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으로 간 아버지 때문에 연좌제에 걸려 사회 어느 곳에서도 인간대접 받을 수 없었던 강인찬은 어두운 과거와 함께 뒷골목을 전전하다가 살인미수로 수감된다. 그런 그 앞에 한 군인이 접근, 나라를 위해 칼을 잡을 수 있겠냐는 엉뚱한 제안을 던지곤 그저 살인미수일 뿐인 그에게 사형을 언도한다. 누군가에게 이끌려 사형장으로 향하던 인찬, 그러나 그가 도착한 곳은 인천 외딴 부둣가. 그곳엔 인찬 말고도 상필, 찬석, 원희, 근재 등 시꺼먼 사내들이 잔뜩 모여 있었고, 그렇게 1968년 대한민국 서부 외딴 섬 실미도에 기관원에 의해 강제차출된 31명이 모이게 되는데...

파티 석상을 황급히 떠나가는 여인. 그녀의 이름은 쉴라. 영화 제작자 클린튼(제임스 코번)의 아내이다. 하지만 쉴라는 어두운 길목에서 계획적인 뺑소니 차에 치여 그대로 즉사한다. 1년후 클린튼은 영화관계자 6명을 그의 요트에 초대하여​ 카드 게임을 벌인다. 그의 목적은 수수께끼와 암시에 찬 게임으로 쉴라를 죽게한 뺑소니차의 범인을 찾는데 있었다. 그러나 게임 둘째날 클린튼이 피살되고 연이어 뻉소니 살인범으로 지목된 리이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영화감독 필립은 진범을 찾아내는데...

8월 대보름 축제가 한창인 아마미 섬. 보름달이 뜬 밤바다에 시체 한 구가 떠오른다. 뭔가를 감추고 있는 듯한 카이토가 의심스러운 쿄코. 한편, 죽음을 앞둔 엄마와의 이별을 준비중인 쿄코는 유일한 친구인 카이토에게 의지하려 하지만, 그날 이후 어쩐지 냉랭해진 그가 원망스럽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거센 태풍이 섬 전체를 덮치고 두 사람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눈부신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데...

미국인 갑부 로버트 탈보(록 허드슨 분)는 9월이 되면 이탈리아의 별장에서 이탈리아인 여자친구와 휴가를 보낸다. 어느 날 별장 관리인에게 연락을 하지 않고 별장에 들렀더니 별장 관리인이 자신 몰래 별장을 호텔로 사용하여 돈벌이를 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투숙객들을 내쫓으려 하지만, 투숙객들은 이탈리아 여행에 부푼 꿈을 가득 안은 미국인 대학생 들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이탈리아인 여자 친구 리사 펠리니(지나 롤로브리지다 분)도 들이닥치고 별장 관리인은 투숙객들에게 로버트가 분개하는 이유는 2차 대전 때 뇌를 다쳐서 그렇다며, 그 후유증으로 자신이 호텔 주인인 줄 아니까 그런 척 해주라며 집주인 로버트를 정신병자로 몰고 간다. 로버트는 어린 학생들의 보호자가 된 마음에 진심으로 남녀관계에 관한 상담역을 하게 되고, 리사는 로버트의 상담 내용을 알게 되면서 로버트가 자신을 존중하지 않고 쉽게 여기고 있다고 느끼게 되는데...

30년대 시카고를 주름잡던 깡패 두목 리코 안젤로는 자기가 좋아하는 여배우 진 할로가 결혼했다는 소식에 화가 나 호화판 파티를 연다. 한편 이 파티에는 시카고 시내의 유명한 나이트클럽 무용수(파티걸)들도 동원을 했는데, 여기서 안젤로의 고문변호사 토미 패럴은 파티걸중의 한 명인 비키 케이시와 알게되어 급속도로 사랑에 빠진다.

제목대로 “나는 좀비와 함께 걸었다”는 내레이션으로 시작되는 영화는, 자칫 현재의 좀비영화를 생각한다면 커다란 실망감을 줄 수도 있다. 이것은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좀비영화도 아닐뿐더러 어떤 면에서는 대단한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 그래서 분위기와 인물만이 부각되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캐나다 출신의 간호사 벳시가 폴이라는 농장주의 아내 제시카를 돌보는 일을 하러 서인도 제도로 떠나면서 시작된다. 제시카는 심한 열병에 걸린 뒤로 살아 있는 시체나 다름없는 상태에 빠져 있다. 그런데 벳시는 그만 폴과 사랑에 빠지고 폴을 위해 제시카를 살려내겠다며 부두교 주술의 힘을 빌리려 한다. 삶과 죽음, 초자연적인 요소와 일상의 삶이 실존적인 갈등을 벌이는 양상을 다룬 이 영화는 투르뇌르적인 모호함의 한 정점을 보여주면서 그것이 어떻게 매력으로 치환될 수 있는지를 증명한다. 벽에 드리운 그림자와 불길한 사운드가 두려움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얼마나 효과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친구의 부탁으로 조카를 봐주기로 한 아이작. 어마어마한 보수에 수락했지만 기묘한 조건이 붙는다. #1. 이동을 제한하는 사슬 조끼를 입을 것 #2. 조카의 방에 들어가지 말 것 #3. 허락 없이 집을 떠나지 말 것. 외딴섬에 위치한 미로 같은 집과 석궁을 들고 다니는 조카, 섬뜩한 토끼 인형까지… 이곳에서 미치지 않고 버틸 수 있을까?

사랑이 훅~ 가버린 커플들이 찾은 낭만적인 휴양지! 과연.. 행복한 휴가일까? 지독한 고생의 시작일까? 이혼 위기에 처한 친구 커플의 주선으로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진 4쌍의 커플이 모든 것을 다 갖춘 낭만적인 리조트로 휴가를 떠난다. 하지만… ‘커플상담치료’가 여행패키지 필수항목으로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울며 겨자먹기로 이에 참여하게 된 커플들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없던 문제마저 생기는 지경에 이르는데..

1985년 작 '아메리칸 닌자'의 후속편으로 카리브 해의 작은 마을에서 계속되는 해병들의 실종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전편에서와 마찬가지로 마이클 듀디코프가 주연을 맡았다.

티격태격 말을 받으로 고속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프랭크(Frank: 데니스 레리 분)와 로즈(Roz: 산드라 블록 분)에게선 불안한 들뜸이 느껴진다. 수백만달러의 그림과는 어떤 관계도 없어보이는 이들의 차 뒷자석에는 유명한 화가의 작품인 듯한 미술품이 무관심하게 놓여져있다. 잠시 후, 아니나 다를까 그 불안의 정체를 밝혀줄득한 경찰차가 등장하고 연인의 당황한 모습은 심상치 않은 사건이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슬아슬하게 경찰을 따돌리고 아름다운 자연으로 둘러싸인 마을로 들어오게 된 로즈와 프랭크, 그들이 도착한 곳은 4백만달러에 달하는 마티스의 그림을 팔아먹기 위한 중간상을 만나기 위한 장소이다. 빈집을 찾아내 손쉽게 거처를 잡은 프랭크와 로즈. 프랭크가 일을 맡긴 사촌 베노(Beano: 웨인 롭슨 분)와의 연락을 시도하는 사이 로즈는 화려한 저택들이 즐비한 뉴잉글랜드의 꿈같은 풍경에 마음을 사로잡힌다. 늘, 보다 안정적인 삶을 바래온 로즈의 현실에 대한 불안이 싹트면서 이들의 사랑은 위기에 봉착한다. 설상가상으로, 흔들리는 로즈의 마음을 유혹하는 이웃집 남자의 등장으로 갈등은 점점 심해지고, FBI의 추적에 그림의 값어치를 알게된 베노일당의 추적까지 더해져 프랭크와 로즈는 불리한 게임의 주인공이 되어간다. 그림의 거래날이 다가오면서 프랭크와 로즈의 갈등은 극에 달하고 추적자들의 그물망에 갇히게 되지만. 귀여운 외도로 사랑을 확인하려는 로즈의 한바탕 소동과 돌아선 연인을 되찾으려는 프랭크의 애틋한 사랑찾기 게임이 시작되면서, 영화는 꼬이고 엉키는 정신없는 반전으로 귀여운 도둑을 보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