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경기도. 젊은 여인이 무참히 강간, 살해당한 시체로 발견된다. 2개월 후 비슷한 수법의 강간살인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사건은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일대는 연쇄살인이라는 생소한 범죄의 공포에 휩싸인다. 사건 발생 지역에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되고, 수사본부는 구희봉 반장을 필두로 지역토박이 형사 박두만과 조용구, 그리고 서울 시경에서 자원해 온 서태윤이 배치된다. 육감과 폭력으로 수사를 진행하는 박형사와 증거와 과학수사를 추구하는 서형사는 수사 내내 마찰을 일으키는데...
지금은 황폐하지만 한때 막강했던 소비에트 제국의 시골. 16살의 릴리아는 새 남자를 만나 미국으로 간 어머니를 기다리지만 곧 자신이 버려졌음을 깨닫게 된다. 그녀는 돈이 하나도 없는 관계로 전기와 난방이 들어오지 않는 낡은 건물로 이사하고 유일한 친구인 11살짜리 소년 볼로디아와 남매처럼 함께 지내며 더 편한 삶을 꿈꾸곤 한다. 한편, 릴리아는 안드레이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안드레이는 자신과 함께 스웨덴으로 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자고 한다. 볼로디아는 그런 그들을 질투하고 미심쩍어 하지만 릴리아는 스웨덴으로 떠나는데, 그녀는 결코 거기서 기다리고 있는 불행을 깨닫지 못한다.
폭력적인 성향을 지닌 아즈마 형사는 신참인 기쿠치 형사와 함께 부두 살인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용의자 아카네를 잡으려다 오히려 형사들이 당하게 되자 아즈마는 추적 끝에 용의자가 타고 있던 차를 들이 받는다. 마약 판매상인 하시즈메의 자백을 받아낸 그는 보안과의 이와키 형사가 마약을 빼돌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편 마약업주 니토는 킬러인 기요히로를 고용하여 하시즈메를 제거하고, 이와키는 자살한다. 사건을 조사한 아즈마는 이것이 니토의 소행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에게 경고를 한 후 기요히로를 체포한다. 그리고 기요히로를 취조하던 중 그에게도 이와키와 똑같이 자살을 하라고 협박을 하고, 이것이 문제가 되어 경찰을 사퇴하게 되는데...
벨기에 동부의 퇴락한 공업도시 세랭, 젊은 연인 브뤼노와 소니아는 브뤼노가 자신보다 어린 패거리들과 좀도둑질을 하거나 구걸해서 벌어들이는 수입으로 살아가고 있다. 소니아의 임신으로 그들 인생에는 ‘지미’라는 새로운 존재가 등장한다. 아버지가 될 준비가 되지 않은 브뤼노는 아기의 소중함이나 그에 대한 사랑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사랑하는 그녀가 다시 돌아온 것만 기뻐할 뿐이다. 어느 날 브뤼노는 매일 훔친 물건을 팔아왔듯 자신의 아기 지미를 암시장에 팔아넘기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소니아는 충격으로 굳어버린다. 소니아의 반응에 놀란 브뤼노는 뒤늦게 지난 일을 되돌리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점점 더 곤경에 빠진다.
1980년대 말, 소련의 문호가 개방되기 시작하고 서방의 자유화 문물이 소련사회에 유입되기 시작하자, 그 부작용의 하나로 모스크바 뒷골목에서 마약이 밀거래 되기 시작한다. 덕분에 바빠진 모스크바 경찰국의 당코 형사는 그루지야인들과 이루어진 마약범죄단의 두목 빅토르 라스코를 검거하려다 친한 동료를 빅토르의 총에 잃는다. 미국으로 도주하여 대규모 마약거래를 계획중이던 빅토르가 교통위반으로 시카고 경찰에 입건되었다는 전문이 들어온 날, 모스크바 경찰국은 그를 압송해 오라는 임무를 주어 당코를 미국으로 보낸다.
LA 경찰의 신입 경관 닉크 스타일스는 임관된 지 8개월째 되는날, 우연한 기회에 암흑가의 거물급 살인청부업자 블레이크를 검문하여 언론매체들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게 된다. 이를 계기로 닉크는 검사보까지 승진되어 승승장구하는 한편, 풋나기의 총에 붙잡혀 철장에 갖힌 블레이크는 복수를 노린다. 마침내 탈옥에 성공한 블레이크는 죽은 것처럼 위장한 후, 심리적인 방법으로 닉크에의 복수의 손길을 좁혀간다. 닉크의 동료가 살해 되고 닉크는 그의 함정에 빠져 경찰 당국과 언론에 집중 공격을 받게 되는데...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판사 하딘(Steven Hardin: 마이클 더글러스 분)은 흉악범들이 법조문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법망을 빠져나가는 현실에 심한 분노와 좌절을 느낀다. 형사들이 범행 증거가 확연한 증거들을 수집하여 검거해도 그들은 곧 변호사에 의해 정당한 수색 혹은 검문인지를 주장하여 증거로 채택되지 않고 풀려나는 것이다. 그 사실을 안 덕망있는 선배 판사가 자신들의 그룹 '스타 챔버(The Star Chamber)'에 입회할 것을 권유한다. 저명한 판사 9명으로 구성된 이 비밀 조직은 지능적으로 법망을 피해 나가는 흉악범들을 살인청부업자를 시켜서 제거함으로써 사회를 정화시켜 나간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번민하던 하딘은 그 그룹에 입회하게 되고, 자신도 2인조 아이 살해범을 지목하여 이들로부터 유죄를 받아낸다. 하지만 한 흑인 형사에 의해 흑인 진범 3인조가 검거되자, 하딘은 이들에게 자신이 지목한 2인조의 살해 집행을 중지할 것을 주장한다. 하지만 그들은 이것이 불가능하며, 더구나 범인들이 아이를 죽이지 않았더라도 결국 다른 시민들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 차라리 죽이는 것이 바르다는 판단을 내린다. 분괴한 하딘은 이들도 모두 범인과 다름 없다고 판단하고, 결국 흑인 형사에게 모든 것을 폭로해 버리는데...
수만 명의 관중이 밀집한 프랑스의 축구경기장. 지금 막 치뤄진 경기에서의 승리를 열광적으로 축하하던 프랑스 축구팀 감독이 운동장에서 살해당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그의 손에 있던 세계에서 가장 큰 핑크 다이아몬드 ‘핑크 팬더’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수만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계적인 축구감독의 목에 독침을 꽂아 살해할 만큼 간 큰 범죄를 꾸민 사람은 과연 누구?? 사건 해결을 위해 시골에서 스카웃된 ‘클루조’(스티브 마틴)경관은 그 나름의 독특하며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차례차례 용의자들을 조사해 나간다. 먼저 감독의 여자친구이며 살해되기 며칠 전 감독의 복잡한 여자관계 때문에 큰 싸움을 벌인 세계적인 팝스타 ‘자냐’(비욘세 놀스분) 그리고 감독을 미워하는 코치와 선수들... 그들 중의 한 명은 ‘자냐’를 감독에게 빼앗기는 모멸을 당하기도 해 누구에게나 살해동기가 존재하는 듯해서 사건해결은 미궁속으로 빠진다. 그러던 중... 유력한 용의자 중의 한 명인 축구선수가 살해당하는 두 번째 사건이 발생하여 전 프랑스는 경악하게 되고.... 유일한 희망인 클루조는 자꾸 딴짓만 하는데?
감옥에서 출소한 프란츠 발쉬는 또다시 과거 사람들과 접촉을 시도한다. 프란츠는 애인 조안나에게 돌아가지만 곧 마가레테 때문에 조안나와 헤어지고 형 마리안을 찾아간다. 마리안은 귄터신디케이트의 지시를 따르지 않아 피살된다. 마리안은 수퍼마켓 습격을 계획했지만 이중으로 배신을 당한다. 즉 조안나로부터는 보복을 당하고, 마가레테로부터는 사랑의 배신을 당하게 된다. 이 습격으로 프란츠와 수퍼 주인이 피살된다.
어두운 과거를 가진 떠돌이 서퍼 잭이 하와이의 휴양지 오아후에 도착한다. 한편 지역 부동산업계의 큰손 레이는 휴양지 개발을 반발하는 지역주민들을 돈으로 매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잭은 크게 한탕할 건수를 찾아 레이에게 접근하는데, 지역주민이면서 레이의 정부이기도 한 미모의 여인 낸시가 잭에게 자신을 도와 레이로부터 20만 달러를 빼돌리자고 제안한다.
무언가 잔뜩 겁에 질린 표정으로 지하철 역에 서 있는 한 남자. 그의 눈 앞에 하얀 공이 굴러와 선로 위에 떨어진다. 공과 함께 창백한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하얀 옷의 여자 아이. 최면에 걸린 듯 아이에게 다가가는 순간, 거대한 지하철에 남자의 몸이 산산조각 난다. 컴퓨터 앞에 앉아 신기한 것을 발견한 듯, 여자 친구를 부르는 남자. 곧이어 그들의 표정은 넋이 빠진 듯 변해가고, 잠시 후 피로 가득 찬 욕조 안에 여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용의자로 체포된 남자는 유치장에서 알 수 없는 극한의 공포에 죽음을 맞이하고, 뉴욕시 형사 마이크 와 보건국 조사원 테리 가 이 사건을 맡게 되지만, 아무런 단서도 찾아내지 못한다. 어느날 자신의 상관인 담당부장이 자동차로 벽을 들이받고 자살했다는 어이없는 소식을 듣게 되고, 총으로 쏜 듯 처참하게 망가진 부장의 모니터에서 이상한 느낌을 받게 된다. 마이크는 부장의 컴퓨터를 조사하기 위해 동료 프로그래머인 드니스에게 하드디스크 복구와 조사를 부탁한다. 늦은 밤, 드니스는 오랜 작업 끝에 희생자들이 모두 ‘피어닷컴’이란 사이트에 접속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와중에 자신도 접속을 하게 된다. 모니터의 번쩍하는 섬광과 함께 의식을 잃으며 쓰러지는 드니스. 다음날 테리에게 이 사실을 전하지만, 그녀의 눈 앞에도 자꾸만 하얀 공이 보이고,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엄습한다. 극한의 공포에 시달리다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는 드니스. 어느덧 의문의 죽음이 생각보다 근접해 있음을 직감한 마이크는 사건 해결을 위해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기로 결심한다. 접속하는 순간, 펼쳐지는 끔찍하고 괴기스러운 영상들... 무언가에 홀린 듯, 눈을 떼지 못하고 있던 그의 앞에 싸늘한 눈빛의 여인이 나타나 48시간의 게임을 제안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