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 갓 상경한 시골 총각 귀도는 운명처럼 만난 여인 도라에게 첫눈에 반한다. 넘치는 재치와 유머로 약혼자가 있던 그녀를 사로잡은 귀도는 가정을 꾸리며 분신과도 같은 아들 조수아를 얻는다. 조수아의 다섯 살 생일, 갑작스레 들이닥친 군인들은 귀도와 조수아를 수용소 행 기차에 실어버리고, 소식을 들은 도라 역시 기차에 따라 오른다. 귀도는 아들을 달래기 위해 무자비한 수용소 생활을 단체게임이라 속이고 1,000점을 따는 우승자에게는 진짜 탱크가 주어진다고 말한다. 하루하루가 지나 어느덧 전쟁이 끝났다는 말을 들은 귀도는 조수아를 창고에 숨겨둔 채 아내를 찾아 나서는데...

히틀러가 죽기 전 마지막 10일 동안을 그린 작품. 1944년 독일, 연합군의 반격과 함께 전황은 나치에게 불리한 쪽으로 흘러가고, 히틀러와 그의 부하들은 어떻게든 상황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

1939년 바르샤바.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배우인 조셉 투라와 폴란드에서 전국적으로 유명한 그의 아내 마리아는 반나치적인 연극을 공연하기로 하지만, 검열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하고 햄릿으로 대체하게 된다. 한편 젊은 파일럿인 스타니슬라프 소빈스키 중위는 마리아를 사랑하게 돼 밤마다 꽃을 보낸다. 마리아는 그에 대한 보답으로 분장실로 그를 초대해 조셉 모르게 둘만의 시간을 갖는다. 그러던 중 독일군이 폴란드를 침입하게 되고, 소빈스키 중위는 영국 공군 내의 폴란드 기병대로 근무하게 된다. 그곳에서 소빈스키 중위는 알렉산더 실레트스키 교수란 사람을 알게 되는데...

1941년 나치 독일의 침공으로 베오그라드와 세르비아 전체는 혼란에 빠지고 국민들은 전의를 불태우며 저항한다. 블랙키와 마르코는 지하에서 무기를 제조하고 밀매하며 돈을 벌고 있었는데 전쟁으로 지하 생활을 시작한 파르티잔 가족들은 마르코와 블랙키를 전쟁 영웅으로 착각한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자신의 입지를 굳힌 블랙키는 여배우 나탈리아를 강제로 데려다 결혼식을 하지만 곧 독일군 장교인 프란츠에게 그녀를 빼앗긴다. 평소부터 나탈리아에 흑심을 품은 마르코는 블랙키를 구출하여 지하 세계에 은신시키고 나탈리아와 결혼 생활을 즐기는 한편, 전쟁이 끝나고 티토 정부가 들어서자 내각에 입각하여 전쟁 영웅 대접을 받는다. 마르코는 자신의 지위를 고수하기 위해 지하 세계의 블랙키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에게 전쟁이 끝났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는다. 이후 지하 세계는 점점 지상과 마찬가지로 완벽한 생활 체계를 구축하며 전쟁 준비를 계속하게 되는데...

2차 세계대전, 전차부대를 이끄는 대장 워대디에게 적으로 둘러싸인 최전선에서의 마지막 전투 명령이 떨어진다. 하지만 수 차례의 전투로 대부분의 동료를 잃은 그에겐 단 한 대의 탱크 퓨리와 지칠 대로 지쳐버린 부대원들만이 남아있을 뿐. 게다가 지원군으로 경력이 전무한 신병 노먼이 배치되고, 워대디는 신참을 포함한 단 4명의 부대원만으로 적진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수백 명의 적들과 맞서야 하는 단 5인의 병사. 최소의 인원과 최악의 조건 속, 사상 최대 위기에 처한 워대디와 그의 부대는 생존 가능성 제로인 최후의 전쟁터로 향하는데...

사촌뻘 되는 유부녀 소냐를 사랑하는 청년 보리스 그루센코(우디 알렌 분)은 가망없는 겁쟁이지만, 나폴레옹 군대가 침입해 오자 하는 수 없이 러시아군에 입대하기로 한다. 전선으로 떠나기 전 보리스는 가족들과 함께 오페라를 관람하고, 그곳에서 미망인 알렌산드드로프나 백작부인(올가 조지스 피콧 분)의 추파를 받는다. 그러나 그녀의 곁에는 그녀를 지키는 질투심 많은 구혼자(해롤드 골드 분) 가 있었고, 그들은 할 수 없이 나중을 기약하며 헤어진다. 전투에 투입된 보리스는 걸핏하면 넘어지거나 달아나지 않으면, 칼을 부러뜨리는 등 말썽만 일으키다, 전쟁터에서 도망치기 위해 프랑스 대포 안에 몸을 숨긴다. 그러나 보리스의 이러한 행동은 그의 운명을 바꿔놓는다. 대포가 발사되어 튕겨져 나간 보리스는 프랑스 장군들의 막사에 떨어져 엉겹결에 그들을 죽이게 되고, 결국 전쟁영웅이 되어 돌아온다. 러시아로 돌아온 보리스는 백작부인과 열정적인 하룻밤을 보내고, 이를 알게 된 그녀의 광적인 구혼자는 보리스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저격수 뺨치는 사격솜씨를 자랑하는 인물과의 결투에서 자신이 죽게 될 거라고 생각한 보리스는 소냐에게 청혼을 하고, 소냐는 내키지는 않지만 내일 죽게 될 거라는 말하는 보리스를 차마 뿌리치지 못해 승낙한다. 그러나 보리스는 운 좋게도 결투에서 살아서 돌아오는데, 이번에는 소냐가 나폴레옹 암살 계획을 꾸미고, 그러나 암살 계획은 실패로 끝나고 보리스는 총살형에 처해진다.

2차대전 중 독일장교로부터 적 점령지역의 은행에 대량의 금궤가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된 켈리는 단 3일간의 휴가기간 중에 동료들을 설득하여 상부에 보고하지도 않은 채 적군의 점령지역을 공격한다. 이들은 오직 금궤를 강탈하기 위하여 적의 방어선을 뚫고 마침내 은행으로 돌진한다.

1942년, 인도네시아 자바 섬의 레바크 센바타 일본군 포로수용소. 영국 육군 중령으로 포로인 존 로렌스는, 급한 일이 있다며 이른 아침에 갑자기 자신을 깨운 하라 겐고 중사와 함께 어디론가 나간다. 나가보니 도열한 병사들 앞에는 웃통을 벗고 상처투성이로 묶여 있는 두 명의 남자가 쓰러져 있었다. 한 사람은 네덜란드군 포로 드 용이었고, 또 한 사람은 일본군의 조선인 군속 가네모토였다. 하라는 로렌스에게, 드 용이 바나나를 훔치다 걸려서 독방으로 갔으며, 가네모토가 몰래 드 용의 독방에 숨어들어 그를 범한 것이라고 이야기해주는데…

2차 대전이 임박한 네덜란드의 라이든 대학의 신입생 환영회에서 에릭(Erik: 룻거 하우어 분)은 학생회장 구스(Gus: 제로미 크라베 분)에게 봉변을 당한다. 하지만 그 일로 해서 에릭은 학생회장 구스, 선배 존, 동료 신입생 로비(Robby: 에디 해베마 분), 윌리(Will: 피터 파버 분), 잭, 닉, 알렉스(Alex: 데렉 린트 분) 등과 절친한 사이가 된다. 그러나 그들은 대학생활의 낭만을 느낄 겨를도 없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그들은 군에 자원 입대하지만 얼마 후 네덜란드군은 독일에 항복하고 조국 네덜란드 땅은 나치에게 점령되는데...

19세기초 프랑스의 맹공을 받게 된 제정 러시아의 피에르는 나폴레옹을 숭배한다. 청순한 나타샤를 사랑하는 피에르. 그의 재산을 탐낸 쿠라긴 공작은 자신의 딸과 결혼시키는데 성공한다. 나타샤의 오빠 니콜라스는 전쟁 중 도망쳐오고, 안드레이는 전쟁의 현실을 목격하고 돌아온 후, 지금껏 괴롭혔던 아내 리제의 죽음으로 환멸에 빠진다. 결혼 생활에 실패한 피에르는 전쟁의 참상을 보고 나폴레옹을 숭배했던 자신을 저주한다. 포로로 감옥에서 실신한 플라톤을 만나 생의 진실을 깨달은 피에르는 마침내 쿠투조프의 초토 퇴각 작전이 성공, 프랑스군이 깨끗이 소탕되는 것으로 종말되는 전쟁의 와중에서 기적적으로 살아 남는다. 부흥의 싹이 트기 시작한 초토화된 거리에서 성숙한 나타샤는 피에르를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