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날 무렵, 영국의 폭격기 조종사인 피터는 추락하는 비행기 속에서 죽음을 맞을 위기에 처한다. 죽음을 앞둔 피터는 지상에 있는 미국인 여성 무선사 준과 마지막 대화를 하게 되고 그녀의 목소리에서 사랑을 느끼지만 비행기에서 맨몸으로 뛰어내리는 선택을 한다. 하지만 피터가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무사히 생명을 건진 상태, 약간의 뇌 손상 외에는 별탈이 없다. 게다가 우연히 준과 마주쳐 사랑에 빠지기까지 한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에는 문제가 있었다. 피터는 살아서는 안 되는 운명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살아난 것은 천국의 실수였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천국에서는 비상이 걸린다. 천국의 사자는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급파되는데..
20세기 초기에 벌어졌던 이탈리아와 리비아 사이의 20년 전쟁이 이 영화의 소재이다. 이 영화는 실화이며 등장인물도 역사적 실존 인물의 실명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 20세기 초, 당시 끊임없이 벌어졌던 강대국의 제국주의 전쟁은 아프리카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영국은 이집트를, 프랑스는 튀니지아를, 스페인은 모로코를 점령했다. 그런데 이탈리아는 1910년부터 리비아를 침공하였으나 29년까지 교착상태에 빠진다. 그러자 무솔리니는 새 지후관 그라치아니를 파견한다. 한편 그의 상관 베드윈족의 지도자 요마르 무크타르로서 전직은 교사이며 적을 물리치는 것만이 평화로 가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코란의 정신을 이어받아총을 들고 나선 탁원한 전술가이다. 이탈리아군에 의한 무자비한 양민학살이 지속되지만 무크타르는 사막전과 산악전에서 뛰어난 전술로 현대병기로 무장한 이탈리아군을 계속 패퇴시킨다. 평화라는 미명하에 작전상의 협상이 벌어지고 전쟁은 계속된다. 결국 이탈리아군은 리비아 사막 수백 마일에 4천 명의 인부를 동원해 수천 톤의 철조망 작업을 행하영 베드윈족 5천명을 강제 수용소에 수용하고 무크타르를 생포해 공개리에 교수형에 처함으로서 1931년 9월 16일 전쟁을 종결한다.
1941년 11월. 나치 독일은 러시아를 침공하기 위해 볼로콜람스크 방향으로 침입을 시도한다. 이에 맞서 러시아군은 적의 전차사단으로 부터 볼로콜람스크를 지키기 위해 크로치코프(Aleksey Morozov)의 소대를 포함한 3개의 보병소대가 전선을 지키게 된다. 결전 당일. 독일군은 전날 설치한 위장진지를 향해 포격을 퍼부었고, 이윽고 적의 전차부대가 직격을 시도한다. 이에 러시아군도 일제 사격을 통해 적의 진격을 1차 방어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제 남은 군인은 크로치코프를 비롯하여 28명의 군사 뿐. 하지만 적은 더 많은 숫자로 밀어붙이기 시작했고, 이제 러시아 역사에 남은 가장 큰 전투가 시작된다.
2차 대전이 막바지에 다다른 1944년의 미국 남부루이지애 나주의 한 병영. 미국, 특히 남부에서는 흑인들이 여전히 천시되던 시절인데, 주로 흑인들로 이루어진 이 부대의 야구팀소대 선임하사 워터스 상사(Master Sergeant Vernon Waters: 아돌프 캐사르 분)가 어느날 술에 취해 부대 부근을 배회하다가 총에 맞아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조사를 위해 워싱턴에서 특파된 헌병 장교 다벤포트 대위(Captain Davenport: 하워드 E. 롤링스 주니어 분)는 그 당시로서는 보기 힘든 흑인장교로 뭇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다. 연대장 니븐스 대령(Colonel Nivens: 트레이 윌슨 분)의 비협조적인 자세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조사를 펼치는 과정에서, 다벤포트는 피살자 워터스의 직속 중대장이었던 백인 장교 테일러 대위(Captain Taylor: 데니스 립스콥 분)의 협조를 얻게 되는데, 테일러의 말을 통해 이 사건이 당시 한창 날뛰던 KKK단의 소행이 아니라 부대 군인의 짓이라는 심증을 얻게 된 그는, 니븐스 연대장을 설득하여 사건 당일밤 길에서 워터스를 구타했던 백인장교 두 명을 심문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는다. 그러나 심문 끝에 이 두 백인장교가 살해범이 아니라는 확신을 갖게 된 다벤포트는 조사의 방향을 바꿔 워터스의 소대원이었던 흑인병사들에게로 눈을 돌린다. 근무 중 술을 마셨다가 워터스에 의해 이등병으로 강등된 윌키(Private Wilkie: 아트 에반스 분), 남부출신 흑인들을 공연히 경멸하는 워터스와 주먹싸움까지 벌였던 피터슨(Private First Class Melvin Peterson: 덴젤 워싱톤 분), 그리고 친한 친구 C.J(C.J. Memphis: 래리 릴리 분)가 워터스의 모함에 빠져 영창에서 자살하자 워터스를 증오하게 된 헨슨(Private Henson: 윌리암 알렌 영 분) 등 여러 병사들이 나름대로의 살해동기를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어뢰에 맞은 ‘토린’이라는 구축함이 기적적으로 구조돼 영국 해안에서 수리에 들어간다. 하지만 배의 페인트가 마르고, 수리가 끝나기도 전에 토린은 크레테 섬에서 한 번 더 폭격을 맞는다. 배에 탄 군인들은 다들 파편을 붙들고 구조를 기다리며 가족들과 사랑하는 이들을 떠올린다.
제2차 세계 대전의 막바지에 다다른 시점. 어떻게든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독일 탈영병이 숨겨진 금을 찾는 임무에 나선 SS 부대와의 전투에 휘말린다.
롬멜(Erwin Rommel: 제임스 메이슨 분)과 다른 동료들은 히틀러의 광기 어린 통치로 인해 조국이 패망의 길로 치닫고 있음을 점차적으로 깨닫게 되고, 나라를 구하는 길은 오직 히틀러를 제거하는 길 뿐임을 인식한다. 롬멜은 서방과의 평화 복원을 위해 총통을 암살할 계획을 세우지만,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고, 이어 대대적인 반역자 색출 및 제거 작업이 뒤따른다.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사막의 여우같은 능수능란한 전술을 구사했던 롬멜은 조국을 사랑했던 성실한 군인의 표상으로 묘사되는데, 자신의 상급 지휘관이었던 폰 룬슈타트 장군과 함께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을 저지하지 못했던 것이 베를린 수뇌부의 적절치 못한 간섭에 기인한 것으로 설명된다. 이를 계기로 롬멜은 히틀러에 대한 암살 가담 결심을 굳히지만 계획이 성공하지 못하자, 베를린 수뇌부에 의해 곧 반역자로 지목되는데...
학교 여선생인 비올라는 사춘기 소년인 자신의 학생 스틱의 사랑을 받게 된다. 처음에 비올라는 그저 그런 사춘기 소년의 짝사랑이려니 했지만, 결국은 스틱이 보내는 사랑을 받아들여 함께 사랑에 빠진다. 단지 감정적인 사랑으로서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육체 접촉도 마다하지 않게 되고, 점점 더 서로의 육체에 탐닉하게 된다. 두 사람의 관계를 눈치챈 비올라의 남편은 현실에 순응하는 사람이고, 스틱은 그런 그녀의 남편에게 연민을 느낀다. 그러면서 스틱은 비올라에게서 점차 멀어져가고 비올라는 점점 더 스틱과의 관계에 집착하게 된다.
1943년 런던 전쟁이 치열한 배경 속에 하노버가에서 할로린과 마가렡이 조그만 사건을 계기로 만나 사랑에 빠진다. 비25폭격기 조종사인 할로린은 그녀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애원한다. 마가렡은 남편과 딸 생각을 할 때마다 자책에 빠지나 할로린과의 밀회를 계속한다. 남편 폴은 아내의 마음에 변화 왔음을 알고 참고 기다리던 중 독일군 본부에 침투 중요 서류를 빼내는 임무를 띠고 조종사 할로린과 독일군을 가장 독일 본부에 잠입한다. 중요 서류를 입수했으나 독일군의 추적을 받아 위험한 순간에 폴은 마가렡의 사진을 할로린에게 보인다. 할로린은 총에 맞은 폴을 위기에서 구해 병원에 입원시킨다. 병원에 달려온 마가렡은 그동안의 전후 사정을 알게 된다.
영국, 제2차 세계대전. 영국 공군 장교이자 신임 비행대대장 퀸트 먼로는 전우의 실종을 극복하는 동시에 프랑스에 있는 나치 비밀 기지를 파괴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