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필드(Butterfield: 로버트 엠하드트 분)는 승객들과 함께 마차를 타고 가다가 웨이드(Ben Wade: 글렌 포드 분) 일당을 만나 갖고 있던 금을 빼앗기고 마부는 살해당하고 만다. 아들 매튜(Mathew: 배리 커티스 분), 마크(Mark: 제리 하틀레벤 분)와 함께 소몰이를 나섰던 댄(Dan Evans: 밴 헤플린 분)은 멀리서 이 광경을 목격하지만 돕지 않고 바라보기만 한다. 자신의 말까지 빼앗긴 댄은 아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부인 앨리스(Alice Evans: 레오나 다나 분)는 남편이 강도 짓을 하는 걸 보고만 있었다는 사실에 실망한다. 3년째 가뭄이 들어 남아있던 소들의 생명마저 위태로운 상태에서 댄은 마을로 돈을 구하러 떠난다. 한편 웨이드 일당은 마을 보안관을 찾아와 강도 짓을 하는 일당을 목격했다고 말한다. 보안관 일행이 웨이드의 말을 믿고 떠난 뒤, 웨이드는 술집 웨이트레스와 사랑을 나눈다. 웨이드 일당에게 속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보안관 일행은 술집으로 찾아와 웨이드를 체포한다. 보안관은 웨이드를 유마행 3시 10분 기차에 태우기로 결정하고 두 무리로 나누어 웨이드 일행을 유인하기로 한다. 댄은 처음엔 망설였지만 2백달러를 주겠다는 버터필드의 말에 웨이드의 후송을 맡는다. 댄이 돈 때문에 자신의 후송을 맡았다는 사실을 눈치챈 웨이드는 계속해서 돈으로 그를 유혹한다. 댄은 7천 달러를 주겠다는 웨이드의 말에 망설인다. 기차역 호텔에 진을 치고 기차를 기다리는 댄 일행. 한편 웨이드의 부하들은 웨이드의 거처를 파악하고 호텔로 몰려오는데...
종교와 인종에 관계없이 믿음을 주제로 한 영화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 스크린 가득히 퍼져나오는 인간애와 믿음에 관한 질문과 대답은 이 작품이 훌륭하다거나 최고라는 느낌을 주지는 않는다. 다만 인간 본질의 신념을 얘기한 볼만한 작품으로 여겨질뿐. 이 영화는 로드무비는 아니다. 하지만 바람에 흩날리는 갈대처럼 길이 놓인 곳이면 어디든 떠날 것 같은 주인공 스미스의 연기가 로드무비를 연상케한다. 이 영화는 공간의 미가 흠뻑 살아있고, 테마 음악 "Amen"이 잔잔한 감동으로 전해온다. 시드니 포이티어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함으로써, 흑인으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주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당시 38세의 나이로 진솔하고 깔끔한 연기를 끄집어내 흑인이 아닌 이들로부터도 폭넓은 관심을 끌게 된다. 이로써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이미지가 조금씩 향상된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자유로운 몸이 된 퇴역군인 '호머 스미스'는 아리조나를 여행하던 중 다섯명의 수녀를 만나게 된다. 그들이 동독을 탈출한 도망자들이며 영어를 할 줄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하루 동안의 노동을 제의하고 수녀들도 받아들이게 되는데, 그러나 일이 끝났을 때 수녀들은 급여를 주는 대신 음식과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호머'는 감동을 받아 정착해 그들을 돕기로 결심한다. 마을 사람들이 그를 보고 비웃었지만 '호머'는 묵묵히 예배방을 짓기 위해 일했고 감동받은 사람들도 그를 도와주게 된다.
애리조나 툼스톤의 OK 목장과 다지시티에서 펼쳐지는 와이어트 어프는 사랑과 모험 그리고 용기를 담은 스릴 만점의 서부활극.
과거에 악명 높은 현상금 사냥꾼이었지만 지금은 보호구역 영토에서 밀렵이나 하며 살아가는 조 키드(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세상의 일 따위는 관심 없어 보인다. 뉴멕시코 토지 분쟁으로 현지 멕시코인들과 미국인들의 소유권 다툼이 계속되는데, 멕시코인들의 땅에 미국인들이 들어와 허가를 받고 살았었지만 법원의 화재로 멕시코인들의 토지 소유에 관한 기록이 없어지자 미국인들이 땅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양치기 출신의 루이스 차마는 땅을 되찾으려는 멕시코인들을 이끌며 분쟁을 일으키고 그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된 프랭크 할랜(로버트 듀발)은 조를 고용한다. 루이스 차마를 쫓던 프랭크 할랜은 산 아래 교회에서 인질들을 잡고 루이스 차마와 대치하는 상황에 이른다. 무자비한 프랭크 할랜과 그의 부하들을 뒤로 하고 루이스 차마를 설득하러 간 조는 그를 돕기로 하고 프랭크와 대결을 벌이는데...
저메키스 감독이 만든 선정적이고 요절복통 코미디. 중고차 세일즈맨 루디는 욕심 많은 맞은편 가게주인에 맞서 영업실적을 올리려고 기상 천외한 상술을 짜낸다. 예를 들어 전국에 방영되는 대통령 연설 중에 외설적인 광고전파를 삽입하기도 하는데..
1880년대 유럽의 귀족 일단이 '백인 사냥꾼'이란 별명을 가진 카우보이, 보스키 풀톤(스티븐 보이드 분)의 가이드 아래 뉴멕시코에서 사냥 여행을 시작한다. 영국 귀족 프레드릭(피터 반 에릭 분)의 청혼을 받고 있는 미모의 여인 이리나(브리짓 바르도 분)는 인디언 보호구역에 들어갔다가 아파치들에게 포위됐으나 샬라코(숀 코너리 분)의 도움으로 무사히 돌아온다. 샬라코는 프레드릭 일행에게 보호구역 밖으로 떠나라고 충고하지만 그들은 거절하는데. 결국 아파치가 이들의 캠프를 습격하고 안내인 풀톤(스테판 보이드 분)은 그 틈을 이용하여 재물과 탄약을 약탈하여 캠프를 떠난다. 프레드릭 일행의 위기를 알게 된 샬라코는 다시 캠프로 돌아와 일행을 안전한 고원 지대로 안내한다. 그러는 동안 샬라코와 이리나는 가까운 사이가 된다. 캠프를 떠났던 풀톤 일행은 아파치의 습격으로 전멸당하고 풀톤만 빠져 나와 샬라코에게 도움을 청한다. 고원 지대에 도착한 일행은 뒤쫓아 온 아파치와 치열한 전투를 버린다. 젊은 아파치 지도자 섀도우는 샬라코에게 1대 1 대결을 요구하고 그 결투에서 지자 샬라코 일행을 무사히 돌려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