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연구가인 한 교사가 표본 수집을 하기 위해 모래 지대를 돌아다니다, 지역 주민의 소개로 어느 여인이 혼자 사는 집에서 묵게 된다. 다음날 이 집을 떠나려 하던 그는 땅위로 올라갈 사다리가 없어진 것으로 보고 놀란다. 1964년 칸 영화제 수상작으로 인간의 실존적 조건을 예리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아베 고보의 소설을 영화화 하였다.
잭슨시를 대표하는 상원의원이 임기 중에 급사한다. 잭슨시의 다른 상원의원인 조세프 페인은 잭슨시 주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새로운 상원의원을 선출하라고 지시한다. 새로운 의원의 조건은 페인과 그의 재정적 후원자인 짐 테일러의 댐건설 계획을 방해하지 않을 인물이어야 한다는 단서가 붙는다. 주지사는 고민 끝에 보이스카웃 단장인 제퍼슨 스미스를 임명한다. 아이들과 다람쥐나 잡으러 쫓아다니는 순박한 촌뜨기야말로 정치판의 꼭두각시 역할로 적격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기 때문이다. 스미스는 죽은 아버지의 친구이자 존경하는 정치가인 페인 의원과 함께 워싱턴으로 향한다. 상원의원으로 임명된 제퍼슨은 잭슨시의 월워크 계곡에 소년 야영장을 만들려는 계획을 입안하여 상정하려 하지만 월워크 계곡에 댐을 건설하려는 페인과 테일러의 계획과 맞부딪친다. 이에 페인은 스미스를 등원시키지 않으려고 음모를 꾸미는데...
런던 교외의 음산한 저택. 킴 스탠리는 이곳에서 매주 강신회를 열고 있다. 어느 날 스탠리는 손님들이 모두 돌아간 뒤 사악한 음모를 꾸미기 시작한다. 나약하고 무능력한 남편에게 어린 소녀를 납치하게 한 뒤 소녀의 부모들로부터 몸값을 뜯어내는 것이 그녀의 계획이었는데...
2차 세계대전기간 동안의 샌프란시스코. 옷을 벗지도 못한 채 새벽 늦게 잠들었던 냉혹한 살인청부업자 필립 레이븐은 새로운 임무를 실행하기 위해 다시 깨어난다. 그 새로운 임무는 니트로케미컬 코퍼레이션이 생산하는 독가스의 제조공식을 갖고 있는 화학자 앨버트 베이커를 살해하는 일이다. 레이븐은 베이커와 그의 비서를 제거하고 공식을 가져다 준 댓가로 니트로케미컬의 간부이며 한 나이트클럽의 사장인 윌라드 게이츠에게 2만불을 받는다. 하지만 곧 게이츠의 음모에 걸려든 레이븐은 쫒기는 신세가 된다. 그레이엄 그린의 소설인 에 기초한 영화. 풍부한 심리적 분위기와 어두운 뉘앙스를 지닌 이 영화는 살인청부업자 필립 레이븐의 고통받은 영혼 속으로의 여행이다. 특히 이 영화를 통해 최초로 호흡을 맞춘 알랜 래드와 베로니카 레이크가 완벽한 앙상블 연기를 보여준다.
모리아티 교수(조지 주코)는 마침내 살인 혐의를 받게 되지만, ‘범죄의 나폴레옹’은 법정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된다. 법정에서 피고를 석방한 직후, 셜록 홈즈는 모리아티의 알리바이를 깨고 교수형을 시킬 수 있는 증거를 가지고 달려온다. 아, 그는 너무 늦어버렸고 범죄의 제왕은 풀려나게 된다. 모리아티는 지체없이 다음 범죄를 계획하는데, 성공을 위해서는 위대한 탐정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야만 한다. 앤 브랜든 양(아이다 루피노)은, 그녀와 그녀의 오빠가 위에 날짜가 적혀있는 알바트로스 목걸이를 단 남자의 사진이 든 익명의 편지를 받고나서 홈즈와 그의 동료 왓슨 박사(나이젤 브루스)를 방문한다. 그녀의 아버지도 같은 협박 편지를 몇 년 전에 받고나서 편지에 씌어있는 날짜에 살해된 채로 발견되었었다. 이 의문의 편지들은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것일 뿐인가? 사악한 모리아티 교수의 행적과는 관계없는 사건의 단서들인가? 아니면 영국의 근간을 흔들만한 범죄의 제왕의 계획과 관련된 냉혹한 재앙의 전조인가? 홈즈와 왓슨은 미스테리를 해결하고, 다행히도 모리아티 교수의 위협을 제거하게 된다.
오말레이 신부(빙 크로스비 분)는 뉴욕 인근의 노동자들이 거주하는 교구의 도미닉 성당에 새로 부임하게 된다. 부채도 많고 피폐해진 도미닉 성당은 괴팍하고 고루한 자신의 방식을 고수하는 피츠지본 신부(배리 피츠제랄드)가 보좌신부로 있었는데, 그는 자신이 45년간 고수해 온 방식에 만족하며 오말레이의 쾌활하고 적극적인 성격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오말레이 신부는 피츠지본의 권위에 드러나게 도전하지 않으면서도 서서히 성당을 변모시켜 나간다. 배짱좋게 동네 깡패들과 싸워 이긴 오말레이 신부는 그들을 성가대로 조직하는가 하면, 도미닉 성당의 저당권을 가지고 있는 테트 하이네스(진 록히드 분)가 성가대 투어로 모금활동을 벌이려는 피츠지본을 축출할 계획을 세우자 한발 앞서 이를 저지하고, 저당 잡힌 도미닉 성당의 문제를 해결하고, 하이네스의 아들(제임스 브라운 분)과 고아인 캐롤 제임스(진 헤더 분)의 로맨스를 역어준다. 거기다 오말레이 신부는 자신을 탐탁치않게 여기는 피츠지본 신부가 아흔살이 된 아일랜드계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음을 알고 이를 화해시켜주기도 한다.
유명 소설가 에드거 브로디는 비밀 검찰국장으로부터 스위스의 스파이 임무를 위탁받고, ‘아셴덴’이라는 가명과 지시를 받아 제네바로 떠난다. 그의 임무는 한 정체불명의 독일 스파이가 연합군 작전에 치명적인 지시를 못 받도록 막는 일이다. 아셴덴은 살인과 첩보 기술에 정통한 킬러이자 조수인 ‘장군’과 함께 일련의 살인과 음모에 개입된다. 스위스에서 그는, 또다른 동료인, 엘사라는 여인을 만나게 되고... 실수로 무고한 여행객을 죽인 뒤 죄책감을 느끼고 돌아가려고도 하지만, 장군의 보조로 초콜릿 공장에 주둔한 스파이 본부까지 추적하게 된다. 마지막에, 터키로 향한 기차 안에서 실제 스파이 ‘마빈’은 기차 폭발로 죽고, 장군도 적의 총에 맞아 죽는다. 살아남은 엘사와 브로디는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고, 스파이 일을 하지 않겠다는 편지를 국장에게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