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서울만 사랑하는, 발로 뛰는 서울시장 변종구. 하지만 실은 어느 정치인보다도 최고 권력을 지향하며 이미지 관리에 철저한 정치 9단이다. 선거 공작의 일인자인 선거대책본부장 심혁수를 파트너로 삼고, 겁없이 선거판에 뛰어든 젊은 광고 전문가 박경까지 새롭게 영입한 변종구는 차기 대권을 노리며, 헌정 사상 최초의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한다. 하지만 상대 후보들의 치열한 공세에 예기치 못했던 사건들까지 일어나며 변종구의 3선을 향한 선거전에 위기가 거듭되는데...

왜곡된 열망이 초래하는 파국을 다룬 영화. 전 부인의 성공에 자극받은 한 남자가 베스트셀러를 쓰겠다고 결심한다. 재능도 상상력도 없는 그는 어느 날 최고의 허구는 현실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웃에게 살인 플롯을 짜게 하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간다. (2017년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 시골의 작은 역에 내린 한 명의 여성. 코이와 무기코(호리키타 마키 분). 애니메이션 샵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성우가 될 것을 꿈꾸고 있는 그녀는, 막 돌아가신 어머니의 납골을 위해 처음 어머니의 고향을 찾는다. 그 곳에서 그녀는 만나는 사람들은 연이어 "사에코?"라며 그녀에게 말을 건다. 사에코는 그녀의 죽은 어머니. 젊은 사에코의 모습과 꼭 빼 닮은 무기코의 등장에 마을 사람들은 술렁인다. 그도 그럴 것이, 수 십년 전 사에코는 이 지역에서 아이돌과 같은 존재였고, 마을 사람들의 동경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