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막바지에 온 이차대전 당시의 이태리 해군은 그리이스의 작은섬이 전략적으로 필요하다는 이유로 8명의 병사를 파견한다. 그러나 곧 전세는 불리해지고 사령부에서는 이들 병사를 보냈다는 사실조차도 잊어버린다. 사령부와의 연락도 두절된 채 전장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무인도에서 이들은 버림받은 소외감을 느끼게 되고 전쟁을 잊은 채 섬에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피난갔던 마을 사람들이 돌아오고 지중해의 열기와 낙원과도 같은 나른한 리듬에 젖게 된다. 오히려 행복, 자유, 삶에 대한 예찬이 주민과 함께하고 있음을 느끼고 이제 병사들은 전쟁을 잊고 주민들과 어울려 밝은 지중해 햇빛 아래서 뛰어놀고 일하고 어울린다. 처음엔 경계하던 주민들과 병사들이 서로를 받아들이고 함께 축제를 벌인다. 이들은 투표를 하여 섬에서 살 것을 결정하고 완벽한 낙원의 생활을 즐기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한대의 경비행기가 마을밖에 불시착하게 되고, 전쟁이 끝난것을 알게 된다. 그제서야 조국과 전쟁을 잊고 지내온 3년의 세월을 돌아보며이들은 이태리로 돌아가야 하는 현실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바실리사(Vassilissa: 반나 바바 분)와 결혼한 파리나(Antonio Farina: 지우세프 세더나 분)는 창고의 올리브통 속에 숨어서 섬에 남고, 다른 병사들은 종전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조국을 위해 한번 더 봉사할 기회를 찾아 아쉬움을 남기고 섬을 떠난다. 세월이 흘러 이젠 늙은이가 된 몬타나 중위(Raffaele Montini: 클라우디오 비가그리 분)가 섬으로 돌아오는데.

보수적이고 엄격한 조지아 국립무용단의 댄서 메라비와 이라클리. 섬세하고 우아한 춤을 추는 메라비와 상반된 카리스마와 에너지를 가진 이라클리는 무용단의 앙상블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한다. 오디션을 위한 둘만의 연습이 계속될수록 이라클리의 존재는 메라비에게 점차 라이벌에서 저항할 수 없는 열망으로 변하는데...

트로이 전쟁 이후 정처없이 바다를 항해하며 떠도는 율리시즈의 여정을 그렸다. 전쟁을 끝내고 사랑하는 아내 페네로페가 있는 곳을 찾아 많은 고난과 모험을 겪어 나간다.

2차대전 참전 경력이 있는 미국인 해밀턴은 동생의 사망 후 부동산 정리를 위해 나폴리를 다시 방문하였다.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만난 변호사는 10년 전 동생이 이곳에서 결혼을 해서 8살 난 ‘페르난도’란 아이가 있다고 한다. ‘해밀턴’은 미국에도 아내가 있는 동생이 이곳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동생과는 사뭇 다르게 생활하였다는 것에 의구심을 갖고 동생의 처형인 ‘쿠르치오’를 만나러 휴양지인 카프리섬으로 간다. 그곳에서 가난에 찌든 삶을 사는 처형 ‘루치오’와 거리의 아이 같은 조카 ‘난도’를 보고는 생활비를 부쳐주겠노라고 약속을 하고 섬을 떠나려 한다. 하지만, 시간이 늦어 배가 끊겨 할 수없이 카프리섬에 묵게 되는데...