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사막을 건너온 감동적이고 따뜻한 이야기. 몽골 남부의 고비사막. 한 유목민 가족의 낙타 한 마리가 새끼를 출산한다. 그런데, 출산과정이 너무 힘들었던 탓인지, 어미 낙타는 새끼를 멀리 한다. 새끼를 살려야 하는 유목민 가족은 마지막 방법으로 몽골의 전통악기 연주자를 불러다가 어미에게 들려준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어미 낙타는 눈물을 흘리면서 새끼를 받아들인다.
영화는 롱테이크로 촬영된 피나의 공연 영상, 피나와 함께 리허설을 하고 있는 배우와 무용수의 모습을 번갈아 보여주며 관객을 피나의 세계로 데려간다. 그들은 짧은 인터뷰마다 “어느 날 피나가 내게 말하길…”이라는 말로 피나와의 강렬한 만남을 회상한다.
샹탈 아커만은 이스라엘 텔 아비브 바닷가 근처의 아파트에서 짧은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이 작은 공간을 거의 떠나지 않은 채 창밖의 풍경과 소리, TV의 이미지들을 기록하기 시작한다. 과연 ‘저기’에는 무엇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