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뇌염을 앓은 레너드(Leonard Lowe: 로버트 드니로 분)는 11살 때부터 손이 떨리는 증세가 나타나고 글도 쓰지 못하게 되자 학교를 그만두고 병원에서 살게 된다. 정신은 잠들고 근육은 강직된 후기뇌염 기면성 환자가 된 것. 레너드가 수십년간 수용돼 있는 배인브리지 병원에 세이어 박사(Dr. Malcolm Sayer: 로빈 윌리암스 분)가 부임해 온다. 세이어 박사는 이들이 공을 받아내는 것을 보고 내면은 살아있다고 확신한다. 그리고는 그들의 정신을 일깨울 수 있는 것을 찾는다. 환자의 이름을 부르거나 음악을 들려주거나 인간적인 접촉을 갖는 것 등. 마침 그때 파킨슨병 환자에게 엘도파라는 약이 효과가 있다는 발표를 듣고 세이어는 이들의 증세가 그 병의 증세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힌트를 얻어 약물치료를 할 생각을 하게 된다. 부작용을 염려한 병원측에서는 레너드에게만 투약해보라고 허락해 준다. 엘도파를 투약받은 레너드에게 기적이 일어난다. 깨어나 말도 하고 글도 읽고 맘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된 것. 삶의 환희를 맛본 레너드는 세이어 박사에게 일상적인 삶과 사랑의 소중함을 역설하는데. {세이어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뇌염 후유증을 앓는 환자들을 치료를 위한 약물 투여를 계속하고 있다. 레너드와 다른 환자들은 일시적으로 깨어났지만, 1969년 그 해 여름만큼 놀라운 기적만큼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다. 세이어 박사는 브롱크스에 있는 만성질환자 병원에서 진료를 계속하고 있다.}
혼자 딸을 키우며 살아가는 남자... 샘 도슨 완벽하지 않지만 행복한 그의 가정에 드리운 불행의 그림자 일곱 살 아이의 지능을 가진 샘 도슨은 버스정류장 옆 커피 전문점에서 일하며, 아내가 버리고 간 딸 루시를 키우며 힘들지만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수요일에는 레스토랑에, 목요일에는 비디오 나이트에, 금요일에는 노래방에 함께 다니는 것이 이들 부녀의 작은 행복. 남들이 보기에는 정상적이지 못하지만 그들은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루시가 일곱 살이 되면서 사회 복지 기관 전문가가 이들 사이에 끼어들게 된다. 샘의 지능은 일곱 살 수준이기 때문에 루시가 일곱 살이 넘게 되면 샘이 루시를 정상적으로 부양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 만일 샘이 그의 양육 능력을 입증하지 못하면 루시는 다른 가정으로 입양되어야 한다. 7살 짜리 지능이지만 딸을 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샘은 리타를 찾고... 어쩔 도리가 없는 상황에서 샘은 법에 맞서 싸울 것은 맹세하고 정력적이며 자아도취적인 변호사 리타 해리슨과 도저히 이뤄질 것 같지 않은 연대를 맺는다. 리타는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무료로 무모하게 샘의 변호를 맡게 된다. 리타와 샘의 친구들은 샘을 위해 샘이 딸을 되찾아 올만한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확신시키기 위해 함께 싸워간다. 그 과정에서 리타는 그녀같이 정상적인 사람들 조차도 친권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샘의 무조건적인 사랑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깨달으며 점점 유대감을 형성하게 되는데...
런던 남동부 템스미드 에스테이트 거주하고 있는 제이미와 스테는 서로 다른 아픔을 지닌 채 학교에 다니는 동급생 친구다.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며 조금씩 가까워지는 제이미와 스테, 복잡한 그들의 가정사, 코믹한 이웃들, 그 모든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히브리 인이 모두 이집트의 노예로 소유되었던 시대. 히브리 인의 반란과 예언자의 출현을 두려워한 이집트 왕 세티는 히브리 신생남아를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아기 모세의 어머니와 형제들은 아기를 광주리에 담아 강물에 띄워 보내고, 왕비에게 발견된 모세는 람세스와 함께 건장한 이집트 왕자로 성장한다. 어느 날 밤 모세는 파티에서 선물받은 미디안 처녀 십보라가 도망치는 뒤를 밟다가 자신의 친형제 미리암, 아론과 마주친다. 미리암으로부터 자신의 출생과 성장의 비밀을 들은 모세는 아버지로 믿어왔던 세티에게서 이 사실을 확인하고 괴로와한다. 그러던 어느 날 모세는 히브리 노예가 학대받는 것을 보고 실수로 건설감독을 떼밀어 죽인다. 자신의 성장배경과 예기치 않은 살인으로 충격받은 모세는 왕궁을 떠나 사막을 배회하다가 미디안 처녀 십보라가 속한 유랑민을 만난다. 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아름다운 십보라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던 모세는 우연히 양을 찾으러 나갔다가 불붙은 떨기나무를 보고 하나님의 계시를 듣는다. 그 계시는 바로 이집트인의 박해로부터 히브리인을 구하라는 것. 왕궁으로 돌아온 모세를 보고 람세스는 뛸듯이 반가와하지만 모세가 히브리인의 해방을 요구하자 저주를 내리겠다고 협박한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과 인도에 따라 이집트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린다. 이집트인의 장자를 죽이는 열 번째 재앙에 람세스의 아들도 목숨을 잃자 마침내 람세스는 모세로 하여금 히브리인들을 데리고 떠나도록 허락한다. 모세가 이끄는 히브리 백성들의 무리가 홍해에 다달았을 무렵 복수심에 불타는 람세스가 병사를 이끌고 따라온다. 위기의 상황에서 모세가 하나님이 주신 지팡이를 홍해에 담그자 물이 양쪽으로 갈라지는 기적이 일어나는데.
1970년대 중반, 캘리포니아 주 베니스. 문을 닫은 휴양지 퍼시픽 오션 파크에서 파도타기를 즐기던 '독타운' 출신의 10대들이 제파이어 스케이트 팀(일명 Z-보이스)에 합류한다. 파도타기를 스케이트보드에 응용하는 등 하루종일 새로운 스케이트보드 타기 기술 개발에 열중하는 Z-보이스는 인근 지역의 새로운 화제로 떠오르고 매스컴과 프로모터들로부터 주목을 받는다. 과연 이들의 우정은 자신들의 열정이 비즈니스화되었을 때도, 그리고 자신들이 소위 말하는 '유명인사'가 되었을 때도 유지될 수 있을까?
삶의 목표 따윈 없지만 춤 하나 끝내주게 추는 힙합 반항아 ‘타일러’. 여느 날과 다를 것 없이친구들과 몰려 다니며 놀던 어느 날 사고를 치게 되고 법원으로부터 ‘메릴랜드 예술학교’ 봉사 명령을 받게 된다. 최고의 엘리트들이 다니는 이곳에서 ‘타일러’는 쇼케이스 준비가 한창인 발레리나 ‘노라’를 만나게 된다. 공연 2주 전, 파트너의 부상으로 자신의 출전마저 불투명해진 ‘노라’는 파트너가 다시 돌아오기 전까지 함께 할 연습 상대를 찾는다. 춤이라면 자신 있는 ‘타일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녀의 파트너가 되길 자처하는데… 정석대로 춤을 춰온 ‘노라’는 그의 춤에서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자유와 열정을 느끼게 되고 ‘타일러’ 역시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메릴랜드’ 학생들의 분위기에 동화 되어 난생 처음 인생의 목표를 갖게 된다. 연습이 거듭될수록 서로의 꿈을 향해, 로맨스를 향해 스텝 업 하기 시작하는 두 사람. 그러나 자유로운 ‘타일러’와 클래식한 ‘노라’의 서로 다른 춤 스타일 만큼이나 다른 환경과 가치관이 충돌하면서 갈등의 벽이 높아져만 가는데…
갑작스럽게 아내를 잃은 매니(Manny Singer: 레이 리오타 분)는 어린 딸 몰리(Molly Singer: 티나 마조리노 분) 조차 학교에도 가지않고, 우울증에 빠져 말을 전혀 하지않자 더욱 실의에 빠진다. 이로 인해, 매니는 휴직을 하고 몰리를 돌보는데 전념을 하나, 아빠가 해줄 수 있는 엄마의 역에 한계를 느낀다. 그래서, 보모를 두기로 결심한 매니는 여러 사람을 인터뷰 하지만, 마음에 드는 보모를 찾기가 쉽지 않아 고민에 빠지는데...
모범생인 사춘기 소녀 트레이시는 친구 이브를 만나게 되면서 일탈의 길로 빠져든다. 일탈의 강도는 점점 심해지고, 트레이시는 결국 학교에서 유급을 당하고 믿었던 친구 이브에게도 배신을 당하고 마는데...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지만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다트(카밀라 벨)는 아버지가 죽은 뒤, 부모님의 친구이며 대부인 디어 부부에게 입양된다. 디어 부부의 친딸인 니나(엘리사 커스버트)는 예쁜 외모의 치어리더로 학교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완벽해 보이는 이 가정에 입양된 다트는 어딘지 불안함을 느끼는데..
뉴욕에서 사는 여류 작가 그웬 커밍스(산드라 블록)은 남자친구와 클럽 및 바를 다니며 술에 찌든 삶을 사는 알콜중독자이다. 어느 날 그녀는 언니 릴리(엘리자베스 퍼킨스)의 결혼식에 취한 상태로 늦게 갔다가 웨딩카를 몰고나가 사고를 낸다. 그웬은 법원으로부터 28일 동안 알콜중독치료를 위해 갱생원에서 생활하라는 판결을 받는다. 갱생원에서 생활하는 동안 그녀는 여러 명의 매력적인 알콜중독자 친구들을 만난다.
고집 센 성격의 미키는 마약중독자인 참전용사 아버지를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에 직면해 가장의 역할을 하기 위해 애쓴다. 그러던 어느 날 집을 영영 떠날 기회가 찾아오고, 미키는 이제 아버지에 대한 의무와 개인의 성취 사이에서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한다.
전 유고슬라비아 출신의 세 여성을 통해 생존에 대한 개념과 세대 간의 차이로 빚어지는 미묘한 오해를 보여주고 있는 영화. 50살의 꼬장꼬장한 루자는 세르비아 출신으로, 취리히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그녀의 유일한 관심사는 돈벌이뿐이다. 루자의 식당에서 일하는 60살의 밀라는, 고향인 크로아티아에 집을 지을 수 있을 만큼 돈을 버는 것이 꿈이다. 22살의 아름답고 충동적인 아나는 사라예보 출신으로, 저녁시간에 식당에 와서 일한다. 뒤엉킨 적대감으로 인해 세 사람 사이의 우정은 힘들지만 천천히 싹터간다. 로카르노영화제 금표범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국적이란 무엇인지, 무엇이 국적을 만들어내는지, 이민의 메커니즘은 어떤 것인지, 이런 복합적인 문제들을 단순한 감상주의에 기대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그려내 보인 작품이다.
방송국 청소부로 일하는 조는 우연한 기회에 라디오 토크쇼에 출연해 부모를 찾으러 다니며 겪은 사연을 이야기하게 된다. 부모에 대한 단서를 주리라 기대하고 찾아간 사람은 연쇄 살인범이었다는 식의 황당한 이야기가 방송되면서 조는 일약 유명인사가 된다. 결국 조는 부모를 찾는 대신 사랑을 얻게 된다.
영문학을 가르치는 프래니. 그녀는 흑인 속어집을 만들기 위해 외설적이고 적나라한 비속어를 제자로부터 수집하고 있다. 그날도 프래니는 제자와의 만남을 위해 뉴욕 뒷골목 작은 바에 들른다. 그 곳 지하에서 오럴 섹스를 하고 있는 한 남자와 파란 손톱의 여자를 훔쳐보게 된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너무도 강렬한 인상을 받은 프래니. 이후 그녀는 자신 속에 잠재되어 있던 성적 욕망이 꿈틀거리는 것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말로이라는 형사가 그녀를 찾아와 이웃집 여자가 살해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한다. 프래니는 그의 팔에 새겨진 독특한 모양의 문신을 발견한다. 어둠 속에서 오럴섹스를 즐기던 남자의 것과 똑같은... 그날의 충격적인 기억이 되살아남과 동시에 한편으론 그에게서 묘한 성적 자극을 느끼는 프래니. 이후 말로이의 제안으로 둘은 데이트를 하게 된다. 그런데 돌아오던 밤길에서 프래니는 복면 쓴 남자로부터 습격을 당한다. 두려움에 떨던 그녀는 말로이에게 도움을 청하고, 공포와 안도가 교차하는 가운데 정열적인 정사를 나눈다. 이후 그에게서 알 수 없는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프래니는 말로이가 들려주는 놀라운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살해된 이웃이 언젠가 바에서 보았던 오럴 섹스를 하던 바로 그 여자였다는 것. 이후 그녀의 주변에서 연쇄 살인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이에 프래니의 불안과 초조는 극에 달한다. 하지만 정작 두려운 것은 연쇄살인범일지도 모르는 형사 말로이와 이미 사랑에 빠져버렸다는 사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