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잃은 체시라는 딸 로제타를 홀로 키운다. 2차 대전 중 연합군의 폭격을 피해 체시라는 딸과 함께 로마를 떠나 고향으로 피난을 간다. 고향에서 만난 파시즘에 반대하는 젊은 지식인인 미켈레는 모녀에게 연민을 느끼고, 로제타는 그를 마치 아버지처럼 믿고 따른다. 얼마 후, 미켈레는 철수하는 독일군에게 끌려가게 되고 모녀는 로마의 집으로 돌아가기로 하는데...
조건 하사관(험프리 보가트 역)은 본부와 연락이 끊긴 채 낡은 탱크와 와코, 그리고 지미 병사를 이끌고 사하라 사막을 떠돈다. 본부로 향하던 이들 일행은 사막 한 가운데서 역시 낙오된 채 지원군의 도착만 기다리고 있던 일련의 병사들을 만나게 된다. 영국군 군의관, 할리데이 병장은 모든 지휘권을 군 하사관에게 맡기고 한 대 남은 탱크를 타고 본부를 찾아 떠난다. 이들 일행은 매번 우물을 찾아 나서지만 뜨거운 사하라 사막의 태양 아래 모든 우물은 고갈된 상태였다. 그러는 가운데 우연히 탱크를 발견한 독일군 전투기 조종사가 이들을 향해 사격을 가하고 사상자가 발생한다. 반격을 가한 총탄에 맞아 쓰러진 독일군을 포로로잡고 이들은 다시 우물을 찾아 나서고 마침내 몇 방울씩 떨어지고 있는 우물을 찾고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한편 독일군과 이탈리아 연합군 역시 우물을 찾아 사하라 사막을 헤매던 중 마침내 군 하사관이 이끄는 부대가 머물고 있는 우물까지 공격해 온다. 군하사관은 자신의 부하인 와코를 본부로 보내고 모두 남아 독일군에 맞서 싸울 것을 다짐하지만 9명으로 100여명의 적과 맞서 싸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끈질긴 싸움 끝에 결국 독일군은 갈증을 이기지 못하고 몇 안되는 이들 일행에 항복을 한다. 하지만 이미 할리데이 군의관, 프렌치, 윌리엄스, 마이크, 지미 등 대부분의 동료가 전사한 상태였다. 군하사관은 치열했던 전투지 사하라 사막을 둘러보며 이들의 죽음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깨닫는데...
키 99cm… 더 이상 자라지 않는 키 때문에 ‘리틀 보이’라고 불리는 ‘페퍼’. 친구들로부터 놀림 받기 일쑤인 그는 전쟁에 나간 단 하나뿐인 소중한 친구, 아빠가 돌아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어느 날, 마술쇼에 간 ‘페퍼’는 우연히 오른 무대에서 물건을 움직이는 특별한 능력을 발견하게 되고 이 능력만 있으면 전쟁을 끝내고, 아빠도 돌아올 수 있다고 믿게 된다. ‘페퍼’는 자신의 능력과 믿음을 키워나가고 급기야 지진을 일으켜 자신을 비웃던 동네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데… 과연, ‘페퍼’는 전쟁을 끝낼 수 있을까?
1942년 2차 세계대전 당시 분고 해협에서는 미군과 일본군의 해상 대결이 한창이었다. 리처드슨 함장은 명성이 자자했지만 바다 위의 무덤이라는 악명이 높은 제7지역에서 잠수함과 대원들을 잃고 만다. 리처드슨이 1년간 일선에서 물러나 있는 동안 미 해군은 일본군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리처드슨은 절치부심의 각오로 상부에 기회를 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오랜 부함장 시절을 마감하고 함장 임명을 앞둔 짐은 대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들떠 있지만 리처드슨이 함장을 맡는다는 소식에 분노한다. 짐과 리처드슨은 때로는 충돌하며 때로는 손발이 척척 맞으며 일본군 모모 함선을 격침시킨다. 그러나 리처드슨의 진짜 목표와 행선지는 따로 있었으니...
1941년, 영국 해군은 독일의 유보트와 레이더가 수송로를 장악하는 바람에 군수품을 전달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 그해 5월, 영국 정보국은 독일 비스마르크호가 북대서양으로 출항하려고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조나단 셰퍼드 함장(케네스 무어 분)에게 비스마르크호를 격침시키라는 임무를 내린다. 아내와 함정을 잃은 상실감으로 괴로워하던 셰퍼드 함장은 새로운 임무를 맡고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한다. 또한 대적할 인물이 예전에 자신의 함정을 파괴한 독일 해독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이번엔 반드시 이길 거라 각오를 다진다. 영국은 대서양의 해군력을 총동원하여 비스마르크호의 출항을 저지하려 온힘을 쏟아 붓는다. 전함과 순양함 등 가용 가능한 전력을 집결시키고 철통같은 레이다망을 동원하여 비스마르크호의 항로를 추적한다. 몇 번의 교전으로 영국군 거함 후드호를 격침하고 순양함들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비스마르크호는 영국군을 더욱 긴장시키고 이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비스마르크호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1941년 12월 7일 진주만 공습 이후 복수의 칼을 갈고 있던 미국은 두리틀 중령의 지휘 하에 극비리에 일본 본토 공습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일본까지 비행이 불가능하자 항공모함에 폭격기들을 싣고 일본 근처까지 간 후 일본의 주요 도시들을 폭격한 뒤 중국의 중경으로 귀환하는 계획을 세운다. 한편 조종사인 테드 로슨 중위는 아내 엘렌의 임신소식에 뛸 듯 이 기뻐하면서도 살아 돌아올 수 있을지 장담할수 없는 위험한 임무 때문에 걱정이 앞선다. 두리틀의 편 대는 일본 공습에 성공하지만 로슨의 비행기는 공습을 감행한 후 기체 고장으로 중국 해안에 불시착하고 로슨은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큰 부상을 당하는데…
1941년 12월, 일본의 침략에 맞서 필리핀을 방어하기 위해 존 브리클리 중위가 이끄는 어뢰정 부대가 마닐라로 급파된다. 하지만 존의 부대는 환영받기는커녕 주둔 부대의 놀림감이 된다. 작은 어뢰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존의 부대를 무시하고, 본부에 구축함을 요청하는 해군의 행태에 존의 부하 라이언은 분노한다. 그러나 일본군이 진주만을 습격했다는 비보가 전해지고, 곧 일본군의 공격이 시작되는데, 전투가 진행될수록 전장에서 효율적으로 움직이며, 효과적으로 적의 배를 공격해 침몰시키는 어뢰정의 활약이 돋보인다. 하지만 전투력에서나 수적으로나 열세였던 미군은 점점 수세에 몰리고, 섬을 일본군에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어뢰정(PT boats)을 몰고 참전했던 미 해군의 활약을 그리고 있는데, 제목에서 어뢰정 부대를 해군이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다. 병사들의 모습이나 전투 장면은 매우 사실적으로 느껴지며, 전쟁이 끝날 무렵 미국이 승리를 앞둔 시기에 만들었음에도 영화 속에는 패배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분대장 스트라이커는 언제 있을지 모를 전투에 대비해 분대원들을 매우 강하게 훈련시켜 분대원들로부터 원성의 대상이다. 하지만 그의 엄격함 속에는 이혼으로 인해 생이별 하게 된 아픔이... 태평양 전쟁터 타리와 섬에서 일본군의 살인적인 포화로 줄줄이 쓰러지게 되고 명령을 무시한 분대원들과 충돌이 빚어지게 되는데... (2018년 안산명화극장)
2차대전 중의 밀러와 멜러리는 독일군과 동맹국 이태리를 연결하던 다리를 파괴하기에 불가능했던 일을 지령 받는다. 이와 함께 나바론에서 멜러리를 배신한 레스코바를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사운드 오브 뮤직 등으로 유명한 뮤지컬의 거장 리차드 로저스(Richard Rodgers)와 오스카 해머슈타인 2세(Oscar Hammerstein II)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 2차 대전의 여파는 멀리 남태평양의 외딴 섬에까지 암운을 드리운다. 그러나 이곳의 원주민과 주둔군인 미해군들은 남국의 정치 속에서 밝게 살아간다. 한편, 미 해군 간호사인 넬리(밋지 게이너 분)는 프랑스인으로 농장을 경영하는 40대 홀아비 에밀(로자노 브라지 분)과 알게 되고, 부드럽고 온화한 성격의 그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넬리는 에밀이 폴리네시아인 아내와 사별했음을 알고 갈등에 휩싸인다. 자기 아닌 다른 여인과의 옛사랑에 대한 시기심에 괴로워하던 그녀는 부대장에게 전역을 요청한다. 그런 그녀의 갈등은 더욱 깊어만 가는데...
1933년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모범생 가이(스튜어트 타운센드)의 기숙사에 어느 날 매혹적인 불청객 길다(샤를리즈 테론)가 황급히 숨어든다. 이 학교 교수인 그녀의 애인을 의식하며 조심스러워 하는 가이와 달리, 자유분방한 길다는 거칠 것이 없다. 자신과는 너무나 다른 상대에게 호기심을 느끼던 그들은 점차 서로에게 끌리게 되고, 결국 사랑의 밤을 보낸다. 그러나 채 시작되기도 전에 이들의 사랑은 시련에 부딪힌다. 어머니의 부음을 듣고 홀연히 영국을 떠나는 길다와 못다한 사랑을 안타깝게 가슴에 묻는 가이. 3년 후, 교사가 된 가이는 사진작가가 된 길다로부터 뜻밖의 초대를 받는다. 꿈같은 재회를 한 두사람. 이제야 말로 길다와 하나가 되고 싶은 가이는 모든 걸 다 버리고 파리를 택한다. 그런데 길다의 곁에는 스페인에서 망명한 아름다운 모델 미아(페넬로페 크루즈)가 있었다. 길다, 미아, 가이. 세 사람은 한 집에 함께 살며 우정과 사랑이 뒤섞인 감정의 격량 속으로 빠져든다. 훗날 그들 생에 가장 행복한 시절로 기억될 순간들. 그러나 운명은 그들을 위해 또 한번의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