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재즈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열정과 테너 색소폰만을 가슴에 품고 도쿄로 무작정 상경한 열여덟 소년 '다이'. 언제나 혼자서만 연습하던 그는 같은 꿈을 지닌 천재 피아니스트 '사와베'와 초보 드러머 '타마다'를 만나 밴드 'JASS'를 결성하고, 일본 최고의 재즈 클럽에서의 공연을 목표로 치열하고 격렬한 무대를 준비한다.

1930년대, 재즈기타리스트 에밋 레이는 출중한 연주 실력으로 명성을 얻지만, 돈을 헤프게 쓰고, 한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것은 경력에 해가 된다며 오입질을 일삼는 바람둥이로 살고 있다. 게다가 쓰레기더미 속 쥐를 향해 총질을 하는 괴팍한 취미까지 가지고 있는데, 결정적으로 최고의 기타리스트 장고 라인하르트에 이어 언제나 2인자로 불린다. 그런 에밋 앞에 말 못하는 세탁부 헤이티가 나타난다. 허구의 재즈기타리스트 에밋 레이에 대한 이야기로, 우디 앨런은 페데리코 펠리니의 (1954)과 재즈음악에 대한 자신의 무한한 사랑을 담아냈다. 헤이티 역의 사만다 모튼은 마치 의 젤소미나를 보는 듯하다. 하지만 에밋의 마지막 행보는 역시 앨런답다. (2013년 부산 영화의 전당 - 우디 앨런 근작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