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의 영웅이자 게이 아이콘인 밥 브라운의 초상을 통해 나무와 인간의 얽히고설킨 운명을 담아냈다. 영화는 생태 정치가 어떻게 권력의 변두리에서 중심으로 옮겨갔는지를 탐구한다. 밥의 이야기는 호주의 거대한 나무들의 특별한 생애 주기와 맞물려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들의 모습을 통해 숲의 권리에 대한 시급한 담론을 끌어낸다.

인류의 소비 행태가 부추긴 CO₂의 증가는 북극의 빙하를 10년을 주기로 9%씩 녹이고 있으며, 지금의 속도가 유지된다면 오래지 않아 플로리다, 상하이, 인도, 뉴욕 등 대도시의 40% 이상이 물에 잠기고 네덜란드는 지도에서 사라지게 된다. 빙하가 사라지면서 빙하를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인구의 40%가 심각한 식수난을 겪을 것이며, 해수면 온도의 상승으로 2005년 미국을 쑥대밭으로 만든 카트리나와 같은 초강력 허리케인이 2배로 증가한다. 이런 끔찍한 미래는 겨우 20여 년 밖에 남지 않았다. 전 부통령이자 환경운동가인 앨 고어는 지구온난화가 불러온 심각한 환경위기를 알리고자 강연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