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백수 생활을 하던 쇼(에이타)는 고향의 아버지(카가와 테루유키)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행방불명 되었던 고모 마츠코(나카타니 미키)가 사체로 발견되었으니 유품을 정리하라는 것. 다 허물어져가는 아파트에서 이웃들에게 '혐오스런 마츠코' 라고 불리며 살던 그녀의 물건을 정리하며 쇼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마츠코의 일생을 접하게 된다. 중학교 교사로 일하며 모든 이에게 사랑받던 마츠코에게 지난 25년간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 제자가 일으킨 절도사건으로 해고 당한 마츠코는 가출을 감행한다. 하지만 동거하던 작가 지망생은 자살해 버리고, 그의 친구와 불륜을 시작한 마츠코는 곧 버림받고 절망에 빠져 몸을 팔게 된다. 기둥서방에게마저 배신당한 마츠코는 그를 살해, 8년형을 언도 받는다. 출소 후, 미용사로 일하던 마츠코는 자신을 해고당하게 만들었던 절도사건의 범인인 제자 류 요이치와 재회하고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1945년 패전 말기의 필리핀 레이테 섬. 타무라 일등병은 부대와 병원에서 쫓겨나 소속 없는 군인이 되어 버린다. 밀림을 헤매던 그는 집결지를 향해 가는 병사의 무리를 만나 합류하지만, 이들은 살인을 하고 인육을 먹는 극한 상황에 빠지게 되는데...

다케조는 일본에서 가장 위대한 검술가로 명성을 쌓은 몇 년 후 교토로 돌아온다. 오쓰는 그를 기다렸으나 그녀를 위해 온 것이 아니라 지역 최고 검술가의 장에게 도전하기 위해서이다. ... 다케조는 승리로 교토를 떠나며 오츠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선언하지만 ... 다시 또 그는 혼자 떠난다.

미야모토 무사시의 전기를 다룬 3부작의 첫 작품. 히로시 이나가끼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일본의 고전 스튜디오 시스템에서 제작된 영화의 스펙터클한 화면과 미야모토 무사시의 전기를 긴장감있게 보여준다.

보스가 거액의 돈을 가지고 사라지자 중간보스인 카키하라는 그의 뒤를 쫓고, 그런 카키하라를 죽이기 위해 이치라는 킬러가 나선다. 키카하라는 새디즘과 메저키즘을 모두 가지고 있는 인물로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에 자폐적인 성향을 나타내며 불안정한 정서 상태를 가지고 있다. 그는 보스가 사라진 것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모두 잡아들여 고문을 하는데...

1944년 겨울의 벨기에 전선, 무능한 쿠니 중대장(Captain Erskine Cooney: 에니 알버트 분)의 상황 판단 잘못으로 C분대는 독일군의 집중포화를 맞고 전멸한다. 코스타 소대장(Lieutenant Joe Costa: 잭 팰런스 분)은 쿠니 중대장의 비겁한 행동에 분통을 터뜨리지만 그와 동향인 바틀렛 대대장(Colonel Bartlett: 리 마빈 분)은 정치적으로 이용할 목적으로 그를 두둔한다. 코스타 소대장과 쿠니 중대장은 서로 증오하는 관계가 되고 포위된 적진을 돌파하기 위해 코스타 소대는 전진한다. 이때 쿠니 중대장의 배반으로 독일군의 습격을 받은 코스타 소대장은 전사한다. 전선이 혼란상태에 빠지고 있을 때 중대 부관 우드라 중위(Lt. Harold Woodruff: 윌리암 스미서스 분)는 코니 중대장을 사살한다.

1944년 프랑스, 몬티니. 지크프리드선 후방. 집으로 돌아가기만을 기대하던 부대원들은 전선으로 다시 가야한다는 말에 김이 빠진다. 독일군 반격에 대비해 지켜내야 하는 전선으로 가기 위해 그들은 북으로 100마일을 간다. 그들에게는 지원군도 없고, 독일군이 진격하면 전멸할 위험한 상태이다. 3일이나 늦게 1소대 2분대로 오게 된 보충병 리스는 규칙 어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남자이다. 리스는 독일군의 토치카를 공격해야 전면공격이라 생각하고 속을 거라 주장한다. 부대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토치카를 공격하지만 작전은 실패로 돌아간다. 오전 6시 독일군을 향한 전면공격이 시작되고 리스는 폭탄을 들고 토치카를 향해 돌진한다.

여대생인 유미(시바사키 코우 분)는 어느 날 친구가 주선한 미팅에 나갔다가 서로 휴대폰 번호를 교환한다. 미팅이 끝나고 친구인 요코와 파트너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벨소리가 울린다. 발신번호는 요코 자신의 번호, 더군다나 발신자는 3일 후의 요코 자신! 누가 장난치는 건가? 내 번호로 어떻게 전화가 왔지?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요코는 메세지가 온 그 시각 전화 속에서와 똑같은 말을 남긴 채 전차에 치어 죽고 만다.

야마무라 사다코는 어머니인 시즈코가 자살한 후 아버지와 함께 도쿄로 상경한다. 숙녀로 성장한 사다코는 신경학 전공의 구노 박사의 보호 아래 극단의 연극 지망생이 되어 공연을 준비한다. 그러나 사다코가 들어온 뒤 기괴한 꿈을 꾸고 이상한 불안감에 휩싸인 극단 배우들은 그녀를 따돌린다. 공연 전날 주인공인 아이코가 리허설 도중 의문사를 당한데 이어 감독인 시게모리까지 사고로 죽자 사람들은 사다코를 몰아 세운다.

류지와 레이코는 우물 속에서 30년전에 죽은 사다코의 시체를 발견하지만, 부검 결과 시체는 죽은지 몇년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류지 교수의 조교였던 마이는 류지가 죽은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전부인인 레이코가 일하던 곳으로 가고, 그녀가 저주받은 비디오에 대한 취재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레이코와 그녀의 아들은 이미 사라졌고, 불에 탄 흔적이 남아있는 비디오만 발견된다. 그러는 가운데에서도 저주의 비디오는 계속하여 사람들에게 퍼져나가는데...

전편에서 방송국 기자인 아사가와 레이코는 비디오의 저주를 풀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사가와는 살아남고 다카야마는 죽는다. 다카야마는 비디오를 카피해서 다른 사람에게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부학자 안도(사토 코이치)는 대학 동기인 다카야마 류지의 사망소식을 접하고 그의 부검을 한다.

2차 세계 대전의 전운이 전 세계로 확대되어 가던 1941년, 일본은 대 동아 건설의 야욕을 키우며 태평양 패권을 넘본다. 이에 위협을 느낀 미국은 일본의 군수 물자 해상 보급로를 차단하게 되고 두 나라 사이에는 전운이 감돈다. 일본은 미국을 선제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그 첫 시발점을 진주만으로 잡는다. 폭풍전야를 예고하듯 하와이에 파견되어 있던 일본 총사관은 조용히 철수를 감행하고 인류 역사상 최대의 공습이 예견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