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 받는 판사 피오나는 결혼생활의 위기를 맞은 가운데, 치료를 거부한 소년 애덤의 생사가 달린 재판을 맡게 된다. 이틀 안에 치료를 강행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애덤의 진심을 확인하고 싶었던 피오나는 병원으로 직접 찾아가고, 그날의 만남은 두 사람의 삶에 예기치 않은 파장을 일으키는데……
명품 브랜드를 이름으로 물려받은 마우리치오 구찌(애덤 드라이버)를 파티에서 만난 파트리치아(레이디 가가)는 그의 외모와 마음씨 때문이 아니라 이름만으로 그의 가치를 알아봤다. 명품 가방의 가치를 알아차리는 과정처럼 느껴지는 두 사람의 만남은 이내 사랑으로 발전한다. 연인을 반대하는 아버지 로돌포 구찌(제러미 아이언스)에 반기를 든 마우리치오는 가문을 떠나 파트리치아와 결혼하고, 부부는 잠시 둘만의 힘으로 홀로 서려고 노력하지만 시간이 흘러 점점 가문이 쌓아올린 명성과 부를 편취하려 든다. 도전 끝에 성공한 창업주와 이를 곁에서 지켜보고 자란 2세와 달리 유약한 손자 세대인 마우리치오는 주도면밀한 아내에게 휘둘리다 곧 그녀를 미워하기 시작한다.
23살의 디노는 일자리를 얻기위해 스웨덴에서 노르웨이로 이주해 왔지만 하루하루 생존을 위해 일해야 하는 현실이 불안하기만 하다. 공동 숙소에서 지내며 불규칙한 임시직에 방탕한 파티가 무의미하게 계속되던 어느날, 그녀는 우연히 한 중산층 가정의 베이비시터 일을 맡게 된다. 가족 구성원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나가던 디노는 아내와 별거 중인 스테펜과 사춘기를 겪고 있는 그의 딸 이다 사이에서 미묘한 삼각 관계를 형성하며 예상치 못한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10대 소녀 아그네스의 어머니는 남편과 사는 게 지겹다. 그들의 옆집으로 새로운 이웃이 이사오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어머니와 딸이 새 이웃에게 이성적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탐정소설가인 45세의 알랑 꼴베와 그의 22세된 아름다운 아내 롤라는 결혼한 지 1년 되었으나 점차 식어가는 사랑을 느끼고 새로운 자극을 찾아 아이티라는 흑인 국가로 여행을 온다. 롤라는 한 부랑아로부터 지하철에서 추행을 당하다, 그를 칼로 찔렀던 생각하기 싫은 과거를 지니고 있다. 그런 롤라의 마음은 남편에 대한 다른 이유들과 함께 풀릴 줄 모르고, 알랑은 롤라가 다른 남자와 애정 행각을 벌이는 것에 고민한다. 그러던 중 술을 마쉬고 자신의 돈을 털려는 흑인을 우발적으로 살인 하게 된다. 남편의 살인을 알게 된 롤라는 그의 피묻은 옷과 신발을 태우고, 사회의 모든 시선으로부터 남편을 보호하려하지만, 살인 장면을 목격한 흑인 뗄오피 비주와 그의 약혼녀인 백인 중년의 여자 뤼쎄르 벌망스는 비밀을 지키는 대가로 5만달러를 요구한다. 롤랑은 돈을 마련하기 위해 출판사에 가불을 부탁하지만 거액이라 형편이 어렵자, 결국 롤라는 자신이 아끼는 팔찌를 팔아 돈을 마련한다. 롤라는 벌망스에게 전화를 해 돈을 건네주지만 그녀는 돈을 가로채 국외로 달아난다. 한편 복잡한 심정인 알랑은 경찰에 자수하지만 서장은 그의 말을 믿지 않고, 결국 롤랑은 비주에게 증인이 되어 줄 것을 부탁한다. 비주는 돈과 애인까지 잃고, 도리어 증인이 되어달라는 알랑을 살해하려다, 두 사람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한다. 남편을 찾아간 롤라는 병실에 누워있는 그에게 표출되지 않았던 진실한 사랑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