고 있다. 중학교 3학년이 된 폴린은 전학 온 친구 줄리엣과 친해진다. 검은 머리의 폴린은 재치와 위트가 풍부하고 자신의 의견을 날카롭게 주장하는 블론드 머리의 줄리엣을 새롭게 느낀다. 두 소녀는 특별한 우정을 키워간다.

마이클 패러데이(제프 브리지스)는 대학에서 테러리즘을 가르치는 교수로 아들 그랜트와 살고 있고, FBI 요원으로 업무 수행 중 사망한 아내를 잊지 못하고 우울하게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마이클이 사고로 다친 이웃집 랭의 아들을 구해주는 것을 계기로 랭과 가까워지지만 랭(팀 로빈스)과의 대화 도중 그가 폭파범일지도 모른다는 단서를 얻는다. 마이클이 랭의 뒷조사를 하자 랭은 마이클의 애인인 브룩을 차사고로 위장 사망하게 만들고 마이클에게 다음 목표로 워싱턴의 FBI 본사를 폭파할 것이라고 경고하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폴 프라이어는 뉴질랜드의 외딴곳에 있는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간다. 그곳에서 폴은 17년 동안 피해 다녔던 가족의 비극과 배신을 직면하게 된다. 폴은 유기된 아버지의 밀실에서 16살 소녀 실리아를 만나게 된다. 실리아는 밀실을 자신의 비밀화원으로 사용하며 마을을 탈출하는 공상을 한다. 사람들의 좋지않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폴과 실리아는 우정을 쌓기 시작한다. 어느날 실리아가 사라지자 폴은 제1의 용의자로 지목된다.

"인도에 바수밀다 라는 창녀가 있었어. 그런데 그 창녀랑 잠만 자고 나면 남자들이 모두 독실한 불교 신자가 된데.. 날 바수밀다 라고 불러줄래? " 유럽 여행을 갈 돈을 모으기 위해 채팅에서 만난 남자들과 원조교제를 하는 여고생 여진과 재영. 여진이 재영인 척 남자들과 채팅을 하고 전화를 걸어 약속을 잡으면, 재영이 모텔에서 남자들과 만나 원조교제를 한다. 여진은 재영이 남자들을 만나기 전 화장을 해주고, 그녀가 남자들을 만나고 있는 동안 밖에서 기다린다. 낯 모르는 남자들과 만나 섹스를 하면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재영. 여진은 남자들과의 만남과 섹스에 의미를 부여하는 재영을 여진은 이해 할 수가 없다. 여진에게 어린 여고생들의 몸을 돈을 주고 사는 남자들은 모두 더럽고 불결한 존재일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모텔에서 남자와 만나던 재영은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들을 피해 창문에서 뛰어 내려 여진의 눈 앞에서 죽게 된다. "돈 안 받을게요. 지난번 돈도 돌려줄게요. 그럼 편해지죠?" 재영의 죽음에 커다란 충격을 받은 여진은 재영의 죽음을 위로하기 위해 재영의 수첩에 적혀 있는 남자들을 차례로 찾아간다. 재영 대신 남자들과 원조교제를 하는 여진. 원조 교제 후 재영이 전에 받았던 돈을 여진이 차례로 돌려주자 남자들은 오히려 평안을 얻게 된다. 남자들과의 잠자리 이후 남자들을 독실한 불교 신자로 이끌었던 인도의 바수밀다와 같이 여진 또한 관계를 맺은 남자들을 차례로 정화해 나간다. 인간도 아닌 새끼. 그 어린 게 들어갈 구멍이 어디 있다고… 사건 현장에 나갔다가 우연히 옆 모텔을 보게 된 형사 영기는 모텔에서 남자와 함께 나오는 여자가 자신의 딸 여진임을 알게 된다. 아내 없이 오직 하나뿐인 딸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영기에게 딸의 매춘은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오고, 이후 영기는 계속해서 여진을 미행하기 시작한다. 하루하루 남자들을 만나는 여진을 미행하던 영기는 여진과 만나는 남자들에게 접근하기 시작하는데…

런던 암흑가의 갱단 잭 카터는 동생 장례식의 참석하기 위해 고향인 뉴캐슬로 떠난다. 카터는 동생의 죽음이 단순 사고사였다는 말에 의심을 품고, 동생의 죽음은 우연이 아니라 복잡한 사건이 연루된 타살이라고 생각한다. 고향에 도착해서 일대의 암흑가를 탐색하던 잭은 타살의 실마리를 발견하고, 이 사건을 은폐하려는 세력이 있음을 알게 된다. 이때부터 카터의 피비린내 나는 복수극이 시작된다.

켄 로치 감독이 만든 암울한 성장 영화. 스코틀랜드의 한 어촌 마을에 사는 직업이 없는 10대 소년 리엄의 어머니는 그의 16번째 생일날 교도소에서 석방될 예정이다. 이제 그는 결코 가져보지 못했던 평범한 가정생활을 꿈꾸며 돈을 모으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그 평범한 가정 생활이란, 낭비만 일삼는 엄마의 남자친구 스탠과 천박한 할아버지에게서 벗어나 안전한 피난처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 챔피언으로 승승장구하던 록키는 자만심과 매너리즘에 빠진다. 이를 경고하는 믹키와 충돌이 일어나고, 강력하고 거친 흑인 복서 클러버 랭과의 타이틀전을 앞두고 록키의 마음은 어지럽기만 하다. 마침내 무너지고 마는 록키. 그가 타이틀을 잃던 날 믹키마저 세상을 떠난다. 모든 것을 잃고 쓰러지려는 록키에게 의외로 아폴로가 나타난다. 그는 랭이 지저분한 언동으로 흑인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며, 록키의 재도전을 위한 트레이너로 자청하고 나선다. 애드리언의 격려와 아폴로의 지도로 록키는 다시 맹훈련에 돌입하는데...

톰 러들로(키아누 리브스 분)는 LA경찰국의 베테랑 형사로, 오랜 세월 거리의 범죄자들과 씨름해온 탓에 어느덧 정의감보다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사건을 해결해왔다. 내부에서조차 악명 높은 그의 스타일은 한 때 파트너였던 워싱턴과의 불화를 야기하기에 이르고.. 그러던 중 벌어진 워싱턴의 대낮 피살 사건, 하필 그 현장에 있었던 톰은 뜻밖의 총기오발 사고로 경찰에 의해 제1의 용의자로 지목될 상황에 처한다. 톰은 그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용의 선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다급한 현실 사이에서 이제 자신과 관련된 모든 증거물들을 직접 없애가며 스스로 진범을 찾기위한 처절한 60시간의 사투를 시작하는데...

조현병 환자인 피터 윈터는 퇴원해 고향인 캐나다 뉴 브런즈윅 미스쿠 섬으로 돌아온다. 피터는 입양 보낸 딸 니콜을 만나려고 수소문하지만 어머니 글래디스는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는다. 점점 증세가 심해지는 와중에, 섬에서 일어난 아동 살해 사건 담당 형사인 잭 맥날리는 피터를 의심하게 된다.

평온해 보이는 동해안의 바닷가. “경고! 밤 7시 이후 이곳을 접근하는 자는 간첩으로 오인되어 사살될 수도 있습니다” 라는 경고판이 서 있다. 남들 노는 시간에 홀로 훈련에 열중하며 간첩을 잡겠다는 각오에 찬 강상병. 어느 날 밤 군사경계지역 안에서 술이 취한 채 위험한 정사를 벌이던 두 남녀(영길과 미영)가 강상병의 야시경에 잡힌다. 푸르스름한 남자의 등짝을 본 강상병은 두려움에 휩싸인 채 총을 쏘아대고, 남자의 몸은 탄발과 수류탄에 찢겨 흩어진다. 시체를 본 강상병은 하얗게 질리지만 간첩 잡은 해병으로 표창을 받고 휴가를 나온다. 그는 애인(선화)에게 민간인을 죽였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강상병은 점점 난폭한 행동을 하다가 마침내 정신적인 장애로 의가사 제대를 하지만 그 후에도 박쥐 부대를 벗어나지 못한다. 한편, 애인을 잃은 미영은 철책선 주위를 맴돌며 야릇한 미소를 흘리고, 돌아온 강상병과 미영으로 인해 해안선은 불안한 기운에 휩싸이기 시작한다.

악몽과 비극적 상처를 가슴에 안고 유령처럼 숨어서 사는 엘 마리아치. 부패하고 타락한 CIA 요원 샌즈는 멕시코 대통령을 암살하고 쿠데타를 일으키려는 음모를 저지하기 위하여 엘 마리아치를 끌어들인다. 그러나 그가 샌즈의 요청에 응한 건 대통령을 구하려는 정치적인 목적 때문만은 아니다. 암살 음모를 주도하는 마약 무기 밀매 조직의 두목 바리요의 행동대장 격으로 고용된 마르케즈 장군과의 끝없는 악연이 그로 하여금 다시 총을 잡게 한 것. 한편 멕시코의 특수요원 아헤드레즈는 샌즈를 비롯한 외부 세력들이 멕시코 안에서 벌이고 있는 첩보 활동에 협력자로 가세하는데.....

수백만불의 돈이 걸려 있는 재판에 증거서류를 제출 하기 위해 급히 출두 하고 있던 젊고 유망한 변호사 게빈 배넥 (벤 애플렉 분)은 알코올 중독자인 보험 외판원 도일 깁슨 (사무엘 L. 잭슨 분) 과 접촉사고가 난다. 스스로가 인생의 패배자라고 생각 하며 술에 의지하며 살고 있던 도일 깁슨은 이제 마지막 희망인 아이들의 양육권을 위해서 법원으로 가고 있던 길이었다. 아름다운 부인과 결혼하여 살고 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를 타고 있는 젊고 유능한 변호사 배넥과 그와는 상대적으로 부인에게 이혼당했고, 술 주정뱅이인 깁슨의 접촉 사고는 체인징 레인스 (직역: 차선 변경)의 모티브가 되는 사고이며 두 사회계층 간의 충돌이다. 이유는 다르지만 법원에 가기 위해 너무나도 시간이 급한 이 둘의 사고로 도일 깁슨은 게빈 배넥의 무성의한 사고 처리로 제 시간에 법정에 출두 하지 못하게 되고, 마지막 희망인 아이들의 양육권 마저도 빼앗기게 된다. 하지만 잘못된 차선 변경으로 야기된 사고는 도일 깁슨의 희망만 빼앗아 간 것은 아니다. 게빈은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재판의 증거 제출 서류를 분실 한 것이다. 그리고 그 분실된 서류는 도일 깁슨이 사고 현장에서 습득 하게 된다. 결국 게빈 배넥에 의해 마지막 희망을 빼앗긴 도일 깁슨은 배넥의 인생을 단 한 순간에 망쳐 버릴 수도 있는 서류를 손에 넣게 된 것이다. 그 증거서류가 없으면 게빈 배넥은 횡령죄로 고소 당할 처지이며, 자신이 출세하기 위해 애써온 모든 노력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고 마는 것이다. 이제 이 둘은 한번의 잘못된 차선 변경으로 인해 만들어진 악연을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주어지는데…..

1940년대 신문광고를 통해 만난 17명의 여자를 살해한 실존인물인 사이코패스 킬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