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트럭들만이 무서운 속도로 지나 다니는 한적한 도로변. 이 외딴 곳에 루이스(Louis Creed: 데일 미드키프 분) 일가가 이사오면서부터 공포는 시작된다. 짐을 풀기도 전에 딸 앨리(Ellie Creed: 브라이즈 버달 분)는 집 앞 그네에서 떨어지고, 아들 게이지(Gage Creed: 미코 휴스 분)는 트럭에 치일 뻔하며, 집 앞에는 이상한 분위기의 어디로 통하는지 알 수 없는 작은 오솔길이 있다. 주위의 건물이라고는 애완동물 묘지의 관리인인 크렌들씨((Jud Crandall: 프레드 그윈 분)가 거주하고 있는 관리소 뿐이다. 고양이가 죽자 루이스는 크렌들과 함께 인디언의 묘지에 묻게 된다. 그런데 다음날 고양이가 살아 돌아온다. 하지만 고양이는 전과는 다른 행동을 하는데.

도시로 일하러 떠난 남편을 오매불망 기다리는 산골 여인. 남편이 한참 소식이 없자 마을 어른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직접 남편을 찾아 나선다.

남부럽지 않은 직업과 부를 가진 베로니카. 홀로 차를 몰아 시골길을 달리던 베로니카가 갑자기 울린 휴대 전화를 집으려 고개를 숙인 사이 끔찍한 소리와 함께 차가 무언가를 치받고 만다. 한동안 멈춰 선 베로니카는 차에서 내리지도, 뒤를 돌아보지도 않은 채 다시 시동을 건다. 베로니카는 일상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사람을 치어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죄의식과 불안은 그녀를 옥죄고, 그녀의 정신과 일상은 서서히 무너져 내린다.

한 공산주의 잡지 출간에 대한 비디오 르포를 만들려 하는 두 좌파 언론인이 이미지와 텍스트, 그들의 상관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고다르는 이 영화를 만든 계기를 회상하며, 68년 5월 당시 TV의 정보와 이미지, 소리가 영화만큼이나 자신에게 강력한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고 했다.

성년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알마는 어머니와 함께 살던 네덜란드를 떠나 평생 만나본 적 없는 아버지를 만나러 보스니아를 방문하고자 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사촌 에미르는 그녀를 냉랭하게 맞이하며 서유럽의 편안한 삶에 대해 조롱한다. 그리고 자제할 수 없는 성적 이끌림으로 에미르의 친구인 문제아 데니스와 격정적인 관계에 빠져든다. 주체할 수 없는 젊은 에너지와 성인에 대한 탐구심으로 고무된 세 명의 반항아들은 보스니아의 불타오르는 심장부를 가로지르는 예측할 수 없는 모험의 여정을 함께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