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시위가 격해진 이란에서 두 딸의 아버지인 이만은 범죄행위를 조사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의 딸들도 시위에 동조하는 행동을 하자 그는 가정에서도 점점 더 강압적인 가장이 되어간다. 그러던 어느날 집에 뒀던 권총이 사라지자 그는 아내와 딸들을 의심하며 가족의 갈등은 점점 더 심해진다.
정치적 부흥기였던 영화의 걸음마 시대를 배경으로, 부상하는 신진 정치가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신인배우는 서로를 도와 큰 명성을 얻게 된다. 그러나 둘은 어느샌가 서로를 의식하며 경쟁하기 시작한다. 증오와 동경으로 뒤섞인 서로에 대한 감정은 두 사람의 관계를 애매하게 만들고 상대방을 능가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이 50년이 흘러간다.
바야 벤마무드는 알제리인과 유대인 부모를 둔 여자로 성관계를 통해 보수주의자들을 설득시키는 게 주특기다. 아르튀르 마르탱은 가전제품 회사 이름을 가진 꽉 막힌 중년 남자다. 웃긴 이름을 가졌다는 것 빼고는 정반대인 둘이 사랑에 빠진다.
국제 정치의 음모와 아일랜드 문제를 스릴러 형식으로 다룬 작품. 미국인 인권운동가 폴은 북 아일랜드의 인권을 조사하던 중 의문의 테이프를 도난 당하고 암살된다. 사건의 파장은 커지고 이를 수사하던 수사관은 정부 고위층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된다
조용하고 겸손한 성품을 지닌 사이먼은 우울증을 앓는 어머니를 모시고 과잉 성욕을 지닌 누이와 함께 사는 쓰레기 수거인이다. 그들 아파트의 습기 찬 지하에 새 거주자가 생긴다. 그는 바로 시끄럽고 담배와 폭음을 일삼는 바보 헨리이다. 아무도 그가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지만 그의 출현은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아, 사이먼이 누리던 조용한 교외의 일상은 격렬하고 신비하게 사라진다. 할 하틀리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주었던 작품.
철의 장막을 배경으로 하는 러시아판 '헤어 스프레이'. 스탈린이 죽은 지 2년이 지난 1955년. 흐루시초프가 가져온 해빙의 분위기도 젊은이들이 미국음악과 패션에 열광하는 것을 막지 못한다. 학생 멜은 모스크바의 브로드웨이라 불리는 고르키/츠베르스카야 거리에서 만난 무리에 합류하고 폴리야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힙스터즈는 소비에트 시절 사회를 보내던 사람들의 다양한 심리와 라이프 스타일을 재치 있으면서도 과장된 장면들로 보여주면서 복고풍 뮤지컬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2010년 제4회 충무로국제영화제)
1972년 해안 경비대에 복무중인 필딩 피어스는 형이 운영하는 출판사에 갔다가 사라 윌리엄스를 만난다. 첫눈에 반해 데이트 신청을 하고 사랑에 빠지지만, 그들은 너무 다르다. 필딩은 노조 간부였던 아버지의 꿈을 이어받아 상원의원, 대통령에 도전한다. 사라 윌리엄스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고아원 아이들을 돌봐주고, 불법 이민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운동을 한다. 사라와 필딩 모두 약자를 위해 봉사를,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한다. 사랑, 권력, 정치, 운동에 대한 입장 차이로 때로 부딪치기도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변함없다.그러나 필딩과 사라의 사랑은, 세상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필딩이 데리고 간 파티에서 사라는 칠레 정부를 옹호하는 글을 썼던 대학교수를 극렬하게 비난한다. 사라가 칠레에서 피신시켜온 반정부 인사와의 저녁식사에서, 필딩은 엘리트의식을 버리지 못하는 그들을 비난한다. 그렇게 그들은 조금씩 갈라진다. 1974년 칠레 정부의 소행으로 보이는 차량 폭파사건의 희생자 명단에 사라 윌리엄스가 오른다. 오랫동안 슬픔과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필딩은 지방 검사로 일하다가 1982년 지역구 의원이 스캔들로 사퇴하며 정계에 입문한다. 출마가 결정된 뒤 돌아가던 필딩에게, 단 한 번도 잊은 적 없던 목소리가 들린다. 그날부터 사라의 환영과 환청이 계속된다. 아니 그건 현실이다. 필딩은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선거운동에 나선다.
피트 세인트 존(Pete St. John: 리차드 기어 분)은 정치 광고 분야에선 유명하다. 그는 세계 각국의 정치인들의 선거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당선하게 함으로써 그의 브랜드는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였다. 막대한 돈과 권력이 따르는 사업 의뢰가 끊이지 않는 피트 곁에는 연인 역할까지 해주는 미모의 여비서 시드(Sydney Betterman: 케이트 캡쇼 분)가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어느날 피트는 고객이자 절친한 친구인 샘 헤이스팅스 상원의원(Senator Sam Hastings: E.G. 마샬 분)의 갑작스런 사임 발표에 경악한다. 샘은 케이드라는 사업가에게 자신의 의석을 넘겨주기로 하고 , 피트는 거액의 수수료를 받기로 하고 케이드의 선거 캠페인을 맡는다. 자료를 수집하던 에너지 개발 계획을 입안 중이던 헤이스팅즈와는 상반된 입장이라는 사실에 의문을 갖게 된다. 더 나아가 헤이스팅즈의 아내인 클레어가 케이드에게 수십만불의 빛을 지고 있고 이를 빌미로 그에게 협박당하고 있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