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해가는 가문 체파루 가문의 페르디난도 세팔루는 지루한 삶 속에서 그의 부인까지 지겨워하는 시칠리안 귀족이다. 그는 대저택에서 같이 여름을 보낸 아름다운 사촌 안젤라와 사랑에 빠진다. 이탈리아에서는 1960년대부터 이혼이 금지되어 있기에 페르디난도는 그의 부인을 죽이고 사촌과 결혼을 하려 한다. 그는 가장 명예로운 살인 방법을 택하려 한다. 페르디난도는 그의 부인을 유혹해 다른 남자의 품에 안기도록 하는 계획을 세워 명예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아내를 살해하고 재혼을 계획한다. 마을에서 치정에 의한 살인 사건이 발생하였으나 명예를 중시하는 이태리인의 관습상 죽은 간부보다는 살아있는 피해자 부인에게 동정표가 몰려 가벼운 처벌을 받는 것을 본 그는 기운을 얻어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우연히 아내에게 자신과 결혼하기 이전에 아내를 사랑했던 남자가 있음을 발견한 그는 그가 화가임을 알고 일부러 자신의 집 천방의 벽화 수리를 의뢰하고 아내와의 자리를 주선한다. 그리고 최신식 녹음기를 설치하고 둘 사이의 불륜을 잡을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 익명의 투서를 만들어 자신에게 아내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증거도 남겨놓고 현장과 증거를 잡기에 혈안이 되어 있던 중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둘 사이에 사랑의 옛 감정이 되살아 나고 있음을 감지한다. 마을에 영화가 들어옴을 빌리로 온 가족이 모두 자리를 비워주어 일부러 자리를 피해준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 그들을 쏘아 죽일 계획을 세우지만 이들은 세파루의 예상을 벗어나 달아나 버린다.

프랑스 남부 예술인촌에 기거하고 있는 화가 후텐호페르는 다시없는 걸작을 남겨야겠다는 강박 관념과 집착으로 붓을 놓은 채 십 년 동안 예술적인 광기에 휩싸여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운명처럼 찾아든 친구 니콜라스와 그의 아름다운 애인 마리안느의 등장으로 후텐호페르는 다시 예술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그는 결국 니콜라스의 충고를 받아들여 마리안느를 모델로 택해 다시 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마리안느는 모델이 되기를 처음엔 완강히 거부했지만 호기심과 자신의 젊고 아름다운 육체 때문에 모델 역할을 결국 수락하게 되는데...

인도 행정 수반의 어린 아들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보안을 유지한 채 모든 경찰력을 동원해 유괴범을 쫓지만, 이들의 행방은 묘연하기만 하다. 이르판 칸이 유괴범 역을 맡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이권과 비리만 추구하는 국가와 정치인들에게 보내는 강력한 경고장이자 통쾌한 복수극. [2016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하반신 마비인 딸이 유괴된 것을 알게 된 싱글맘이 차에 치여 의식을 잃는다. 뺑소니를 수사하던 경찰은 그녀가 수배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그녀의 일기를 읽게 된 경찰은 과거에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의 진상도 알게 된다.

남편에게 종속돼 모든 자유를 빼앗긴 캐서린, 고요한 저택에 갇혀 권태로운 나날을 보내던 중 자신의 명령에 불복종하는 하인 세바스찬에게서 묘한 쾌감을 느낀다. 그때부터, 그녀는 모든 금기를 깨고 자신의 욕망을 따르게 되는데…

장기 밀매 범죄 조직의 인신매매범들에게 딸이 납치당했다. 복수에 불타오르는 전직 갱스터 하이프엉은 사이공으로 되돌아간다. 어둡던 과거를 다시 마주할 운명. 이제 납치범들을 모조리 응징할 일만 남았다.

1991년 뉴욕, 여섯 명의 범죄자가 은행에 침입한다. 그들이 노리는 것은 천만 달러짜리 레드 다이아몬드. 아슬아슬하게 범죄에 성공해 차를 출발시킨 순간, 리더 패트릭은 공범자 버로우가 다이아몬드를 바꿔치기 한 사실을 알게 된다. 패트릭의 눈이 증오로 이글거린다. 2001년 뉴욕. 정신과 의사 네이선은 긴급 호출을 받는다. 십 년 간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엘리자베스가 남자 간호사를 난자하는 일이 생기자, 그녀를 진단하기 위해 호출된 것. 첫 만남, 소녀는 의문의 말을 남긴다. "당신도 그들이 원하는 것을 찾으러 왔지? 난 절대 말하지 않아. 단 한 마디도..." 그녀의 말을 이해할 수 없는 네이선. 다음 날 네이선의 딸이 유괴된다. 유괴범의 전화. "엘리자베스에게서 그 숫자를 알아내. 오늘 저녁 5시까지. 안 그러면 딸은 죽는다." 최고의 정신과 의사에게 찾아온 잔혹한 게임. 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퍼즐처럼 음모의 조각을 맞춰가는 네이선.

알톤 메이어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이다. 알톤의 아버지 로이는 아들을 믿는 종교 극단주의자 집단으로부터 아들을 구하기 위해 한밤 중 아들을 데리고 도망길에 오른다. 같은 시간, 알톤의 능력을 알아챈 미국 정부는 국가 안전국의 폴 세비어를 내세워 조사를 벌인다. 조절되지 않는 능력으로 고통받는 아들, 종교 극단주의자 집단과 정부가 동시에 부자를 쫓는 위험한 상황, 아버지와 아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세상의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운명을 향해 다가간다.

늙은 화가 카라바조는 죽음의 침상에서 과거를 회상한다. 이단적이고 불손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화풍으로 귀족들과 주교의 후원을 받던 카라바조는 모델 라누치오와 그의 연인 레나 사이에서 삼각관계에 빠지게 된다. 현대와 르네상스를 가로지르는 실험적인 형식 속에서 강렬한 명암대비와 빛으로 특징지어지는 16세기의 천재 화가 카라바조의 대표적인 그림들을 탁월하게 재현한 작품으로, 데릭 저먼의 영상미가 정점에 도달한 영화.

1836년 여름 조르쥬 상드(George Sand: 주디 데이비스 분)는 유명세와 동시에 악평의 정점에 올라 있었다. 당시 가장 인기 있는 다작의 작가라는 명성과는 별도로 작품에서나 생활에서 자신세대의 여권 대변자로 유명했다. 남작 두드방과의 불행했던 결혼생활을 청산하면서, 이색적으로 자신의 두 아이 모리승와 솔랑쥐를 자신이 양육하기로 했다. 그녀는 가족들과 노양의 집이나 빠리의 문학살롱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또는 무성한 소문대로 애인 중의 한명과 지내기도 했다. 요사이 그녀는 그들중 두사람을 피하느라 고심중이니, 자식들의 선생님인 말피(Felicien Mallefille: 죠지스 코라페이스 분)와 시인 알프레드 드 뮤쎄(Alfred De Musset: 맨디 파틴킨 분)이다. 어느날 상드는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 줄리안 샌즈 분)의 집을 방문했는데, 때마침 와있던 폴란드 태생의 작곡가 쇼팽(Frederic Chopin: 휴 그랜트 분)의 음악에 완전히 사로 잡혀 버렸다. 계속 그를 보기는 하지만 그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좀처럼 생기지 않자, 즉흥적으로 자신을 포함하여 예술가인 유진 드라크로(Eugene Delacroix: 랄프 브라운 분)와, 리스트 부부와 함께 쇼팽을 당땅 공작(Duke D'Antan: 안톤 로저스 분)의 농원으로 초대하는데...

슬픔의 끝에서… 사랑이 시작된다.자동차 사고로 아내를 잃은 조는 새 삶을 시작하기 위해 두 딸과 함께 제노바로 간다.조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아내의 빈자리를 잊으려 하고 큰 딸 켈리는 낯선 도시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면서 쾌락의 세계로 도피하려 한다.엄마를 잃은 충격과 죄책감을 이기려 피아노 연습에 몰두하는 작은 딸 메리 앞에 어느 날 죽은 엄마가 나타나고, 아빠와 언니의 무관심 속에서 죽은 엄마와 대화하며 그리움을 달래던 메리는 제노바의 거리에서 길을 잃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