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매년 개최되는 가면무도회에는 좀비, 마술사, 뱀파이어, 늑대인간 등 초대받은 자들만 참석할 수 있다. 다큐멘터리 촬영팀은 취재를 위해 뱀파이어들이 사는 집에 몇 달 동안 체류한다. 단, 자신들을 물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목에는 십자가를 건 채로. 무서울 것 같다고? 무도회에서 돋보이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인간들이 자신을 무서워한다고 투덜대는 건 그들도 마찬가지다.

수마트라의 스컬섬에 사는 악마원숭이가 밀렵군에게 포획되어 뉴질랜드의 한 동물원으로 이송된다. 한편 홀어머니와 함께사는 라이오널은 카드점을 통해 라이오널이 자신의 운명의 남자라고 생각해버린 잡화점 아가씨 파퀴타의 열렬한 구애에 넘어가 함께 동물원으로 데이트를 가게된다. 2층에서 이들의 행각을 지켜보던 라이오널의 어머니는 몰래 이들을 따라서 동물원으로 가게 되는데...

파이의 엄마는 출산 도중 쌍둥이 오빠와 숨을 거두고, 그 충격으로 아빠 ‘프로랑기’는 고향을 떠나버려 파이는 할아버지 ‘코로’, 할머니 ‘플라워즈’의 손에서 키워진다. 죽어버린 손자와 다른 삶을 사는 아들에게서 지도자가 되어 주길 바랐던 코로의 희망은 무너지고, 손녀 파이가 자라면서 뛰어난 영특함을 보이지만 지도자는 장남이어야 하는 관습때문에 그녀의 능력을 모질게 외면해 버린다. 결국, 코로는 마을의 장남들을 모아다가 훈련을 시킨 후 지도자를 뽑으려 한다. 파이는 훈련에 동참하여 할아버지에게 인정 받고 싶어하지만 코로는 그런 행동 자체가 불경하다고 질책할 뿐이다. 그러나, 파이는 자신에게 온전한 애정을 주지 않는 할아버지를 변함없이 사랑하며 눈물겹게 자신의 진심을 표현하는데...

보수적인 집안의 둘째딸인 사만다(몰리 링왈드 분)는 가족들이 하이틴이 된 자기의 생일을 깜빡 잊어 버리자 몹시 화가 난다. 언니의 결혼을 앞두고 있어 친외가의 할머니, 할아버지 네 분에다가 중국인 학생까지 딸려와서 집안은 온통 어수선하다. 학교 친구 제이크(마이클 쉘플링 분)가 맘에 들긴 하지만 사만다는 수줍어서 말 한마디 걸지 못한다. 혼자 애태우고 있는데 전혀 관심없는 남학생 키크가 데이트를 신청한다. 사만다가 사실은 제이크를 좋아한다고 말하자 키크는 데이트를 했다는 걸 친구들한테 증명해 보이게 손수건을 10분만 빌려 달라고 사정을 한다. 이 손수건 사건은 곧 남학생 사이에 유명해져서 키크는 사만다와 데이트를 한 것으로 소문이 난다. 수줍은 사만다는 괴로워하며 더 집에 틀어박혀 지낸다. 그러나 키크는 제이크에게만은 솔직하게 털어놓고 사만다가 그를 좋아한다는 얘기까지 해준다. 한편 너무 노는 여자 친구한테서 싫증이 난 제이크는 이제 사만다에게 점점 끌리기 시작한다. 언니의 결혼식이 끝나고 교회로 제이크가 찾아온다. 언니가 벗어던진 웨딩드레스의 베일을 소중하게 찾아들고 나오던 사만다는 제이크를 보고 깜짝 놀란다. 제이크는 사만다의 손수건을 돌려주며 데이트 신청을 한다.

80년대 영국의 한 마을, 남몰래 혼자 그림을 그리며 외로움을 달래던 윌은 마을의 최고 악동 리를 만나면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말썽 부리는 것이 일상이었던 리는 윌에게 영화를 만들자고 제안하게 되고, 윌의 그림 소재였던 ‘람보의 아들’로 그들만의 영화 만들기 프로젝트는 시작된다. 주연에서 촬영, 소품, 미술과 엑스트라까지 모든 것을 단 둘이 해야 하는 초특급 프로젝트 ‘람보의 아들’ 하지만 제작이 진행되며 일어나는 갖가지 에피소드들로 둘의 사이는 삐걱대게 되는데… 과연 이들의 영화는 완성될 수 있을까? 그리고 윌과 리는 우정을 되찾을 수 있을까?

외계인의 침입으로 폐허가 된 카이호로 마을. 죽음의 그림자가 뒤덮인 그곳에 여섯 명의 인간이 도착한다. 지구인의 모습을 하고 있는 외계인들은 흐물거리는 몸짓으로 인간에게 다가와 인간들을 사정없이 먹어치우고 있다. 여섯 명의 인간들은 외계인의 씨를 말리기 위해 생사를 무릅쓴다. 수십 발의 총알과 머리를 두 조각 내는 도끼, 30cm가 넘는 징, 나무톱. 상상할 수조차 없는 잔인한 방법으로 외계인을 죽이는 지구인들. 거기에는 더 이상의 대화도 감정의 교류도 존재하지 않는데...

결혼식 파티마다 돌아다니며 사고를 치는 사모아 마을의 최고 골칫덩어리 네 남자. 결혼할 생각도, 가망도 없는 이들은 다른 이들의 결혼식을 깽판 치며 다닌지 수년째다. 급기야 마을의 어른인 교회 목사는 마이클의 동생이자 나머지 3인방 친구들도 친동생처럼 아낀 시오네의 결혼식에 출입금지령을 내린다. 그래도 의리있는 이 남자들은 그래도 시오네의 결혼식에 참석하고자 하지만 아무 짓도 하지 않겠다는 약속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이들을 믿어주지 않는다. 이러다간 친한 친구 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 할거란 불안감이 엄습한다. 그러던 중 목사는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함께 온다면 결혼식에 올 수 있다는 제안을 하게 되고, 철없는 남자들의 '참한 여자친구 찾기'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양을 두려워하는 헨리는 형 앵거스에게 가족농장을 팔기 위해 돌아온다. 앵거스의 무모한 유전공학 프로그램에 대해선 알지 못한 채. 한 쌍의 바보 같은 환경운동가들이 앵거스의 실험실에서 돌연변이 양을 풀어주자, 몇 천 마리의 양들이 피에 굶주린 얼굴로 변하고 헨리는 살아남기 위해 버둥대지만, 더 가혹한 현실이 그를 기다린다.

크리스마스 전날 빌링슬리 대학 기숙사에서 오후 한 때 벌어진 난장판 같은 이야기. 맥피(패트릭 레나)는 친형 부커(크리스 오웬)의 총각 딱지를 떼어주기 위해 콜걸 도미니크(보티 블리스)를 부른다. 그러나 부커는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레이첼(게이블 커)을 위해 콜걸과의 첫경험을 거부한다. 한편 왕(폴 H. 김)은 프랑스 교환학생 도미니크(마리아 니꼴 마르퀴스)를 기다린다. 왕은 다른 친구에게 영어를 못하는 프랑스인 교환학생을 만나면 같이 기다려 달라고 말하고 어디론가 떠난다. 하지만 콜걸인 도미니크와 교환학생 도미니크가 서로 뒤바뀌면서 엉뚱한 사건으로 번진다. 그 밖에도 애드리안(카멜론 리차드슨)을 사모하는 뉴머(토니 덴만)의 지극한 구애 작업과 캠퍼스 커플인 클레어(타티아나 알리)와 토니(애드윈 홋지) 사이의 폭력으로 얼룩진 각종 오해의 연속, 애드리안이 클레어의 할머니의 가방을 잃어버린 사연 등 기숙사 학생들 사이에서 온갖 사건들이 넘쳐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