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단〉은 2013‒2014년 겨울에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일어난 대통령 야누코비치 정권에 반대하는 시민 봉기를 기록한다. 마이단 광장에서 시작되는 50만 명의 강력하면서도 평화로운 집회의 시작부터 시위대와 진압 경찰과의 유혈 거리 전투까지, 이 영화는 혁명의 진행 과정을 따라간다. 〈마이단〉은 각성하여 정체성을 재발견한 국가의 초상이다. 세르히 로즈니차 감독은 대중 봉기의 본질을 현 정치적 문제를 넘어 사회적, 문화적, 철학적 현상으로서 본다. 열정, 영웅적 투쟁, 공포, 용기, 열망, 사람들의 연대, 민속 문화, 열정 및 자기희생이 강력하게 혼합된 〈마이단〉은 고전 영화 제작 스타일과 다큐멘터리적 시급성을 결합한 놀라운 영화적 캔버스라 할 수 있다.

팔레스타인 혁명에 대한 지가 베르토프 그룹의 미완결된 기록화면과 그에 대한 정치적 담론을 담고 있는 영화. 팔레스타인 저항군의 뉴스를 담은 TV뉴스를 바라보는 프랑스의 가정(여기)과 전쟁의 강을 건너는 ‘다른 곳’의 경계를 무너뜨리려는 날카로운 자기성찰의 목소리와 함께 68혁명 이후 유럽 급진주의의 실패에 대한 반성을 담고 있다. (2018년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 1968+50 새로운 세상, 새로운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