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암리차르시(Amritsar, Inida). 인도의 작은 농촌에서 부모님과 세 자매와 함께 사는 랄리타(아이쉬와라 라이)는 책 읽는 걸 좋아하고 인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강한, 당차고 똑 부러지는 아가씨다. 랄리타는 친구의 결혼식에 갔다가 신랑의 친구들인 달씨(마틴 핸더슨)와 발라지(나빈 안드류스)를 알게 되는데, 발라지는 인도계 영국인이고 달씨는 미국의 호텔 재벌가의 아들이다. 피로연 파티를 계기로 명문가의 아들인 발라지는 랄리타의 언니, 자야에게 마음을 뺐기고 달씨는 랄리타에게 끌리게 되지만 달씨의 인도를 깔보는 듯한 태도 때문에 랄리타의 마음은 돌아선다. 그 대신 달씨와는 오래된 원한이 있는 위컴이 나타나서 랄리타의 호감을 사는데...한편 랄리타의 엄마는 랄리타의 남편감으로 미국에 사는 먼 친척인 콜리를 집안으로 불러들이지만 미국 숭배자인 콜리를 랄리타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콜리는 결국 랄리타의 친한 친구, 찬드라와 결혼하고 결혼식을 보러 미국에 간 랄리타는 달씨와 다시 만나게 된다.
디안 클로비에(브리짓 뤼앙)는 변호사인 남편과 두 아이가 있는 40살의 성공한 출판사 편집인이다. 소설가 프랑수아의 집을 방문한 디안은 이국적인 청년 에밀리오(보리스 테랄)를 만나게 되고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열정적인 에밀리오는 그녀의 삶에 변화를 가져다 준다. 이제 디안에게는 가족도, 일도, 에밀리오 만큼 소중하지는 않다. 이웃에서는 르플리쉐 부인이 43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남편을 포크로 찔러죽이는 사건이 발생한다. 디안의 남편 필립(파트릭 쉐네)은 이 사건의 변호인이 된다. 에밀리오는 아프리카로 구호 활동을 떠나게 되면서 디안을 외면해버리고, 디안은 배신감과 상실감에 모든 것을 팽개치고 폐인처럼 의미 없이 지낸다. 그러다가 디안의 도움으로 재기에 성공한 소설가 프랑수아가 그녀에게 그리스 여행을 제안한다. (정은경)
러시아문학 교수 예브게이나는 스탈린 통치 기간 동안 시베리아 수용소에서 18년을 보낸다. 모든 삶의 희망을 잃었던 그녀는 수용소에서 한 의사를 만나며 삶에 대한 용기를 되찾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