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 다른 두 명의 사람들이 서로 만나 새로운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한다. 외로운 예술가인 크리스틴과 갓 홀아비가 된 리차드. 이 둘은 서로에게 확신을 갖지 못한다. 짧게 말하면… “너를 사랑해” # …. ))<>(( …. 앞뒤로… 영원히 사랑하고파 ^^ 엉뚱 명랑한 비디오 아티스트 크리스틴은 신발가게에서 일하는 리처드에게 호감을 느껴 적극적으로 접근하지만, 갓 이혼 당해 패닉 상태에 빠진 리처드는 그녀의 갑작스런 호의를 받아들일만한 여유가 없다. 크리스틴과 리처드가 어설프고 서투르게 새로운 사랑을 향해 조심조심 다가가는 동안 리처드의 십대 아들 피터는 성적 호기심이 가득한 동네 소녀 헤더와 레베카의 오럴섹스 경쟁에 실험 대상이 되기를 자처하고, 여섯 살 난 둘째 아들 로비는 인터넷 성인 채팅방에서 수위를 넘는 과감한 대화로 건너편 상대를 자극한다. 이에 로비의 채팅 상대인 외로움에 사무친 40대 커리어우먼 낸시는 로비를 완벽한 섹시가이로 착각하고 일회용 섹스를 제안해 기대에 부풀어 약속장소에 나가는데 과연 이들의 만남은 어떻게 될까..?
1966, 가오슝: 사랑의 꿈. 당구장 종업원 슈메이는 휴가를 맞아 당구장을 찾은 군인 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첸의 복귀 이후에도 두 사람은 편지를 주고 받으며 애정을 키워간다. 그러던 어느날, 첸은 휴가를 맞아 당구장을 찾지만 슈메이는 당구장을 그만두고 아무도 그녀의 행방을 알 수가 없는데. 1911, 대도정: 자유의 꿈. 격변의 시대, 대만. 양반 신분이지만 개화 사상을 주장하는 신 지식인 창은 유곽의 기녀 아메이(서기)와 연인 사이다. 그러나 신분의 장벽 앞에 두사람은 서로에게 선뜻 다가 서지 못하는데. 2005, 타이페이: 청춘의 꿈. 간질병을 앓고 있는 칭은 약물 부작용으로 한쪽 눈 마저 실명한 상태다.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는 그녀에게 반해버린 첸은 매일 그녀의 사진을 찍으며 그녀와 사랑을 나눈다. 각자 애인이 있으면서도 아슬아슬한 밀회를 나누는 칭과 첸, 이들의 엇갈린 사랑은 점점 위태로운 결말을 향해가는데.
NBA 진출의 꿈을 안고 있었지만 이루지 못했던 제이크(덴젤 워싱턴 분)는 농구에 뛰어난 자질을 갖춘 아들 지저스를 통해 하류 계층에서 탈피, 신분 상승을 하고자 한다. 지저스는 언제나 자신을 극한으로 밀어붙이는 아버지에게 심한 반발감을 갖는다. 제이크가 말다툼 끝에 실수로 아내를 죽이게 된 후 지저스의 반발감은 극에 달해 증오로 바뀐다. 아내 살해죄로 복역중인 제이크. 그에게는 미국 내 최고 고교 농구선수인 아들 지저스가 있다. 어느 날, 제이크에게 지저스를 주지사의 모교로 진학하게끔 설득해 주면 형기를 감면해 주겠다는 제안이 들어오고, 제이크는 식중독으로 위장해 일주일의 자유시간을 얻는다. 한편 지저스는 학교의 농구 코치, 여동생, 여자 친구, 이모부, 에이전트 사람들의 기대와 유혹 속에 대학이냐 NBA 진출이냐를 놓고 심한 갈등에 빠진다. 지저스를 스카우트하기 위한 온갖 금지된 불법이 행해지고, 증오하던 아버지를 만나게 된 아들은 아버지도 역시 자신을 이용하리라 생각한다. 제이크는 아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게 되고, 지저스는 새로운 사실들을 하나씩 알게 된다. 수많은 돈과 유혹, 그를 이용하려는 사람들, 진정 그를 위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인가? 지저스는 이제 1주일 안에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차퍼(chapper: 도끼)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잔인하고 폭력적인 마크 리드는 범죄를 통한 자기만족과 우월의식에 쌓여있는 인물이다. 호주 멜버른의 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마크는 계획적으로 다른 죄수들과 잔혹한 파워 게임을 벌여나가지만 , 추종자들을 얻기는 커녕, 점점 더 경원과 멸시의 대상이 되어가고, 심지어 가장 친한 친구 지미에게까지 공격받기에 이른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마크는 한 동료를 부추겨 자신의 귀를 베어버리게 한 후, 다른 감옥으로 이감된다. 그리고 얼마 후 석방이 된 마크는 인간 쓰레기를 소탕해야된다는 망상에 사로잡힌 채 곳곳을 돌아다니며 잔혹한 살인 행각을 계속한다. 이처럼 사실과 환상의 경계를 오가며 세상과 부믿치던 마크는 결국 다시 감옥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때부터 타고난 이야기 실력을 발휘하여 자신의 삶과 범죄 행각에 대한 책을 쓰기 시작한다. 자서전이 출판되면서 마크는 드디어 명성과 부를 거머쥐고, 호주 사회의 전설적인 범죄자라는 악명을 얻기에 이른다.
뉴욕의 그리니치 빌리지. 알콜 중독자이자 무명 화가인 잭슨 폴락에게 어느 날 여류 화가 리 크레이즈너가 찾아온다. 눈앞에 펼쳐지는 독특하고 화려한 색채의 그림들에 그녀는 폴락의 천재성을 감지하고 그에게 강하게 이끌리게 된다. 둘은 동거를 시작하지만, 날마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고 송년회 파티에서 벽난로에 오줌을 누는 추태를 벌이는가 하면 며칠동안 길거리를 헤매며 걸인행세를 하는 등 폴락과의 동거생활은 그녀에게는 너무 버겁다. 하지만 그의 재능에 대한 그녀의 집념은 굽힐 줄 모른다. 끊임없이 재촉하는 그녀의 집착은 결국 둘 사이를 멀어지게 하고, 폴락은 예술적 한계에 부딪히게 되면서 다시 술에 빠져들게 되는데...
폭력배의 집단 서식지로 황폐화된 링컨 고등학교 선생들은 책과 함께 총을 휴대해야하고 학생들은 입실하기 전에 소지품 검사를 받는다. 건물 곳곳에 감시용 카메라가 돌아가지만 마약거래와 폭력행위는 근절 되지않는다. 새로 부임해온 음악 선생 앤디(Andrew Norris: 페리 킹 분)가 조직 폭력배와 과감히 맞서지만 오히려 그들의 타겟이 되고 만다. 동료교사인 테리(Terry Corrigan: 로디 맥도월 분)가 폭력 학생들에게 몰려 광란의 질주를 하다 죽고 앤디를 따르던 학생 마이클이 구내 식당에서 칼에 찔린채 병원에 실려간다. 급기야 앤디의 부인이 학생들에게 폭행을 당하는데…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고독한 암살자와 고달픈 생활을 하고 있는 세일즈맨이 멕시코시티에 있는 호텔에서 마주치게 된다. 운명은 그들이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둘을 하나로 묶고, 서로 화해할 수 없는 세계에 속한 두 사람은 기묘한 우정을 맺게 된다.
엄지손가락을 빠는 행동적 장애를 보이는 주인공 저스틴과 주변 인물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무언가에 중독되고, 노력하고, 방황하고, 갈구하는 우리 삶의 단면을 보여준다. 키아누 리브스, 빈스 본, 틸다 스윈턴, 빈센트 필립 오드노프리오 등 막강한 출연진만으로도 주목 받기에 충분한 작품. 2005년 베를린 은곰상과 선댄스 심사의원 특별상 수상 등 각종 영화제에서 호평 받았으며, 2005년 미국 저명한 신문들과 평론가가 선정한 ‘반드시 보아야 할 영화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기자 리 사이먼은 16년 간의 결혼생활을 접고, 화려한 싱글의 자유를 만끽하며 유명 배우들을 쫓아다니며 마음껏 방탕한 생활을 누린다. 하지만 리의 전처 로빈은 느닷없는 이혼으로 우울증에 걸려 거의 폐인이 될 지경이다. 그녀는 리가 자신을 떠난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우울증 치료를 위해 집단 요양소 등을 전전한다. 심지어는 친구의 권유로 유명한 성형외과까지 찾아가 수술을 결심하지만 결국 전남편 때문에 수술하는 자신이 한심해 수수을 포기한다 성형외과에서 그녀는 유명 프로듀서인 토니를 만나고, 로빈의 인생은 전환점을 맞는다. 토니와 사랑에 빠진 로빈은 그를 만족시켜주기위해 노력하고, 토니와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반면 간신히 애인이자 편집장인 보니의 도움으로 소설을 쓰게 된 리. 신인배우 때문에 보니와의 동거를 청산하고 작가로서의 꿈도 접지만 여배우는 그를 배신한다. 더이상 가능성있는 소설가도, 매력적인 기자도 아닌 리는 시사회장에서 리포터로 성공해 유명인사가 된 로빈과 우연히 만난다.
덴마크계 기업의 회장이 시체로 발견된 후 회장의 부인은 살인 용의자와 재혼을 한다. 이에 아들 햄릿의 고통은 누구보다도 크다. 아버지를 죽인 살인자를 복수할 결의에 차 있는 동시에 사랑해선 안 될 매력적인 여인, 오펠리아와 사랑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폭로와 거짓, 상실은 그렇게 시작되고 이들 모두의 삶을 파괴해 가는데...
특유의 형식적인 실험 대신 전통적인 방식의 내러티브 영화를 제작했지만, 아미르 나데리의 호기심은 여전히 왕성하다. 말 몇마디로 가정을 붕괴시키는 것이 가능할까? 라스베가스의 단란한 가족. 어느날 낯선 남자에게서 그들의 집 뒷마당에 백만달러가 뭏혀있다는 이야기를 듣자 미세한 균열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반신반의하던 그들은 결국 마당을 뒤지기 시작하고, 일단 마당을 파내기 시작하자 중단할 수 없는 것이 되어버린다. 이 모든 것이 리얼리티쇼의 내기였다는 설명을 들어도 자신들의 돈을 탐내는 누군가가 방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생활을 포기하고 뒷마당을 파는 것에만 매달리는 그들.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인간의 탐욕은 광기로 이어지고, 아무도 믿지 못하는 불안과 의심 속에서 가족은 허무할만큼 순식간에 붕괴되어 버린다. 끝까지 밀어붙이는 아미르 나데리의 집요한 상상력이 빛을 발한다. (옥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