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커타 홍등가에서 가장 비참한 사람들은 성매매 여성들이 아닌 그녀들의 아이들이다. 가난과 학대 그리고 절망과 마주하고 있는 이 아이들은 그들의 어머니에게 지워진 운명을 벗어날 수도 없으며 그녀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갈 수도 없다. 이 영화의 공동 감독인 자나 브리스키와 로스 카우프만은 홍등가에서 만난 아이들의 놀랄만한 변모를 보여주고 있다. 아이들에게 카메라를 주고 사진 찍는 방법을 알려준 사진작가 브리스키는 가장 비참하고 절망적인 세상에서 살고 있는 어린이들 내부에 잠재되어 있던 천재적인 예술성에 불을 붙여 주었다. 아이들이 찍은 사진들은 단순히 그들의 비범한 관찰력과 재능을 보여주는 것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큰 무언가를 반영하고 있다. 즉 그들을 해방시켜주며 그들의 실제적인 능력을 북돋아 줄 수 있는 예술이 지닌 큰 힘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는 밑바닥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눈물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관광객들이 찍은 스냅 사진의 전형적인 감상성을 거부한다. 수 년 동안 꼬마들과 함께 생활한 브리스키는 그들 세상의 일부분이 된다. 꼬마들이 찍은 사진들은 인류학적 호기심을 갖고 찍은 미개한 이미지들이 아니라, 그들의 영혼을 보여주는 프리즘이자 창작 정신이 가진 힘에 대한 진실한 증언이다.

한여름날 로마 변두리 아이들의 취미 활동과 물놀이를 감각적이고 생생하게 담았다.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거주민들을 기이한 핵 관련 협상으로 묶어둔 러시아의 한 폐쇄 도시 내부를 비밀 촬영술을 동원해 카메라에 담은 다큐멘터리다.

80년대 말, 핀란드에서 가수의 꿈을 키운 한 젊은 여성 판매원의 실화를 다룬 이야기. DJ 폴라와 친구가 된 끼까. 그녀는 폴라와 함께 자신의 음반을 계약할 방법을 찾기로 한다. 어느 날, TV 공연으로 스캔들이 터지고 끼까는 하루아침에 걷잡을 수 없는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스타가 된다. 그러나 재미로 시작한 이 일로 인해 끼까는 점점 우울해지기 시작한다.

이탈리아 남부 살렌토 지역에서의 장례 의식을 다룬, 환각을 보는 듯한 황홀한 영화. 사라질 위기에 놓인 전통을 담았으며, 파졸리니의 텍스트가 삽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