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로 “나는 좀비와 함께 걸었다”는 내레이션으로 시작되는 영화는, 자칫 현재의 좀비영화를 생각한다면 커다란 실망감을 줄 수도 있다. 이것은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좀비영화도 아닐뿐더러 어떤 면에서는 대단한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 그래서 분위기와 인물만이 부각되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캐나다 출신의 간호사 벳시가 폴이라는 농장주의 아내 제시카를 돌보는 일을 하러 서인도 제도로 떠나면서 시작된다. 제시카는 심한 열병에 걸린 뒤로 살아 있는 시체나 다름없는 상태에 빠져 있다. 그런데 벳시는 그만 폴과 사랑에 빠지고 폴을 위해 제시카를 살려내겠다며 부두교 주술의 힘을 빌리려 한다. 삶과 죽음, 초자연적인 요소와 일상의 삶이 실존적인 갈등을 벌이는 양상을 다룬 이 영화는 투르뇌르적인 모호함의 한 정점을 보여주면서 그것이 어떻게 매력으로 치환될 수 있는지를 증명한다. 벽에 드리운 그림자와 불길한 사운드가 두려움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얼마나 효과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후배를 쥐 잡듯이 잡아먹는 동료, 사장의 딸랑이를 자처하는 상사. 이 지긋지긋한 일상에서 어느새 자신 역시 일의 노예가 되어버린 ‘데릭’(스티븐 연). 상사의 음모로 회사에서 억울하게 잘린 그가 짐을 챙겨 나가던 그때, 정부에서 사람들이 ‘분노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며 회사 건물을 봉쇄하기 시작한다. 감염 증세가 사라지고 봉쇄가 해제되기까지 남은 시간은 8시간! ‘데릭’은 드디어 직장상사(死)에게 복수할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는데… 바이러스 감염 시 살인, 폭행 등 법적 책임 면제?! 당신을 대리만족 시켜줄 짜릿한 오감 만족 오피스 액션이 시작된다!
실연(?)의 아픔으로 자살을 하려다가 그만두려던 주인공이 엄마의 실수로 진짜 죽게 되자 어머니는 우연히 얻은 부두주술책을 이용하여 아들을 부활시키지만 완전하게 의식이 행해지지 않아 반좀비화가 되버리게 된다. 그리고 우연찮게 자신을 괴롭히던 같은 반 급우를 물어 죽이게 되고 그는 곧 좀비로 되살아나 마을은 한순간에 걷잡을 수 없이 서로가 서로를 뜯어먹으러 다니는 난리통이 벌어지게 되는 스토리
방사능에 오염된 맥주를 마셔버린 노동자들이 좀비가 된다. 그들은 여행자들을 먹어치우는 고약한 습관을 갖게 되는데..
아무도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모른다. 어떤 이들은 유성이 지구 옆을 바짝 스쳐 지나갔기 때문이라고 하고 어떤 이들은 수천년 간 인간이 지은 죄악의 댓가라고 믿는다. 이유야 어쨌든 간에 죽은 사람들이 무덤에서 살아 났으며 그들은 몹시 굶주려 있다. 좀비들과의 전쟁에서 살아남은 한 소대의 대장인 브라이언은 적들에 의해 농장 근처로 끌려간다. 그곳은 좀비들이 인간들을 양육하여 먹이로 삼고 있는 비밀 장소이다. 브라이언은 좀비들의 먹이감이자 노예가 되어버린 인간들을 구하려 탈출하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